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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국의 카프카' 찬쉐, 노벨 문학상 수상 가능할까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중국의 카프카' 찬쉐, 노벨 문학상 수상 가능할까
내용

 

입력2023.10.05. 오후 6:25  수정2023.10.05. 오후 6:42

 

사실적인 감정 묘사로 주목받아…수상 유력
2번째 중국인 노벨문학상 수상자 될 수 있어
무라카미 하루키, 마거릿 애트우드 등도 후보 올

[사진=AP/뉴시스] 중국 작가 찬쉐(70)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2021년 12월6일 런던 스웨덴 대사관저에 있는 2021년 노벨문학상 메달. 2023.10.05.

[서울=뉴시스]김하은 인턴 기자 =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이목에 쏠리는 가운데 중국 작가 찬쉐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소설 작가 찬쉐(70·殘雪·본명 덩샤오화)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에서 중국의 아방가르드 작가 찬쉐가 노벨 문학상을 받을 확률은 12.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찬쉐의 소설 '새천년의 사랑'은 아넬리스 파인간 워스모엔이 영어로 번역해 소개됐다. 카렌 거넌트와 첸 지핑은 그의 단편소설집 '나는 빈민가에 산다'를 영어로 번역했다. 두 작품으로 찬쉐는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후보에 오랫동안 이름을 올렸다. 

찬쉐는 사실적인 인물 및 감정 묘사로 ‘중국의 카프카’로도 불린다. 대표작으로는 '황니가', '오향거리' 등이 있다.

1901년 이래로 총 115명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만약 찬쉐가 수상한다면, 그는 2012년 모옌이 수상한 이후 이 상을 받은 18번째 여성이자 2번째 중국 거주자가 된다. 2000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오싱젠은 중국 태생이지만 프랑스 시민이다.

노벨 문학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1895년 유언에 따라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배출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올해 상금은 82만2000파운드(약 13억원)이다.

찬쉐에 이어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1Q84' 등 소설들을 쓴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74)가 약 8%의 확률로 그의 뒤를 잇고 있다.

이외에도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 영국의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살만 루슈디, 호주 작가 제럴드 머네 등이 언급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5일 저녁 8시(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래드브록스 관계자는 “확률에 있어서 광범위하게 열려있는 분야이지만 최근 수치를 보면 찬쉐의 수상 가능성을 보고 그녀에게 베팅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은 인턴 기자(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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