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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요 침체 속 성장 ‘주춤’…LGD, ‘위기와 기회’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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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침체 속 성장 ‘주춤’…LGD, ‘위기와 기회’ 요인은?

입력2022.11.14. 오후 4:09  수정2022.11.14. 오후 4:12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업황 악화에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만 1조6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당분간 LG디스플레이가 강점을 가진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의 성장도 정체될 전망으로 업황 개선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 리더십과 함께 정부가 디스플레이를 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하면서, 기회 요인 또한 공존하게 됐다.

14일 업계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간 기준 매출 26조5390억원, 영업손실 1조68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2조230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두 번째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일 년 만에 급격히 실적이 악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시장에서 이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특히 OLED 패널의 기술 경쟁력을 강점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형 OLED 패널 시장에선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사실상 독점적 사업자다.

OLED 패널은 LCD 패널에 비해 낮은 전력 소모, 높은 명암비 등을 강점으로 한다. 또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TV를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특수 유리나 플라스틱을 활용해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등 활용도가 높다. 이러한 강점 때문에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LCD→OLED 전환은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다만 OLED 패널의 전체적인 수요는 늘고 있지만, 대형 TV용 OLED 패널의 성장은 지연되는 모습을 보인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모바일용 OLED 패널은 70%를 웃도는 채용률을 보인 반면, TV용 OLED 패널은 전체 시장의 약 11%의 채용률을 보였다.

대형 OLED 패널의 채용률이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높은 가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 OLED 패널은 지난 10년간 원가 절감을 꾀해왔으나, 아직 LCD 패널 대비 4~5배 높은 수준이다. 

안수진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보통 3배 이내에서 가격이 형성되면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신기술이 채용되고 2배 정도가 되면 프리미엄 제품으로 확대된다”며 “4~5배 가격은 OLED 전환을 이루기엔 큰 격차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OLED 시장 제품별 구성. (자료=NICE신용평가)


이러한 이유로 삼성전자 또한 OLED 전환의 시기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월 3만장 수준의 QD(퀀텀닷)-OLED 패널 생산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설비증설 등 적극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리지는 않고 있다.

결국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려면 OLED 생태계가 가속화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규모의 경제는 생산요소 투입량의 증가보다 생산량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제품을 대량 생산하면 상대적으로 그에 들어가는 돈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현시점에서 아직 대형 OLED 패널 시장 확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억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은 800만대 수준이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업황 악화로 인해 내년도 투자를 감가상각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긍정적인 점은 LG디스플레이가 여전히 기술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자유롭게 늘리고, 접고, 비틀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월에는 독자 개발한 투명 OLED도 공개했다. 투명 OLED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국가첨단기술 선정…세액공제율 ‘관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중국발 LCD 패널 공세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뒷받침됐다. 그러나 한국에선 디스플레이를 첨단 산업으로 키우려면서도, 지원 정책에선 소홀한 모습이 이어졌다.

지난 4일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개 산업의 15개 세부 분야를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OLED, QD, 마이크로 LED, 나노 LED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선 디스플레이가 첨단전략기술 분야로 선정된 것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인력·기술개발·금융과 규제 완화 등 정책 지원과 보호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선도기업을 위해 △특화단지 지정 △입지확보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인허가 신속처리 △기술·인력·금융 등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변수는 세제 혜택 수준이다. 현재 디스플레이는 신성장·원천기술로 분류돼,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이 3%다. 반면 반도체 산업의 경우 세액공제율은 6%(대기업)다. 정부는 지난 7월 ‘2022 세제개편안’을 통해 국가전략기술의 세액공제율을 8%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세제 혜택 등 구체적 지원 방안은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남은 상황이다.

김수민(k8silverxyz@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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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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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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