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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1-08 11: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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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세계 최강 MS 꺾었다... 한국산 AI, 수학 풀이 대회서도 세계신기록
내용

 입력2024.01.08. 오전 10:25  수정2024.01.08. 오전 10:55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수학 특화 언어모델 ‘MathGPT’
 

업스테이지, 콴다, KT 로고. /업스테이지 제공
국내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매스프레소 및 KT와 함께 공동 개발한 수학 특화 AI 모델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모델 성능을 제쳤다.

업스테이지는 공동 개발한 수학 특화 언어모델 ‘MathGPT’가 언어 모델의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 성능 평가(벤치마크) 시험인 ‘MATH’, ‘GSM8K’에서 동급 최강이었던 MS‘ToRA 13B’를 능가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MATH는 1만2500개의 고난도 수학 경기 문제로, GSM8K는 8500개의 초등학교 수학 문제로 산술 연산을 평가하는 성능 평가 체계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매개변수(파라미터) 130억개 이하 모델 1위에 해당하는 신기록”이라며 “두 가지 척도에서 동시에 최고 성능을 달성한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수학 풀이용 AI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 KT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해 11월부터 MathGPT 개발에 착수했다. 메타의 개방형 AI 모델인 라마를 기반으로 콴다의 고품질 수학 전문 데이터를 학습시켜 자연어 기반 언어모델이 논리적 추론과 프로그래밍화를 통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미세조정(파인튜닝)을 진행했다. KT는 관련 인프라를 지원했다. 그 결과, MathGPT는 성능 평가 시험에서 AI성능 기준인 매개변수가 수천억개에서 1조개 이상이라고 평가받는 오픈 AI의 거대언어모델 ‘GPT-4′까지 능가하는 성과를 보인 것이다.

업스테이지는 앞으로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LLM) ‘솔라’를 앞세워 교육뿐 아니라 금융, 유통,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국내외 산업군에 적극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콴다, KT와의 협력을 통해 챗GPT를 뛰어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학 특화 언어 모델을 개발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현 기자 insu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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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