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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上海 교민사회 힘 모아 ‘유학생’ 지원! | ||
[2022-04-25, 22:47:01] 상하이저널
한국상회, 영사관 등이 함께 하는 ‘민관합동 코로나19 대응팀’은 지난달 28일 상총련(상하이유학생총연합회) 회장이 대응팀에 합류하면서 유학생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소하는 채널을 마련했다. 하지만 장기간 봉쇄로 곳곳에서 유학생들의 SOS 사인이 들려왔다. 마음이 급한 교민들이 나서 위챗을 통해 기부금을 모금했지만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았다. 민관합동 대응팀이 상하이 전역의 유학생들을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는 여러 한계가 있었다. 이때 유학생을 1대1 방식으로 지원하는 교민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기금을 모금해 놓고도 적시 적소에 쓰이지 못하고, 수 백 명이 마음을 모았지만 막상 무엇부터 할지 몰라 애를 태울 때, 누군가 각자 물품을 구하고, 퀵서비스로 배송하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제안했어요.”
‘맨투맨’ 자원봉사단은 집 안 봉쇄가 해제돼 아파트 단지로 나갈 수 있는 교민들이 식품수급부터 배송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유학생과 1대1 방식으로 시작한 지 7일만에 무려 약 3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물품을 지원했다. 공동 구매를 넉넉하게 주문하고, 집에 있는 치약, 휴지 등을 챙겨 보냈다. 조기기구를 보내거나 손수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보내기도 한다. 현재 약 250명 교민들이 ‘맨투맨’과 함께 한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구호품 마련과 배송비는 모두 자체 충당하고 있다.
같은 시기, ‘1to1’ 자원봉사단은 상하이외대 외주 유학생 24명의 구호 지원을 시작으로 활동을 하게 됐다. 지인으로부터 유학생들의 딱한 사정을 들은 임 모씨가 주축이 되어 5명의 운영진이 200명이 넘는 정보구매방을 만들어 소통하고 있다. 1to1은 학생들이 직접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정보와 '구호물품 전달 두 팀으로 나눠 동시에 진행했다. 학생의 3분1이 구매정보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학생들과 연결해 일시적인 구호 지원 이상으로 학생들이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주고 있다.
중국 유학생 출신 박 모씨는 “사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안쓰러운 마음이 컸다. 촌각을 다투는 유학학생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우선 배송해야 맞다”라며 “그런데 지원대상, 지원방식, 물품확보, 배송방식 등 사전 논의가 안된 상태에서 교민들의 마음과 기부금이 먼저 모이다 보니 초반 지원과정이 순조롭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은 각 봉사단체와 동문회, 영사관 등에서 지원을 하고 있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학생 지원은 1to1팀이 구축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보일원화팀’을 구성해 취합된 정보를 한 개의 채널로 전달해 빠르고 원활한 구호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보일원화팀’은 한국상회, 영사관, 상총련이 함께 참여해 현재 기숙사 유학생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다.
1to1 팀 운영진은 “전통적인 탑다운 방식(영사관+기관+한국회)과 창의적인 바텀업 방식(민간 봉사자들)이 원팀으로 만나가는 시간이었다. 지원과정에서 긴장과 갈등을 지켜봤다. 교민사회가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유학생 지원을 교훈 삼아 교민사회가 위기 대응 매뉴얼을 갖추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관합동 대응팀도 차량 통행증을 허가받아 취약, 고립, 격리 교민들과 유학생들에게 구호품을 배송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
<유학생 구호품 지원(4/23)>
<교민 구호품 지원(4/23)>
<기부금>
<기업후원(4/22)>
<민관합동 코로나19 대응팀> |
원문 | 상하이저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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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anghaibang.com/shanghai/news.php?code=all&mode=view&num=65384&page=1&w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