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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5-10 0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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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빠니보틀에 괜한 불똥’ 라인 사태에 반일감정 되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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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5.10. 오전 8:51

 

빠니보틀 일본여행 동영상 캡처. /뉴시스

빠니보틀 일본여행 동영상 캡처. /뉴시스
네이버(NAVER)가 일본 라인야후의 지분을 강탈당할 위기에 처하자 국내에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크게 개선됐던 한·일 관계가 다시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9일 여행 유튜버이자 방송인인 빠니보틀(박재한·37)은 일본여행 콘텐츠를 올렸다가 일부 네티즌에게 악플 세례를 받자 해명글을 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빠니보틀이 올린 일본여행 콘텐츠에 대해 ‘이 시국에 왜 일본에 가느냐’고 항의했다.

빠니보틀은 “여러분 저도 일본이 라인을 가져갈지는 몰랐다”라며 “저 같은 놈이 뭘 알겠냐. 가볍게 여행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빠니보틀은 2주 전부터 ‘태어난 김에 일본질주’ ‘괴짜가 만든 일본의 이상한 놀이공원 가보기’ 등의 제목으로 일본여행 콘텐츠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고 있었다.

라인은 일본 내 9600만명이 이용하는 최대 메신저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지분을 가진 회사로, 일본 최대의 포털 ‘야후’도 서비스한다. 지난해 11월 네이버가 위탁 관리해온 개인정보의 유출 사고를 문제 삼은 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네이버가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매각을 요구받았다는 사실이 그간 일본 언론 등을 통해 알려져 왔다.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여권 내에서도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압박을 받아온 라인야후가 네이버 축출에 나섰다”며 “더 이상 우리 정부가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빠니보틀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219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다.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명일 기자 mi737@chosun.com

편집인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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