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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2-19 13: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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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美에 "中유학생 부당 괴롭힘 중단하라" 항의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 美에 "中유학생 부당 괴롭힘 중단하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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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4.02.19. 오후 12:05  수정2024.02.19. 오후 1:54

 

과도한 입국 조사 등 부당 처우 해결 요청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입국 조사 등 부당 처우를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19일 중국 관찰자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 부장은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마요르카스 장관과 회담을 가지고 "미국 측은 중국 측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하고, 미국 내 중국 유학생에 대한 부당한 괴롭힘과 조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민이 공평한 입국 대우와 충분한 존엄성을 보장받게 해야 한다"며 "주미 중국 외교 영사 기구와 직원의 안전, 비자 제한 문제 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중국을 '주요 마약 공급국'에 넣은 잘못된 처사를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주미 중국대사관은 워싱턴 DC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다수의 중국인 유학생이 미국 보안요원들로부터 신문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적법한 서류를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자가 취소돼 본국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주미 중국 대사관은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은 마약 대응 문제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에서 마약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한 뒤, 지난달 말 마약 퇴치 실무그룹을 정식 출범시킨 바 있다.

왕 부장은 "양측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도달한 중요한 공감대를 관철하고, 상호존중과 평화 공존, 협력 호혜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양국 마약 통제와 법 집행 협력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날 회담한 마요르카스 장관은 불법 입국자 급증으로 인한 '국경 통제 실패'를 이유로 지난 13일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상태다. 다만 최종 '탄핵심판권'을 가진 미국 상원은 하원과 달리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이고, 재석 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해임이 가능해 그가 실제 탄핵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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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