입력2024.05.13. 오전 10:11 수정2024.05.13. 오전 10:10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백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13일) 최 목사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검찰에 출석한 최 목사는 "명품백을 받았는지가 본질이 아니고 김 여사에게 대통령 권력이 집중되고 이원화, 사유화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검찰 재직 시절부터 김 여사가 부적절한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한 최 목사는 "한남동 관저로 이사 가서도 또 다른 고가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안다"는 주장도 언급했습니다. 최 목사는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정을 책임질 대통령과 배우자가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청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이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최 목사 조사를 통해 명품백과 윤 대통령 간 직무 관련성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다만 검찰이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더라도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를 처벌하는 조항은 없습니다. 검찰은 오는 20일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