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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3-19 12: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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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수요 증가 기대로 국제유가 2%↑…4개월래 최고치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 수요 증가 기대로 국제유가 2%↑…4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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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4.03.19. 오전 7:11

 

WTI 2.1%↑ 82.72달러…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점

中 1~2월 산업생산량 전년比 7%↑…전망치 상회

사우디 수출량 2개월 연속 감소…이라크 "수출 줄일 것"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 시설이 손상된 가운데 중국의 수요 증가와 경제 성장 조짐으로 18일(현지시간) 유가가 약 2% 급등해 4개월만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 로이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 시설이 손상된 가운데 중국의 수요 증가와 경제 성장 조짐으로 18일(현지시간) 유가가 약 2% 급등해 4개월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8%(1.55달러) 올라 배럴당 86.8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1%(1.68달러) 상승해 배럴당 82.72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각각 지난해 10월 31일, 10월 27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역의 정유소와 전기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강행하면서 러시아의 공급 능력에 대한 우려가 촉발된 가운데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공장 생산량 및 소매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수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 1분기 정제 용량의 약 7%가 유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오일협회의 앤드류 리포 사장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정유 능력이 손상됨에 따라 러시아가 디젤 연료 수출을 줄이고 휘발유를 수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이는 전 세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2월 산업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는데 이는 전월치 6.8%와 로이터의 전망치 5.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해 전망치 5.2%를 웃돌았다. 1~2월 중국의 원유 정제량도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 같은 지표는 부동산 부문의 약세가 여전히 경제와 신뢰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겔버앤어소시에이츠는 "원유 가격 상승에 중국산 원유 수요가 지속해서 지배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석유수출기구(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량이 감소하고 2위 산유국인 이라크가 원유 수출을 줄인다고 발표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량은 12월 하루 630만8천배럴에서 1월 629만7천배럴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라크는 1월 이후 OPEC+ 할당량을 초과한 것을 상쇄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간 수출을 하루 330만배럴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간 열린 정책회의를 마치면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 성장과 경직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장은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을 5월에서 6월로 미뤘다. 높은 금리가 장기화하면 상품과 서비스 구매 비용이 올라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석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정수민(sumi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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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