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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4-17 12: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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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수출, 세계 인플레 압력 완화” 숄츠 獨총리와 회담서 ‘과잉 생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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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수출, 세계 인플레 압력 완화” 숄츠 獨총리와 회담서 ‘과잉 생산’ 반박
내용

 

입력2024.04.17. 오전 4:05

 

中 1분기 성장률 5.3%… 전망치 상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6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6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나 ‘중국의 과잉 생산’ 우려를 정면 반박했다.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숄츠 총리와 회담하며 “중국의 전기차·리튬전지·태양광 제품 수출은 글로벌 공급을 풍부하게 하고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저탄소 전환에 큰 공헌을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의 과잉 생산으로 산업 생태계가 교란된다고 비판해 왔다. 숄츠 총리도 전날 상하이 퉁지대학 강연에서 중국 업체들의 덤핑, 과잉 생산,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공정하고 개방된 시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양국 사이에는 근본적인 이해 충돌이 없고 서로 안보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양국의 산업·공급망은 깊이 연결돼 있고 양국 시장은 고도로 의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호혜적 협력은 ‘리스크’가 아니라 양국 관계 안정의 보장이자 미래를 여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독·중 관계는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고 왕래도 긴밀하다”면서 “독일은 중국과 소통·협조를 강화해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다자 국제질서 수호와 세계 평화·발전 촉진에 힘쓸 용의가 있다. 대립·대결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독일은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자유무역을 지지하며, EU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EU와 중국 관계가 잘 발전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의 조기 종식과 평화 회복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4.6%, 블룸버그통신 4.8% 등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성장률이지만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많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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