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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신화통신, 나우루에 지국 개설…관영매체 취재 경쟁 '후끈'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 신화통신, 나우루에 지국 개설…관영매체 취재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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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1.17. 오후 6:29  수정2024.01.17. 오후 6:30

 

남태평양 소국 나우루, 대만과 단교하며 중국 손 다시 잡아
 

나우루 국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 관영 매체들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관계 복원을 선언한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사관이 개설되기도 전에 상주 특파원을 파견, 현지에 취재지국을 개설하는가 하면 현장에서 리포트를 제작해 보내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자사 특파원이 나우루에 도착했다면서 나우루가 중국과 외교관계 복원을 선언한 이후 첫 중국 특파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이에 앞서 기자를 파견, 나우루가 대만과의 단교와 중국과 외교관계 복원을 선언하는 내용의 리포트를 현지에서 제작해 방송했다.

CCTV 기자는 현지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항만건설 프로젝트의 중국 공산당 대표 자격으로 지난해 5월부터 현지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인구 1만2천여명의 작은 섬나라인 나우루에 상주 기자를 파견하기 위한 중국 매체들의 경쟁은 중국 외교관의 행보보다 앞서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주요 매체들의 취재 경쟁은 대사관의 공식 개설 등을 계기로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우루는 대만 총통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지 이틀만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정부는 환영했지만, 대만은 중국이 나우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대만과의 단교를 유도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엔 신탁통치를 거쳐 1968년 독립한 나우루는 호주 북동쪽 남태평양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인구는 1만2천여명이다.

나우루는 2000년대 들어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수교와 단교, 복원을 반복해 왔다.

2002년 7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던 나우루는 2005년 대만과 재수교했으나 이번에 다시 중국의 손을 잡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간 외교관계 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면서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xing@yna.co.kr

jsa@yna.co.kr
 

홍제성(jsa@yna.co.kr)정성조(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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