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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中시장서 고전하는 아이폰…공식 웹사이트서도 가격 인하 | ||
입력2024.01.16. 오전 10:17 수정2024.01.16. 오전 10:18
15일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아이폰15 시리즈를 포함해 아이패드, 맥북에어,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가격을 최대 500위안(약 9만2000원) 할인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알리페이, 위챗페이, 비자 및 마스터카드 등 특정 결제 수단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소비자는 상품 카테고리별로 2개까지 구매 가능하며, 직영 매장 기준 아이폰 3만개, 아이패드 5만개, 맥북 750개 등으로 총 수량이 정해져 있다. 애플은 매년 새해맞이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지만 아이폰 시리즈 전체가 그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이날 '애플 공식 홈페이지 이례적 대폭 할인' 키워드가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애플의 이 같은 행사는 중국에서 최근 아이폰15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4분기 경쟁사 화웨이는 중국 내 휴대전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급증하는 쾌거를 거뒀지만, 같은 기간 애플의 판매량은 오히려 10% 감소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지난 7일 자 메모에서 아이폰15 시리즈 중국 판매가 올해 첫 주 30% 급감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 등으로 중국 내 애국 소비 현상이 확산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75%에서 71%로 하락하는 반면,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16%에서 1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3%에서 5%로 증가한 것으로 봤다. 애플의 이번 할인 프로모션이 판매량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아이폰15 시리즈는 최대 900위안 할인하는 등 이미 가격 인하에 나선 상태이기 때문이다. 펑파이 신문은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는 2018년 이후 중국에서 출시된 아이폰 중 최악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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