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생산비 절반으로 줄어"테슬라가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와 가격 경쟁에 나서기 위해 100년 된 제조 공정을 대폭 바꾼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새로운 제조 공정을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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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생산 방식을 바꿀 경우 공정이 40% 이상 감소하며, 생산비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새로운 모듈식 제조 공정을 도입할 경우 제조 비용이 약 33%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테슬라를 포함한 대다수 자동차 공장은 100년 전 헨리 포드가 만든 선형 컨베이어 벨트 방식을 따른다. 철판을 용접해 차체를 만든 뒤 이를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공정을 따라가며 여러 부품을 조립한다.
'언박스드' 공정으로 불리는 테슬라의 새 생산 방식은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먼저 작업자들이 소그룹으로 나뉘어 전용 공간에서 각각 주요 부품을 조립한 뒤, 차체를 옮기지 않고 한 자리에서 완성된 주요 부품을 한 번에 조립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회사 실적 발표 당시 새 제조 방식에 대해 "혁명적인 제조 시스템"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세계 어느 자동차 제조 시스템보다 훨씬 더 발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메튜 바차파람필 케어소프트 CEO는 테슬라의 제조공정 혁신이 성공하면 재정적으로 엄청난 의미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바차파람필 CEO는 도장 공정에서만 최소 50%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새 공정 방식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비효율성과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의 공정 혁신이 성공할 경우 차량 가격을 낮춰 수요를 촉진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 들어 S&P500 지수가 10%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는 28% 하락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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