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7일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으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상공 3,000m에서 엔진 덮개가 분리된 뒤 날개 플랩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는 이륙 후 25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이륙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3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4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승객들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제공한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예정보다 4시간 늦게 휴스턴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보잉사 737 기종은 잇단 사고로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는 737-800 여객기가 이륙 준비 과정에서 엔진에 불이 나 이륙이 취소됐고, 지난달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나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기도 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를 휴스턴으로 옮겼으며 곧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