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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5-17 1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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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도 다우 4만 돌파, 놀라운 반전…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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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5.17. 오전 8:43 수정2024.05.17. 오전 8:59

 

3만 돌파 이후 873거래일 만에 4만도 넘어서

 

다우 4만 돌파에 놀라고 있는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5.50% 범위로 20여년래 최고임에도 다우지수가 4만포인트를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전일보다 0.10% 하락한 3만986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지만 장중 4만포인트를 돌파한 4만5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 2020년 이후 두배 이상 급등 : 2020년 11월 다우지수가 3만포인트를 돌파한 뒤 873거래일 만에 4만마저 돌파한 것.

이는 또 2022년 9월 저점 대비 약 40% 급등한 것이며, 코로나로 주가가 급락했던 2020년 봄 이후 두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최근 5년간 다우지수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다우 올 들어 18차례 신고가 경신 :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는 올해 들어 18차례 신고가를 경신한 끝에 결국 4만선마저 돌파했다.

코로나19 봉쇄로 세계 경제가 급격하게 위축돼 2022년 미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생각하면 상전벽해의 변화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고금리임에도 다우가 4만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금리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은 지난해 10월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했었다. 현재는 4.5%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 1.90%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 인공지능 특수가 고금리 극복 : 이같은 고금리를 극복한 것은 인공지능(AI) 특수다.

특히 AI 주도주 엔비디아는 올 들어 90% 폭등하는 등 월가의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시총도 2조달러를 돌파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미국 빅테크 주식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 7'도 급등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매그니피센트 7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 앞으로 더 오를 것 : 이같은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월가의 중론이다. AI 특수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9월에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S&P 500 연말 5600 간다 : 전일 S&P500은 사상 최초로 5300선을 돌파했었다. 그런데 최근 월가에서 S&P500 연말 목표가를 상향하는 투자은행이 속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BMO가 S&P500의 연말 목표가를 5600으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주요 투자사 중 최고다. 앞으로도 6%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요 투자은행의 S&P500 연말 목표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AI 특수가 지속되고 있고,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뉴욕증시가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