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더우위 창업자 당국에 체포 확인

더우위 홈페이지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양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한 곳인 더우위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두시 두장옌시 공안국은 22일 39세의 천 모씨가 도박장 개설 혐의로 기소돼 법에 따라 체포됐으며 이와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체포가 확인된 천 모씨는 더우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천샤오제다.

앞서 이달 초 중국 현지 언론은 천샤오제 더우위 CEO가 3주 넘게 실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언론은 그의 실종 배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그가 도박 관련 콘텐츠 유통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언급했었다.

중국 주요 빅테크 중 한 곳인 텐센트가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는 더우위는 중국 양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하나다. 2019년 나스닥에 상장된 더우위는 지난 2021년 초 한 때 주당 주가가 18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전일 기준 종가는 0.9달러에 그치고 있다.

1984년생인 천샤오제는 어린시절부터 게임을 즐긴 '게임광'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20대초 게임 플레이 경력을 살려 게임 대결 플랫폼 개발사에서 근무했으며 2010년 한 인터넷 플랫폼에서 '생방송' 채널을 운영했으며 2014년 채널을 독립해 이름을 '더우위TV'로 변경했다.

중국 게임산업 확대와 함께 그가 운영하던 더우위의 기업 가치가 빠른 속도로 불어났으며 2019년 10월 25억위안(약 4543억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2019년 후룬이 발표하는 자산 순위에서 1507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해에는 후룬이 발표하는 80허우 자수성가 순위 43위를 차지했으며 2020년 자산 가치는 무려 55억위안으로 집계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