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중화권 전망 보고서' 발표

[베이징=AP/뉴시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내년 중국 경제 전망을 ‘중립적(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지난 5월 16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빵집 앞에서 사람들이 빵을 먹는 모습.. 2023.12.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내년 중국 경제 전망을 ‘중립적(neutral)’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중화권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 경제 전망을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는 외부 수요 둔화, 부동산 부문 문제, 지방 정부 부채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역풍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또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6%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5.3%보다 낮은 수치다.

앞서 지난 8월 피치는 중국의 신용 등급을 ‘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아울러 또다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5일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정부의 부채 증가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는 "(중국 지도부가) 경기 하방위험을 제한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재정 정책을 더 많이 활용하는 정책지원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주크 이사는 "다만 주택 구매자 심리가 의미 있게 개선되기 전까지는 (부동산 분야는)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