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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12-01 07: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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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서 돈 빼려는 수퍼리치들…빗장 거는 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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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서 돈 빼려는 수퍼리치들…빗장 거는 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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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돈 빼려는 수퍼리치들…빗장 거는 習

입력2022.12.01. 오전 5:16   수정2022.12.01. 오전 6:42

 

미국, 싱가폴 등으로 자산 옮기려는 中 부호들
“자산가 1만명이 480억 달러 국외 유출 대기”
중국 당국, 이주 규제 강화 나서는 분위기 감지돼

[AFP연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이민 말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

중국의 부호들이 ‘중국 탈출’을 시도하면서 해외로의 자산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의 고강도 봉쇄조치와 이로인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자 더이상 자국에서 버틸 수 없다는 판단이 확산하면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이주 요건 등을 까다롭게 만드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어 향후 이들의 탈중(脫中) 러시가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해외로의 부의 유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상하이의 투자 이주 컨설팅업체 ‘헨리 앤 파트너스’는 올해 중국에서 480억달러를 유출하려는 1만명의 자산가들이 존재한다고 추정했다. 세계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큰 부와 인구 유출이 예측되는 바다.

실제로 싱가포르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1년 말 싱가포르의 가족회사 수는 1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 기업가들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중국 초부유층들이 이미 해외로 진출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미국 뉴욕은 중국 부동산 붕괴 후 이민한 억만장자 가족의 피난처가 되는 등 중국 부호들의 재산이 집중되는 대표적 지역으로 거론된다.

블룸버그는 중국 상업용 부동산개발업체 ‘소호차이나’의 거물 부부인 장 신과 남편 판 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은 맨하탄 미드타운에 ‘세븐 밸리’(Seven Valleys)라는 이름의 가족 사무실을 차렸다.

이 회사가 소유한 가장 큰 자산 중 두 가지는 5번가의 제너럴 모터스 빌딩과 미드타운의 파크 애비뉴 플라자의 지분이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이 두 투자의 주식 가치를 합치면 약 5억 달러다. 이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이 회사에 대한 부부의 지분 가치와 거의 동일하다.

장과 판의 이민 사례는 또다른 중국 부호들에게 귀감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컨대, 중국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시작하고,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하고, 수십억 달러의 배당금을 지불하고, 해외에 가족회사를 세우고, 외국 부동산을 사들이는 5단계 전략으로 일컬어진다.

브록 실버스 사모펀드 카이위안캐피털 상무는 중국 부동산 부문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거리를 두기로 한 부부의 결정에 대해 “선견지명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진핑 정부는 앞으로 중국 부호들을 순순히 떠나게 놔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 입안자들이 이주에 대한 규제를 명시적으로 강화하지는 않았지만, 이민 변호사들은 여권 처리 시간이 증가하고 서류 요건이 더 까다로워짐에 따라 올해 들어 이주가 더 어려워졌다고 전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PB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 고객이 최근 자녀에게 싱가포르 유학 비자를 발급해 주려 했으나 중국 정부 기관에 의해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또 불과 1년 전만 해도 암호화페를 사용해 중국 밖으로 돈을 빼돌릴 수 있었으나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나서면서 거래소, 초기 코인 제공, 채굴 및 거래를 포함한 거의 모든 활동이 금지된 상황이다.

부호들의 중국 이탈과 자금 유출 등으로 중국에서는 부유층과 집권 공산당 사이의 새로운 긴장의 장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한 이주 컨설턴트는 “많은 중국인들이 코로나 봉쇄에 이민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느끼고 있다”며 “그동안 이민을 망설이던 사람들이 이번에야말로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민경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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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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