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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9-21 13: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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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국 관영지 "한일중 고위급 회담, 3국 협력 새출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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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관영지 "한일중 고위급 회담, 3국 협력 새출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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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9.21. 오전 9:54  수정2023.09.21. 오전 9:55

 

"3국 협력 재가동 중요한 단계…신냉전 암운 걷을 수도"
美등 겨냥 상호신뢰 모멘텀 차단 지적…"지역 안정 시급과제 중 하나"

ⓒ News1 DB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이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한일중 고위급 회의'가 3국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는 지역 정세의 안정 유지라고 밝혔다.

공산당 기관지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1일 '어렵게 얻은 '재개'의 기회를 한국과 일본은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제하의 논평 기사를 통해 "한일중 고위급 회의 재개는 3여년간 중단됐던 3국 간 협력체계 재가동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이 지역을 뒤덮고 있는 '신냉전'의 암운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환구시보는 "과거 3국은 8차례의 정상회의와 9차례의 외교장관회의를 열었도 21개의 장관급회의와 70여개의 대화 매커니즘을 구축해 1999년 13000억달러 수준이던 교역액을 8000억달러 이상으로 늘렸다"며 "3국간 협력은 '성장주'에서 '우량주'로 확대돼 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무역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한일중 3개국 간 상호신뢰 증진·협력심화·동반성장 모멘텀은 외력에 의해 사실상 차단당했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압박, 대만 문제에 대한 간섭과 도발,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진출 등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도 새로운 문제가 됐다"고 꼬집었다.

논평은 "3개국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지역 정세의 안정 유지로 안보가 어려움을 겪는 위험한 기로에서 계속 미끄러져서는 안된다"며 "그 다음으로는 반드시 상호 이익 협력 및 동반 발전의 큰 길로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주요 이슈에 대해 3국의 공감대를 마련하거나 확대하면서도 외부 요인이 지정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계해 범안보 이슈에 저항해야 한다"고 했다.

환구시보는 한중일 3국이 힘을 모으면 이익을 취하는 기본 구조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3개국 모두 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모처럼의 기회로 협력에서 이견을 극복하고 상호 이익으로 장벽을 해소하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태도이며 한국과 일본이 이번 기회를 소중히 여겨 고위급 회담이 3국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은지 특파원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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