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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4-01 12: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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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고는 일상적”… ‘탈중국’ 지켜보는 中 청년 불안감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해고는 일상적”… ‘탈중국’ 지켜보는 中 청년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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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4.01. 오전 7:02  수정2024.04.01.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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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 AFP연합뉴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중국 내 대표 기업들이 해외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진출 용이 등이 이유로 분석됐는데, 실업 공포가 큰 청년들 사이에선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31일 유튜브채널 ‘솔직한여자TV’는 ‘중국이 망해가는 이유’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는 자막과 내레이션을 통해 “중국의 디스플레이 1위 업체 BOE는 ‘탈중국’을 선언했다. 베트남에 대규모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의 가전기업인 하이센스도 멕시코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국의 최대 텀블러 제조사인 하얼스는 이미 태국에 새로운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유튜브채널 ‘솔직한여자TV’ 영상 캡처

이어 “외국계 기업들에 이어 중국 내 기업들까지도 중국을 탈출하고 있다”며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도 이제는 옛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해고를 당한 30대 여성 근로자의 막막한 심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지금 취업 시장에서 해고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브채널 ‘솔직한여자TV’ 영상 캡처

이를 본 일부 국내 누리꾼은 “공산당도 문제지만 인건비까지 올라가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중국 내 기업들이 디폴트 선언을 연달아서 하고 있고 30세 이후 실직하는 노동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탈중국 할 수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탈중국이 아니라 생산거점의 확장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이들도 있었다.

중국은 경제 회복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이어 내수 부진, 미국발 경제 제재와 높은 실업률이 악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6월 21.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예슬 기자(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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