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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5-17 09: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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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중국 공안부장 방문, 한중 10년만에 치안총수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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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윤희근 경찰청장 중국 공안부장 방문, 한중 10년만에 치안총수회담
내용

 

입력2024.05.17. 오전 8:24  수정2024.05.17. 오전 8:25

 

 

'초국경 범죄' 공동대응…운전면허 상호인정도 추진
中 공안부장 윤희근 이례적 직접 만나…"관심 특별"

 

[베이징=신화/뉴시스] 윤희근(왼쪽) 경찰청장이 16일 중국 베이징 공안부 본부에서 왕샤오훙 공안부장과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마약·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공동 대응하고 해외 도피사범을 자국으로 송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자국민이 보유한 운전면허를 상대국에서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찰청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공안부 본부에서 윤희근 청장과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치안 총수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치안총수회담은 2014년 2월 이후 10년 만이다.

양국은 마약·전화금융사기 등 초국경 범죄 공동 대응을 약속하고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된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초청 연수 등 인적교류 재개 방안도 주요 내용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청장은 강남 마약 음료 피의자 검거·송환 등 중국 공안부의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전략적 치안 협력 동반자로서 양국 치안 환경을 개선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2016년 베이징 공안국장 시절 당시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이었던 윤희근 청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만났던 기억을 언급하며 "양 기관이 협력한다면 마약 등 범죄는 물론 미래 위기에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중국 국무원 국무위원 등을 겸하면서 외국 경찰 총수와의 회담을 공안부 상무부부장에게 일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왕 부장이 회담에 직접 나선 것은 한국 경찰과의 협력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반영해 1996년 체결한 협약을 개정하고 적극적인 이행을 약속했다. 업무협약 협의문에는 △초국경 범죄에 대한 대응 △인적교류 재개 △운전면허 상호인정(시험면제) 협정 추진 △해외 도피 사범 송환 협력 등과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담겼다.

윤 청장은 회담 후 항저우로 이동해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와 국내 송환에 협조한 항저우 공안국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중국에서 근무 중인 한국 경찰 주재관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 경찰 주재관들은 공안부와 공조해 지난해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원 11명을 항저우에서 검거해 송환했고 올해는 같은 조직원 29명을 다롄에서 추가로 붙잡았다.

 

@코리아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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