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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7-19 11: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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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가데이터국장에 중국롄퉁 류례훙 CEO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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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가데이터국장에 중국롄퉁 류례훙 CEO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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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7.18. 오후 10:47   수정2023.07.19. 오전 5:54

 

류례훙 차이나유니콤 회장 겸 CEO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 정보를 통합 정리 관리하는 국가데이터국(國家數據局)의 수장에 국유 통신업체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의 류례훙(劉烈宏 54)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내정했다고 동망(東網)과 성도일보(星島日報)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류례훙 회장을 국가데이터국 국장에 임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류례훙 회장은 수일 내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부장으로 전임한 다음 국가데이터국 초대 국장에 취임한다.

중국은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행정기구 개혁 일환으로 국가데이터국 신설을 발표했다.

당시 국무원은 전인대에 제출한 문건에서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소하고 감독 체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대량의 데이터를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구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국은 거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기관이지만 발전개혁위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國家互聯網資訊辦公室), 공업신식화부의 기능 일부를 이관받아 데이터 관련 부문의 최고 감독 부서로서 역할을 맡는다.

설립 목적은 디지털 경제계획을 입안하고 데이터 자원을 공유하고 개발하며 산업 간 정보자원의 교환과 스마트시티 촉진 등을 도모하는데 두었다.

데이터 전문가는 단일기관이 데이터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부서 간 관할 중복이 생기는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디지털 중국' 비전의 실현을 위해 데이터를 노동력, 자본과 함께 데이터를 중요한 경제 추진력으로 관리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정보수출 등 분야에서 새로운 규제를 내놓고 데이터 보안 분야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2월 중국은 2025년까지 세계 디지털 발전을 선도할 계획을 선언한 바 있다.

류례훙은 1968년 10월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태어났으며 관리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1990년 기계전자공업부 연구소에서 공정사로 공직을 시작했으며 신식산업부 연구소 소장, 중국전자과기집단 사장,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 공업신식화부 부부장을 거쳐 2021년 8월 차이나유니콤 회장 겸 당서기로 부임했다.

지난해 10월 제20차 당대회에서 중앙 후보위원에 선출됐다.
 

이재준 기자(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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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