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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4-12 12: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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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미인대회 우승자, 춤 췄다가 '자격 박탈'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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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4.12. 오전 9:20  수정2024.04.12. 오전 9:21

 

말레이시아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인플루언서 비루 니카 테린시프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춤추는 영상을 올렸다가 우승자 타이틀을 빼앗겼다. /사진=비루 니카 테린시프 SNS 캡처

말레이시아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인플루언서 비루 니카 테린시프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춤추는 영상을 올렸다가 우승자 타이틀을 빼앗겼다. /사진=비루 니카 테린시프 SNS 캡처 말레이시아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인플루언서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춤추는 영상을 올렸다가 우승 타이틀을 빼앗겼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말레이시아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비루 니카 테린시프(24)가 타이틀을 박탈 당했다고 보도했다. 

휴가 기간 태국에서 올린 영상이 문제였다. 그는 가족과 태국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남성들과 함께 춤을 췄고 이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 영상 속 테린시프는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다소 선정적인 춤을 췄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SNS 게시물을 사적인 것으로 여기며 문제 삼지 않았으나 미인대회 주최 측의 판단은 달랐다. 

미인대회를 주최한 카다잔두순 문화협회는 결국 우승자 타이틀 박탈을 결정했다. 주최 측은 미인대회 우승자는 두순족 신화에 나오는 '후미노둔'을 모델 삼은 것이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봤다. 후미노둔은 아름다운과 지혜를 상징한다. 

주최 측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문제되지 않았을 수 있고 여러 엇갈린 반응이 나왔지만 불필요하게 논란을 사고 싶지 않다"며 "향후에도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테린시프는 문제의 영상을 삭제한 뒤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우승 타이틀 박탈을 받아들였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