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4-03-25 12:08:43
0 2 0
[생활/문화] "손발도 뻣뻣"...지금 당장 운동해야 한다는 신호들
내용

 

입력2024.03.25. 오전 11:28

 

뻣뻣한 관절과 통증, 혈액순환 문제 등...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걸어야

언제까지나 계속 미룰 수는 없다. 만약 우리 몸이 더는 참을 수 없다며 이상을 알리는 신호를 보냈다면 이제 더 이상 운동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건 설명이 필요 없는 명확한 사실이다. 문제는 이를 아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느냐, 그리고 꾸준히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느냐에 있다. 겨울에는 춥고 길이 미끄러워서, 여름에는 땀이 나는 게 싫어서, 시간이 없어서, 일이 많아서 등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기 일쑤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계속 미룰 수는 없다. 만약 우리 몸이 더는 참을 수 없다며 이상을 알리는 신호를 보냈다면 이제 더 이상 운동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 미국 건강·식품정보매체 '잇디스낫댓(EatThis, NotThat)'이 소개한 당장 움직이라는 신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체중 증가, 근육 손실

지금 당장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신호는 바로 체중 증가다. 평소보다 특별히 더 먹은 것 같지 않은데 갑자기 자주 입던 옷이 꽉 끼거나 몸무게가 부쩍 늘었다면 운동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또, 운동량이 적으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가 바로 근육 손실이다. 근육이 줄면 조금만 걸어도 힘이 들고 기운이 빠져 더 심한 운동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오래, 많은 양의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나는 대로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노력한다면 하루하루 달라지는 몸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뻣뻣한 관절, 혈액순환 문제

컴퓨터 앞에 구부정하게 앉아서 일을 하거나 오랜 시간 소파에 앉아만 있으면 관절히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관절이 예전 같지 않고 심지어 아프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코어 운동을 통해 몸의 중심부를 바짝 조여 힘을 기르면 자세를 교정해 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한 자세로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으면 혈류에 이상이 생겨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다리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혈액 순환 문제가 나타나는 것 역시 운동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우리 몸 곳곳과 기관이 얻는 산소와 영양분, 즉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아 문제가 된다.
 

기운이 없고 갑자기 체중이 부쩍 늘었다면 운동량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축 처진 몸, 감정기복과 불면

갑자기 부쩍 피곤하거나 기운이 없다면 이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이라도 더 움직여야 하는 신호다. 일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다면 기상 시간을 앞당겨 조금이라도 걷거나 뛰고 퇴근 후 걸어서 귀가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운동량을 늘린다.

운동이 부족하면 기운이 없고 이에 따라 일상, 외부 활동, 대인관계에 소홀해지면서 감정기복이 심해지거나 우울증, 불면증 등에 시달릴 수 있다. 반대로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 분비가 늘어 우울이나 불안감이 줄고 기분까지 좋아진다. 규칙적인 운동은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는 물론 숙면에도 큰 도움이 된다.

소화 불량, 당뇨 등 만성질환

신체 움직임이 부족하면 소화능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변비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갑자기 속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 든다면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이라도 더 걸어보자. 이 외에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이 커졌다면 이 역시 운동량이 부족하다는 심각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하루 30분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다는 것에 큰 부담을 가지지 않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그럴싸한 운동을 배우고 오랜 시간, 높은 강도로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하루 30분이라도 꾸준히 걸으면 우리 몸에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 혈압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켜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30% 가량 떨어진다. 당뇨병, 대장암, 유방암은 물론 자궁암을 예방하고 뇌 위축과 기억력 소실을 방지해 치매 예방도 가능하다. 야외에서 햇볕을 받으며 걸으면 뼈 건강을 돕는 비타민D 생성으로 골다공증까지 예방할 수 있다.
 

김근정 lunakim@kormedi.com

기자 프로필

스크랩 0
편집인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