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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뉴스2022-11-14 11: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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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하이 크루즈 여의도 서울항에 정박..한강 명소화 시동거는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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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하이 크루즈 여의도 서울항에 정박..한강 명소화 시동거는 오세훈

2022. 11. 14 오전 11:15

 

'세계로 향하는 서해뱃길' 사업 본격화..노을전망대 등 도입해 복합문화관광명소로

中상하이 크루즈 여의도 서울항에 정박..한강 명소화 시동거는 오세훈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 인천항에 정박하는 대형 크루즈 승객들이 한강행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에서 내려 서울을 관광한 뒤 서해뱃길을 따라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10년 재선 당시 역점을 두고 진행했던 '서울항 조성 사업'의 재추진이 결정되면서다. 이 사업은 오 시장이 해외 관광객 유치 등을 내세워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취임 직후인 2012년에 전면 백지화됐다.(☞2022년 10월 11일 본지 단독 보도 참고 : 여의도에 항구 생기나…오세훈 10년전 무산된 '서울항' 재추진)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한강의 물길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세계로 향하는 서해뱃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서해뱃길은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서해로 이어지는 물길로 한강의 기능을 강화해 동북아 해양관광을 선도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는 2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로 올해 시범 운항을 시작한 한강~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운항은 내년부터 정기운항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1000톤급 선박이 오갈 수 있도록 한강 갑문 인근 수역의 수심을 3.5m로 확보하는 준설을 지난 9월 완료했다.
 

 

내년에는 한강~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정기운항에 맞춰 선박 길이가 약 66m인 1000톤급 유람선이 여의도 선착장에 정박할 수 있도록 현재 65m인 여의도 선착장을 95m로 확장한다. 현재 경인아라뱃길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여의도에서 정박하지 못하고 회항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서해와 인천에서 뱃길을 통해 여의도에서 내리면 서울 관광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민 역시 여의도에서 서해안 관광에 나설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강~경인아라뱃길 위치도./사진제공=서울시
한강~경인아라뱃길 위치도./사진제공=서울시
2단계로 오는 2026년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지방관리무역항 지정된 여의도에 '서울항'을 만든다. 서울항이 조성되면 시는 전남 여수, 제주도 등 국내선 항만 기능을 우선 수행하고 향후 해양관광 수요를 바탕으로 CIQ(세관 검사, 출입국 관리, 검역) 기능을 도입해 중국 등 동북아를 연결하는 국제항으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서울항을 복합문화관광명소로 만든다. 시는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해 국제회의장, 수상호텔 등을 만들고 노을전망대, 면세점, 보세창고(통관 전 상태의 해외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 등도 추진한다.

시는 '서울항' 조성과 함께 한강의 수심과 교량 높이, 교각의 간격 등에 부합하는 '한강 맞춤형 선박'의 최대 제원도 산정한다. 한강에서 서해를 거쳐 중국 청두, 상하이 등 국내·외 관광지를 안전하게 직접 오갈 수 있는 선박을 민간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강은 여러 교량과 수심 등의 제약이 있어 운항 선박의 최대 제원을 산정할 필요가 있다. 시는 폭 20m 이내, 수면에서 높이 10m 이내, 흘수(배가 물 위에 떠 있을 때, 물에 잠겨 있는 부분의 깊이) 4.5m 이내, 길이 130m 이내의 크기로 약 5000톤 규모의 선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강 맞춤형 선박안./사진제공=서울시
한강 맞춤형 선박안./사진제공=서울시
이 외에도 △서울항에서 한강변 주요 관광지를 오갈 수 있는 수상교통체계 구축 △서울항과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월드컵경기장, 남산타워 등의 주요 관광지 연결 △인천~경인아라뱃길~한강을 연계하는 관광상품 개발도 진행한다.

윤종장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후 연차별 순차적인 계획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라며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람선 왕래 시 주변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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