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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1-18 1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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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보잉 비행기 또 탈났는데…하필 이 사람이 승객
내용

입력2024.01.18. 오전 11:28

 

블링컨 미 국무장관 탑승 항공기
산소 유출 고장 수리 못해 비행 불가
지난 5일 사고 비행기와 기종은 달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최근 비행 중 여객기 동체 일부가 뜯어져 나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보잉이 다시 한 번 망신을 당했다.

하필이면 미국 국무장관이 탈 비행기에 결함이 발생해 예정대로 귀국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헬리콥터를 타고 다보스에서 취리히로 가서 개조된 보잉 737기(미국 공군기)를 타고 17일(현지시간) 귀국할 예정이었다.

블렁컨 장관 일행은 탑승까지 마쳤으나 ‘산소 유출이 탐지됐는데, 수리를 마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고 내려야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보도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블링컨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조달한 더 작은 항공기를 이용해 귀국했다. 유럽 출장에 동행한 참모들과 취재진은 다른 상업 항공편을 이용했다.
 

보잉 737 맥스9 기종 항공기(본문과 직접 관계없음)이번에 탑승에 차질을 빚은 항공기는 지난 5일 사고가 발생한 보잉 항공기보다 먼저 나온 기종이다.

앞서 지난 5일 알래스카 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37 맥스9 항공기에서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비상구 구멍을 막는 벽체 역할을 하는 ‘도어 플러그’(door plug)가 비행 중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항공 규제 당국은 보잉 737 맥스9 기종 항공기 170여 대의 운항을 무기한 금지시키기도 했다.
 

김제관 기자(reteq@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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