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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11-10 15: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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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 검사 비용 못내는 中도시들…"돈 안내면 검사 중단"
글쓴이 shanghaipark 글잠금 0
제목 코로나 검사 비용 못내는 中도시들…"돈 안내면 검사 중단"
내용

코로나 검사 비용 못내는 中도시들…"돈 안내면 검사 중단"

입력2022.11.10. 오후 12:00

 

핵심요약

허난성 쉬창시 한 핵산검사 업체
당국 돈 입금할 때까지 핵산검사 중단 선언
산시성 시안에서도 검사 중단, 직원 급여 연기 사례
검사 무한 반복으로 재정 부담…일부 지역 유료 전환
코로나 시대에 핵산검사는 돈 되는 사업

핵산검사 업체가 지방정부를 향해 세금과 급여 등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명보 캡처
인구 440만명의 쉬창시는 중국 중부 허난성의 강력한 경제도시다. 이 도시의 한 핵산검사 기관이 8일 공고문을 통해 11일부터 지역 내 모든 검사소에서 핵산검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약 구매비와 인건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각 지방정부가 제때 검사 비용을 지급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돈이 입금되면 검사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일이 알려지자 쉬창시 지방 정부에 난리가 났고 돈을 주기로 약속하면서 9일부터 검사가 재개됐다.
 
산시성 성도 시안에 있는 다른 핵산검사 업체도 최근 핵산검사를 중단하고 직원 급여 지급을 연기했다가 검사를 재개했다.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의 두 근간은 격리와 핵산검사다.
 
감염자는 치료 시설에 보내지고 밀접접촉자들은 격리시설에 보내져 일정기간 동안 핵산검사에서 계속 음성이 나와야 비로소 해방된다. 일반인들은 수시로 핵산검사를 받아야 한다.
 
핵산검사는 정부에서 직접 하지 않고 민간에 외주를 주기 때문에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한 사람당 핵산검사 비용은 15위안(약 3천원)에서 시작해 계속 낮아졌고 10명 또는 15명을 한꺼번에 조사하는 혼합검사 방식이 도입된 이후에는 3위안(약 600원)까지 떨어졌지만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검사를 하다보면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부유한 도시들은 시민들에 대한 핵산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지만 돈이 없는 는 지방 정부에게 핵산검사 비용은 돈먹는 하마다.
 
그래서 검사 비용을 받기도 하지만 돈을 받으면 검사율이 떨어지고 한 명이라도 감염자가 나오면 무료 핵산검사를 여러 차례 진행해야 한다.
 
재정 압박에 시달린 지방 정부가 의료보험에 쌓여 있는 돈에 손을 대려했지만 중앙정부에서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검사 비용을 못 받은 업체가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포기 선언을 한 것이다.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차이신이 정보공개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올해 1분기에 9개 주요 핵산검사 업체의 미수금이 362억 위안(약 6조 9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 코로나 정책하에서 핵산검사는 돈이 되는 사업이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구매네트워크(China Purchasing Network)의 구매 발표에 따르면 3위안 이하 가격에도 입찰하려는 기업이 여전했다.
 
업계에서는 핵산 검사의 매출총이익률이 그나마 떨어진 20%대로 추정하고 있다.
 
베이징 다싱구는 전국에서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는데 징동 등 대기업이 대거 입주한 탓도 있지만 핵산검사 업체가 모두 이 곳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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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