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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1-03 09: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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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급습 피의자 명퇴 전직 공무원…'모 정당 당원' 취지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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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4.01.03. 오전 9:14

 

민주, 오전 비상 의원총회 열고 이 대표 피습 후속 대책 논의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속보=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전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경위와 수술 예후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사건 현장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마친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중환자실로 이동해 회복 중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피습에 대해 최고위 명의의 입장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를 피습한 김모(67)씨가 경찰 조사에서 '모 정당의 당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아산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 김씨는 지난 2001년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명예퇴직한 전직 공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경찰은 김씨에 대한 정당 가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복수의 정당에 "김씨가 당원으로 가입돼 있는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가 진술했던 '정당'이 어느 당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1년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명예퇴직한 전직 공무원이다. 현재는 충남 아산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김씨 사무실의 월세가 5~6개월 밀린 상태라고 한다. 김씨의 이웃은 "김씨는 소심한 사람이고 대화를 나눠보면 조용한 스타일이었다"고 했다. 또 다른 지인은 "김씨가 어떤 정치적 발언이나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특별히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못 봤다"고 전했다.

앞서 2일 오전 10시 29분께 김씨는 이 대표 주변에서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취재진 사이를 뚫고 들어와 이 대표에게 충분히 다가갔다고 판단하자 소지하고 있던 20∼30㎝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 대표 급습 피의자인 김모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영기자 ty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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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