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4-05-15 16:24:38
0 29 0
[생활/문화] 안 짠데… 의외로 나트륨 함량 높은 주의할 음식 4 가지
내용

 

입력2024.05.15. 오후 12:01

 

샌드위치에는 식빵과 갖은 재료, 소스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몸에 독이 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나트륨을 필요 이상 섭취할 경우 뇌졸중, 고혈압, 위장병, 골다공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으로 권장하고 있다. 물론 음식에 짠맛이 심하게 느껴질 때면 물을 섞거나 덜 먹는 등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짜게 느껴지지 않는데도 의외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들이 있다. 어떤 게 있을까?

 

식빵·베이글

 

식빵과 베이글은 모두 짠맛을 느낄 수 없는데도, 생각보다 높은 함량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실제로 식빵 두 조각(80g)에는 나트륨 347mg, 베이글 한 개(107g)에는 나트륨이 628mg 들어 있다. 다른 빵과 비교해보면, 모닝빵 100g의 나트륨 함량이 260mg, 도넛 100g이 360mg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각종 잼이나 크림치즈를 발라 먹으면 섭취하는 나트륨양은 더 늘어난다. 참고로 백반 한 공기(200g 기준)의 나트륨 함량은 10~14mg이다. 따라서 아침에 빵을 먹는 경우 밥을 먹을 때보다 훨씬 많은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 나트륨이 걱정된다면 다른 빵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은 통밀빵을 먹거나,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함께 먹는 게 좋다.

 

시리얼

 

종류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시판되는 시리얼 영양 성분표에 적힌 1회 제공량(30g)에 든 나트륨양은 200mg 정도다. 문제는 대부분 시리얼을 한 번 먹을 때 1회 제공량보다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우유 한 팩과 시리얼을 먹는다. 우유에 든 나트륨까지 더하면 한 끼에 나트륨을 700mg 이상, 즉 WHO 일일 권장 섭취량의 35% 이상을 먹게 될 수 있다.

 

샌드위치

 

샌드위치도 의외로 나트륨 함량이 높다. 샌드위치의 기본 재료인 식빵 두 조각의 나트륨양은 347mg, 슬라이스 햄 3장(30g)은 264mg, 슬라이스 치즈 2장(36g)은 324mg이다. 기호에 따라 베이컨 또는 마요네즈 등 각종 소스를 추가하면 샌드위치 한 개에 총 나트륨은 최소 1000mg이 넘는다. 짬뽕 1인분인 1000g에 나트륨양이 4000mg인 것을 고려해보면, 같은 중량을 섭취했을 때 오히려 샌드위치의 나트륨 함량이 짬뽕보다 더 높을 수 있는 것이다.

 

코코아

 

코코아도 제품마다 다르지만, 코코아 가루 1회 스틱(30g)에 든 나트륨양은 50~100mg 정도다. 코코아를 뜨거운 우유(140mL)에 타서 마시면 총 나트륨 함량은 120~170mg 정도가 된다. 수치만 보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종이컵(190mL) 한 잔도 안 되는 양이다. 몇 모금만 마셔도 WHO 일일 권장 섭취량의 8.5%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적은 수치가 아니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기자 프로필

스크랩 0
편집인2024-10-07
편집인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