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4-03-27 07:35:38
0 3 0
[정치] 이재명 “셰셰”에 주목한 中 “유일하게 현명한 한국인”
내용

입력2024.03.26. 오후 10:26

 

원본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언론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대중 외교를 비판하면서 나온 ‘셰셰(謝謝·고맙다)’ 발언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26일까지 이틀째 ‘이재명이 윤석열의 대중국 외교 정책 비난’ ‘이재명, 왜 중국을 도발하나’ ‘이재명, 대만 문제와 한국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지적’ 등의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정부의 대중국 외교를 비판하며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무슨 상관있나. 그냥 우리만 잘살면 되는 것 아니냐”는 발언도 했다.

중국 언론들은 ‘집적거린다’는 표현을 ‘자오러’(招惹)로 번역했다. 건드리다, 귀찮게 굴다, 화나게 만들다 등의 의미가 있는 단어다.

환구시보는 “이재명은 윤 대통령의 외교가 한·중 관계 악화로 직결됐다고 본다”며 악화한 양국 무역 관계를 예로 들었다. “한국은 늘 남을 도발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졌다. 중국인들이 한국을 좋아하지 않으면 한국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이 대표의 발언도 소개했다.

이 대표의 발언이 조명되면서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관련 기사와 영상 등에는 “한국에서 단 하나뿐인 현명한 사람” “가장 똑똑하고 지혜로운 정치인” 등의 댓글이 달렸다.

중국 언론과 SNS에선 이 대표가 지난해 9월 본인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단식했을 때도 ‘일본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반대’를 위한 것으로 여겨 이 대표를 집중 조명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sysohng@kmib.co.kr)

 

스크랩 0
편집인2024-05-14
편집인2024-05-14
편집인2024-05-14
편집인2024-05-14
편집인2024-05-14
편집인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