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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후진타오 아들, 중앙부처 차관 임명…정계 입문 11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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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후진타오 아들, 중앙부처 차관 임명…정계 입문 11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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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1.17. 오전 10:28  수정2024.01.17. 오전 10:29

 

국무원, 민정부 부부장에 후하이펑 임명
"시진핑 집권 이후 당 최고 지도자 자녀 승진 엄격해져"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의 폐막식 중 퇴장하며 리커창 총리, 왕양 정협 주석과 나란히 앉은 시진핑 주석에게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인 후하이펑이 중앙정부 부처 차관급에 임명됐다. 

17일 중국 국무원 등에 따르면 후진타오 전 저장성 리수이시 당 위원회 서기를 민정부 부부장으로 임명했다. 민정부는 복지, 사회단체 등을 관할하는 우리나라의 행정안전부에 해당하는 조직이다. 

베이징교통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칭화대학교에서 핵전자공학 석사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하이펑은 칭화홀딩스 선임엔지니어와 칭화퉁팡 그룹 산하 누크테크 이사장 등을 지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이 주석직에서 물러난 지 몇 달 뒤인 2013년 5월 저장성 자싱시 당 위원회 부서기를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아이펑은 2016년 자싱시 시장, 2018년 7월 리수이시 당서기를 각각 맡으며 초고속 승진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후하이펑이 리수이시 당서기를 맡으면서 "산과 맑은 물이야 말로 금과 은으로 만든 산"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친환경 정책 슬로건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장려했다고 설명했다. 

후아이펑과 일했다는 저장성의 한 관리는 "후하이펑은 주목받기를 꺼리고 불필요한 관심을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당교의 한 연구원은 "후하이펑이 중앙정부 공무원에 임명되기 전 10년동안 지방에서 근무한 경력을 쌓아야했다는 사실은 시 주석 집권 이후 당 최고 지도자의 자녀의 승진이 엄격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은 "시 주석은 지방 경험이 있는 간부들이 현지 사정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기를 원해 지역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며 "이는 후하이타오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후진타오 전 주석은 지난 2022년 장쩌민 전 주석의 장례식에 참석한 이후 공식 석상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정은지 특파원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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