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4-04-01 12:14:14
0 1 0
[사회] 中 화웨이, 작년 순익 2배 '껑충'…美 제재도 소용없다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 화웨이, 작년 순익 2배 '껑충'…美 제재도 소용없다
내용

입력2024.04.01. 오전 4:02  수정2024.04.01. 오전 5:36

 

원본보기

[화웨이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기술 굴기를 상징하는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2배 이상의 순익을 기록하며 부진을 털어버렸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7천42억 위안(약130조8천억원)의 매출과 870억 위안(약16조1천6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6%, 순이익은 무려 144.5%나 늘어나 대중 제재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WSJ는 "화웨이가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을 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업계는 단순히 매출이 늘어난 것을 넘어 화웨이가 거의 모든 사업영역에서 빠른 발전을 이뤄낸 데 주목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통신 장비를 비롯해 중국 내수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밀어내고, 또 7나노를 넘어 5나노 공정에 도전 중인 칩 설계분야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화웨이를 두고 대중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첨단기술 자립속도를 높인 대표적인 ‘역효과 사례’의 상징이 될 것이란 분석마저 나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 31.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보안 문제가 불거지며 미국과 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화웨이 퇴출 움직임이 있었지만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내세워 살아남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전히 상당수 유럽·아시아 통신사들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성장이 눈부셨습니다. 지난해 화웨이의 소비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7.3% 늘며 주요 사업 중 가장 크게 성장했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등 관련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모두 연구개발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R&D에 역대 최대 수준인 1천647억 위안(약 30조6천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연간 매출의 23.4%에 달합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R&D 투자(28조3천400억원)를 집행했지만 화웨이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화웨이 전체 직원의 50% 이상이 R&D 관련 인력으로 분류됩니다. 이에 지난해 7년 연속 전 세계 특허출원인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습니다.

 

임선우 외신캐스터(sunwooim90@naver.com)

원문
출처
스크랩 0
편집인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