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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2-18 12: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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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지구 종말’ 예견? 하와이에 3500억원 벙커 저택
내용

입력2023.12.18. 오전 11:34

 

지하 벙커에 탈출로까지 갖춘
자급자족 저택에 3511억원 투입

실리콘밸리 신흥부자들 사이 돌풍
총기·금 쟁여놓고 레이저 눈수술까지
‘아포칼립스 보험’ 투자하는 억만장자들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이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대규모 복합 저택을 건설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하와이에 자급자족 저택을 건설 중이라고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총 5000제곱피트(약 465㎡) 규모의 저택은 최소 30개 이상의 침실과 욕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하 벙커로 연결된 2개의 저택에는 사다리로 접근할 수 있는 탈출로와 콘크리트로 채워진 무거운 금속 문이 달릴 예정이다.

건물 안에서 자체 에너지와 식량, 물 공급도 가능하다.

건설 비용은 약 1억달러(약 13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부지 매입 비용인 1억7000만달러(약 2211억원)를 합치면 자급자족 저택을 짓는 데 총 2억7000만달러(약 3511억원)를 투자하는 셈이다.

저그버그 외에 샘 알트먼 오픈AI CEO, 스티브 허프먼 레딧 CEO,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등도 자급자족이 가능한 대규모 복합 저택을 짓고 있다.

알트먼 CEO는 총기, 금, 항생제, 방독면 등을 사들여 저택에 배치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프먼 CEO는 재난 발생 시 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레이저 눈 수술까지 받았다.

호프만 공동창업자는 “실리콘밸리 억만장자의 절반 이상이 지하 벙커와 같은 일종의 ‘아포칼립스 보험’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힌 바 있다.
 

김제관 기자(reteq@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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