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2-11-10 14:58:09
0 2 0
[사회] 바리케이드 넘은 中정저우 대학생들…이번엔 학교 집단 탈출
글쓴이 shanghaipark 글잠금 0
제목 바리케이드 넘은 中정저우 대학생들…이번엔 학교 집단 탈출
내용

바리케이드 넘은 中정저우 대학생들…이번엔 학교 집단 탈출

입력2022.11.10. 오후 2:5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중국 남부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폭스콘 노동자들에 이어 대학생들이 학교를 집단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봉황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8일 오후 정저우 황허과학기술대학 학생들이 학교 측의 제지를 뚫고 대거 교문 밖으로 나왔다. 총 재학생이 3만 명인 이 학교 학생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 등에는 학생들이 대형 여행용 가방을 끌고 줄을 지어 길을 걷고 있는 동영상들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쯔유시보 등 대만 언론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가 8일부터 조기 방학에 돌입해 학생들이 서둘러 학교를 떠날 준비를 했다”면서 “그런데 학교 측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심사를 통과한 학생들만 귀향시키겠다고 하자 학생들이 탈출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외부로 통하는 통로를 막고 심사를 벌였지만 한 곳은 직원을 배치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이곳으로 몰려가 바리케이드를 뛰어넘었고 일부는 “돌진”을 외치기도 했다고 쯔유시보는 전했다.
 

공장을 탈출한 노동자들이 고속도로 갓길을 걷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 뉴스1앞서 지난달 정저우시에서는 애플 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봉쇄된 공장을 탈출해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간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당시 노동자들은 당국의 방역 조치에 따라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황허과학기술대학 학생들의 탈출은 얼마 전 교내에서 누군가가 감염된 후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1200개의 핵산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다는 소문도 나왔다. 정저우역에 도착해 다른 지역으로 가려고 했던 학생들은 현장에서 억류됐다. 이들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가 있어도 소용이 없었다. 정저우가 집인 학생들은 자가용을 타거나 차를 불러 학교를 벗어났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사전에 휴가를 신청한 학생들은 모두 문제없이 학교를 떠날 수 있다”면서 “교내 확진자는 8명뿐이며 학교를 무단으로 떠났던 학생들이 대부분 귀교했다”고 밝혔다.

정저우에는 황허과학기술대학 외에도 정저우대, 정저우경공업대 등에 대학생 약 70만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난성 당국은 이번 황허과학기술대 학생들의 움직임이 다른 대학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오늘의 주요 중국뉴스]

바리케이드 넘은 中정저우 대학생들…이번엔 학교 집단 탈출

약 80년만에 목에서 총알 발견한 중국인 

중국 부자들 ‘역대급’ 재산 감소…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줄어

 

中 최대 쇼핑축제 쌍십일, 유명 왕훙 퇴출에 올해는 '썰렁' 전망

'중국 자본·기술' 인니 첫 고속철 사업비 '눈덩이'…2조원 늘어

중국 개혁파 '정신적 지주' 바오퉁 장기연금 속에 별세 

 

코로나 검사 비용 못내는 中도시들…"돈 안내면 검사 중단" 

홍콩 증시, 뉴욕 증시 약세에 속락 개장...H주 2.29%↓ 

동해 오징어 쓸어가던 중국어선 다 어디갔을까? 

 

다음주 아세안·G20정상회의… 한미일 회담 열리는데 한중은? 

중국 증시, 경기악화 우려에 속락 개장...창업판 1.37%↓

위안화 기준치 1달러=7.2422위안...0.32% 절하 

 

중국, '한 번에 위성 20기 발사' 고체연료 로켓 선보여

중국 총리, 캄보디아에 '농산물 수입 확대·민생지원' 약속 

중국 코로나19 확산…베이징·광저우서 항공기 수천편 결항 

 

中서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해 수억원 수익 낸 일당 ‘집행유예’ 

시진핑, '중앙군사위 총사령관' 직함 추가 입력2022.11.10. 

中, 항모 타격 가능한 극초음속미사일 공개 

 

中문제 초강경 美공화… 바이든에 강력 수출규제 압박 가능성 

최대 탄소배출국 中 "손실과 피해 의제 환영…의무 없지만 기여"(종합) 

원문
출처
스크랩 0
편집인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