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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3-27 10: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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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테슬라, 자율주행 풀었다·애플, 2월도 中 아이폰 판매 '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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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테슬라, 자율주행 풀었다·애플, 2월도 中 아이폰 판매 '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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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3.27. 오전 4:35  수정2024.03.27. 오전 7:52

 

 

위기의 애플, 2월에도 中 아이폰 출하량 '뚝'…'애플앓이' 끝났나

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애플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감소했습니다. 1월 출하량이 약 550만 대로 39%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통신은 2월 중국 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총 240만대에 그쳤다며, 설 연휴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부진이 아이폰 출하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시름하며 주가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지만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해온 아이폰이 이례적인 할인 전략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판매량이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특히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토종 브랜드의 약진에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15% 수준으로 줄어들며 4위까지 밀려났습니다. 

'큰손' 중국의 식어버린 애플앓이, 여기에 빅테크 정조준에 나선 유럽시장과 한참이나 뒤쳐진 인공지능까지 겹치며 안팎으로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으로 직접 날아가 대대적인 투자 약속과 함께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의 인공지능(AI) 탑재를 검토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테슬라, 자율주행 FSD 풀었다…신의 한 수냐 자충수냐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주춤하고 있는 테슬라가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고객들에게 자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를 한 달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공지를 통해 "이제부터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FSD 베타버전을 시연하고 차량을 넘기는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X 계정에도 "FSD가 가능한 모든 미국 자동차는 이번 주부터 한 달 시험 주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테슬라의 FSD는 머스크가 업계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야심 차게 진행해 온 프로젝트입니다. 회사의 잠재적 수익창출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 내 테슬라 차량의 안전 이슈와 관련해 당국이 조사에 나서면서 FSD 판매도 급감했습니다. 

FSD는 1만 2천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거나, 매월 1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데, 북미 지역 구매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기준 테슬라 고객 중 14%만이 FSD 패키지를 구매했는데, 이는 3년 전인 2019년 53%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저가 총공세에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자칫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FSD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정한 자율주행 기술력 평가 기준에서 총 5등급 가운데 2등급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이고, 아울러 머스크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가 끝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약속을 아직 지키지 좃하고 있는 점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당시 머스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챗GPT의 등장을 계기로 획기적으로 진화한 것처럼 테슬라 FSD 시스템도 올해 아니면 내년 중에 획기적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300만 대의 테슬라 전기차가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날이 닥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차량 출고가 적체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데, 실제로 머스크 자신도 이번 사내 통신문에서 "이제부터 FSD 시스템을 고객들에게 시연하게 되면 차량 인도 과정이 더뎌질 것이라는 점을 잘 안다"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차별"…中, WTO에 美 IRA 제소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로 우뚝 선 중국이 보조금 차별 논란이 일었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문제점을 해결해 달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가 IRA로 빚어지는 차별적인 보조금 집행을 시정할 것음 요구함에 따라 WTO에서 분쟁해결 절차가 이날 개시됐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을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고, 중국산 제품은 제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명목 아래 IRA가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사용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수입해야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본질적으로 차별적 속성을 띠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중국 등 WTO 회원국의 제품을 배제하여 공정경쟁을 왜곡하고 글로벌 신에너지차 산업 사슬과 공급망을 심각하게 교란하며 WTO 국민 대우, 최혜국 대우 등의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2022년 8월 IRA를 시행하고 전기차에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중국 자본 지분율이 25%가 넘는 합작사는 해외우려기관(FEOC)으로 지정, FEOC가 제조·조립한 부품을 탑재한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습니다. 2025년에는 배터리 핵심광물도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는 다른 국가를 차별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를 둘러싼 무역 갈등이 점차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유럽연합도 불공정 보조금 혐의로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게임 체인저' 인도, 글로벌 국채지수 편입…'뭉칫돈' 들어온다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가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성장세가 더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6일 CNBC는 인도 국채가 JP모건에 이어 블룸버그 인덱스에도 포함되면서 수십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JP모건은 오는 6월 말부터 신흥시장 국채지수에 인도를 포함한다고 발표했는데, 글로벌 국채 관련 지수에 인도가 포함된 것은 처음입니다.

또 이달 초에는 블룸버그 인덱스가 2025년 1월31일부터 신흥시장 통화 관련 지수에 인도 국채를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잇따른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인도 루피화 표시 국채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탁 뮤추얼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디팍 아그라왈은 “6월에 시작되는 재조정 기간 이후 향후 12~18개월 동안 약 2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의 안정적인 유동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인도 채권 시장에 “발표 시점부터 스케일 인 기간이 끝날 때까지 400억 달러 이상, 매월 약 20억 달러가 유입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은 인도 채권의 지수 편입이 6월 1%에서 내년 4월 최대 10%까지 10개월에 걸쳐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수 편입을 앞두고 이미 자금 유입도 이뤄졌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월 인도 주식형 펀드로의 월간 유입액은 23개월만에 최고치인 32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3월 셋째주에는 22억 달러 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간 인도 국채의 최대 구매자는 은행, 뮤추얼 펀드,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였지만, 인도 국채의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자금 조달 경로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美 대신 유럽 담는다…'그래놀라즈' 11개 우량주 주목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미국 주식을 덜어내고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5일 모건스탠리 데이터를 인용해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유럽 주식 비중은 2023년 말 17% 미만에서 현재 약 19%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1월 중순 이후 범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가 상승하면서 헤지펀드들이 거래일의 70%가량 동안 유럽 주식을 사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 포트폴리오 전략팀은 “유럽 증시가 미국을 따라잡을 여지가 있다”며 “두 지역 시장 간 차이가 역사적으로 가장 큰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두어달 만에 9% 올랐습니다.

또한 미국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의견도 유럽 주식 매수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S&P500은 순이익 추정치의 21배에 거래되는 반면 유럽 주식은 14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유럽에서 가장 선호하는 투자업종은 정보기술(IT) 서비스, 반도체, 전기장비,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입니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주목하고 있는 종목은 ‘그래놀라즈(GRANOLAS)’입니다. 유럽 증시를 선도하는 11개 우량주를 일컫는 용어로 스위스 제약사 로슈,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등이 있습니다. 그래놀라즈는 10년 전만 해도 유로스톡스6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15%를 차지했지만 현재 약 25%까지 비중이 커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유로스톡스600의 연말 목표지수를 510에서 54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릴리아 페이타빈 골드만삭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경제 성장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6월에 금리가 인하되면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임선우 외신캐스터(sunwooim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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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08
편집인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