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3-12-14 13:09:21
0 6 0
[사회] IIF "내년에도 中 주식·채권서 650억달러 외인 자본유출 예상"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IIF "내년에도 中 주식·채권서 650억달러 외인 자본유출 예상"
내용

입력 2023.12.14 12:42

 

서방과의 관계 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투자 심리 위축

“디리스킹, 기술 금수 조치 등, 내년에도 자본 흐름에 부담”

조세일보

◆…중국 상하이 금융지구의 주식 전광판 <사진 로이터>

 

국제금융협회(IIF)가 미·중 관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국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II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650억 달러(약 84조 원)의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IIF는 "우리는 2024년에도 중국 비거주 자본의 순 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2023년 상당한 자금 유출 이후 내년에도 450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IIF의 예비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흥 시장에 434억 달러를 투입했지만, 중국 주식과 채권에서는 37억 달러를 빼냈다.

그러면서 IIF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민은행의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인해 미 달러와 위안화 간 큰 폭의 수익률 격차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침체된 신용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시작하면서 양국 간 벌어지는 금리차로 인해 위안화 표시 자산의 자본 유출이 심화됐다.

위안화는 올해 초부터 미 달러화 대비 6.2%까지 하락했고, 9월과 10월에는 7.3%까지 떨어졌다 이를 회복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자산의 경우 중국과 서방 관계 악화가 여전히 주요 하방 위험으로 남아 있다"라며 "디리스킹, 리쇼어링, 기술 금수 조치에 대한 우려가 내년에도 지속되며 자본 흐름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IIF는 "연준이 기조를 바꾸면서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중국 이외의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은 이익을 얻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으로의 자금 흐름은 지정학적 위험 증가와 투자 심리 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방해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수민 기자

원문
출처
스크랩 0
편집인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