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CDATA[코리아타운 상하이 > 해외소식]]> 해외소식]]> 해외소식 http://www.koreatown.com.cn 제공, All rights reserved.]]> Tue, 21 May 2024 05:58:06 Tue, 21 May 2024 05:58:06 <![CDATA[올 여름 변이 코로나 "FLiRT", 세계 대유행 우려 WHO]]>  

입력2024.05.20. 오전 10:37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로이터연합뉴스[파이낸셜뉴스]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올여름에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인 FLiRT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는 집단 면역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FLiRT 변이 코로나는 이스라엘과 유럽 14개국에서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이중 KP.2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3월 미국에서 등장한 후 주종이 되면서 4월말부터 5월11일까지 신규 확진자 중 28.2%가 감염된 것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에서 나타났다.

미 CDC는 KP 계통 변이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오미크론에서 변이된 JN.1의 확산을 주시하고 있으나 중증까지 발생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이 코로나로 인한 입원 환자 급증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 여름에 이것이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경계하고 있다.

영국 워릭대학교의 바이러스 전문가 로런스 영은 앞으로 문제는 기존의 백신이 신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얼마나 예방 효과가 있냐며 추가 접종으로 최소 중증을 막을 것으로 낙관했다.

반면 미국 밴더빌트대학교의 예방의학 전문가 윌리엄 셰프너는 연구소 실험 결과 기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은 보장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생기는 항체와는 차이가 있어 하위변종으로부터 예방시킬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에서도 변이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코로나 감염 건수가 1주일 사이에 두배 증가해 보건당국에서 병원의 입원실 실태 파악에 나섰다고 지난 18일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싱가포르 신규 코로나 확진자의 3분의 2 이상이 KP.1과 KP.2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는 지난 3월 광둥성에서 첫 KP.2 감염이 확인된 후 지난 12일까지 전국에서 25건이 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중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위챗에 JN.1 확진 사례가 감소하고 있는 대신 KP.2가 새로운 코로나 주종이 되면서 새로운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윤재준 기자 (jjyoo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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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32:26
<![CDATA[고공행진 구리 가격,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 나오는 이유]]>  

입력2024.05.20. 오전 10:58

 

 

최근 들어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구리가 국제 원자재 시장의 중요한 관심사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구리의 쓰임새가 다양해진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구리를 사용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3년 전 끝났던 구리의 ‘슈퍼 사이클’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구리 이미지. /로이터


원자재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20%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구리 가격은 톤(t)당 1만1000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이 향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일각에서는 ‘슈퍼 사이클’이 다시 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슈퍼사이클은 원자재 등 상품시장 가격이 장기간 상승하는 추세를 말한다. 구리의 지난 슈퍼 사이클은 2001년부터 2011년 사이였다. 당시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구리 수요가 폭발하면서 t당 구리 가격은 1300달러에서 1만 달러로 거의 8배 올랐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칼라일 그룹의 제프 커리 에너지 부문 최고전략책임자는 “구리는 30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본 것 중 가장 설득력 있는 거래”라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구리 가격을 t당 최대 1만500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격과 비교했을 때 40% 정도 더 오를 것이라는 의미다. 씨티그룹의 원자재 분석가인 맥시밀리언 레이튼도 “금세기 구리의 두 번째 장기 강세장이 시작됐다”면서 “2~3년 내 폭발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리 가격 상승을 전망할 수 있는 근거는 여러 가지다. 일단 구리는 건물, 전력 케이블, 전기 자동차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그러나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구리 광석에는 아주 적은 양의 구리만 포함된 데다가 구리 생산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공급자들은 생산을 무작정 늘릴 수 없다. 칠레 구리·광업연구센터에 따르면 해당 나라에서 1t의 구리를 생산하는 데 드는 투자비는 2006년 이후 5배로 뛰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리 광산은 수익성 저하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트레이더들이 구리를 대거 공매도했다가 예상치 못하게 값이 오르자, 구리를 급히 매수(숏커버)하는 과정에서 구리 가격이 더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컨설팅 회사 우드 매켄지의 구리 리서치 디렉터 엘레니 조아니데스는 “시장이 폭주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몇 달간 엄청난 투기자금이 매수 포지션에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FT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는 가운데 원자재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자산운용사와 헤지 펀드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효선 기자 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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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28:38
<![CDATA[대통령 공백시 후계구도는…정치적 과도기 이란 혼란상 가중?]]>  

입력2024.05.20. 오전 11:29 수정2024.05.20. 오후 12:04

 

이인자 라이시 유고시 제1 부통령 승계…50일 안에 선거
하메네이 후계구도에 영향…"성직자-군부간 권력투쟁 전개될 수도"
히잡 시위·경제난 등 거치며 민심 이반…수면 아래 여론 분출 기폭제 가능성도

 

댐 준공식 참석한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이란-아제르바이잔 국경 로이터=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왼쪽)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과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대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댐 준공식 참석 후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탑승한 헬기가 산악 지대에 추락하면서 실종됐다. 2024.05.20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되면서 이란 정국이 시계제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의 유력한 후계자라는 점에서 유고시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정국이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히잡 시위 유혈 진압 사태, 경제난 등을 거치며 수면 밑에서 끓어오르던 국민 분노가 강경노선을 주도해온 리더십 진공 상태를 계기로 분출, 혼란상이 가중되며 내부 권력 변화 등을 앞당기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헌법은 대통령의 유고시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50일 이내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라이시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대통령직은 이란 12명 부통령 중 가장 선임인 모하마드 모흐베르에게 일단 승계되며, 그는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WP가 전했다.

외신들은 대통령이 아닌 최고지도자에게 실권이 집중된 이란의 정치 구조상 라이시 대통령의 유고가 당장의 이란의 대내외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에서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게 종속된다며 "여러 면에서 라이시 대통령은 명목상 리더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가디언도 "이란은 성직자와 정치인, 군대 사이에 종종 불투명한 방식으로 권력이 분산된다"며 "궁극적인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 최고지도자"라고 설명했다.

그렇더라도 이란 정국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내다봤다.

라이시 대통령이 36년째 집권 중인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 이은 사실상의 이인자로, 그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왔다는 등의 점에서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메네이가 85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현재 실권을 잡은 이란 강경파들은 원활한 승계를 위해 준비해 왔으며, 이들이 라이시를 대통령으로 세운 것 역시 그 일환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실제 2021년 대선 당시 후보 자격을 심사하는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수백 명의 예비 후보를 실격시키고, 라이시의 승리를 유력하게 하는 후보 구도 속에서 선거를 치렀다.

라이시 대통령을 제외하고 최고지도자 자리를 이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거의 유일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간 이란인들은 하메네이를 이을 유력 후보자는 라이시 대통령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단 두 명뿐이라고 여겨왔다며 "다른 성직자들도 다크호스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그들이 충분한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최고지도자 자리 승계가 현실화할 경우 정국이 또다른 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는 시선도 있다.

가디언은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이 확인될 경우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의 세습 가능성을 확실히 높이게 된다며 "이는 많은 성직자가 이란의 혁명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도 라이시 대통령의 유고에 따른 혼란이 "중차대한 권력 투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역내 전쟁이 전개되는 가운데 이란 국내적으로는 성직자들과 군 세력간 파워 싸움이 현실로 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자도자 자리에 오를 경우 "반발을 견디기 위해 이란혁명수비대(IRGC)에 의존할 것이며, 이는 결국 정권 내의 IRGC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며 그 결과 이란이 성직자와 군부가 권력을 분점하는 '혼합 정권'에서 군사 정권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이란이 국내적으로는 종교적 보수주의가 약화할 수 있지만, 대외 정책 면에서는 서방 등에 대한 적대감을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시 대통령 유고시 이란 사회도 격변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서방 언론은 진단했다.

가디언은 "이번 헬기 추락 사태는 이란이 이미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와중에 일어난 것"이라며 "정치적 과도기에 놓여있는 이란이 지도자 한 사람이 바뀌는 것 이상의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hrseo@yna.co.kr

서혜림(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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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25:09
<![CDATA[美 대중 관세, 부메랑 될까…인플레 촉발·생산성 하락 우려]]>  

입력2024.05.20. 오전 11:48 수정2024.05.20. 오전 11:51

 

 

[대중 관세 설명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략 산업 보호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대중 관세가 오히려 미국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경제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8일 '바이든의 중국 관세는 값싼 중국 상품 시대의 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약 24조4천억원)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으로 미국이 중국 저가 제품이 주는 이익을 중시하던 시대가 마감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과거 미국은 중국과 협력하면 일부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겠지만, 소비자에게 싼 상품을 제공하고 혁신 우위를 가진 고부가가치 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돼서 전반적으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도 중국산 제품 구매 비용을 더 비싸게 만들어 미국 공장을 부활시키는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대선을 앞두고 미중 무역 관계에 관해 세부적으로는 다른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서 앞으로 대중 정책이 어떻게 될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무역관계 유지를 지지하는 경제학자들은 양측의 정책이 모두 성장을 둔화시킨다고 우려한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교수는 혁신적 신제품이 아니라 관세 때문에 값이 비싸진 제품에 과잉 지출하게 되면서 생산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관세는 비용을 높이지만 인플레이션의 경우 늘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관세를 누가 부담하는지는 경제학자들 사이에 '미스터리'로 꼽힌다고 말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일반적으로는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관세는 경제 전반이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정도 규모는 아닌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놓은 '모든 수입품 10% 관세'는 3조달러 규모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얘기가 됩니다.

UC 데이비스의 캐서린 러스 경제학 교수는 2022년 3천억달러 규모 트럼프 시대 관세를 없애면 물가를 0.26%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트럼프의 '모든 수입품 10% 관세'로 가계가 연평균 1천500달러를 더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관세가 모두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가정했습니다.

하지만 현 재무부 고위 관리인 브렌트 니먼 등 경제학자 그룹이 작성한 2019년 보고서에선 유통업자들이 비용 상승분을 대부분 흡수한다고 나왔습니다.

기업이 관세를 흡수하더라도 직원을 해고하거나 확장을 미루면서 시스템상 비용이 들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성장이 약화되고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미국 전체 관세율이 1%포인트 상승할 때 근원 물가가 0.1% 올라간다는 추정을 내놨습니다.

일각에선 대중 무역정책이 미국산 제품 가격을 신속하게 낮추는 효과를 내지 않으면 유권자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니퍼 해리스 전 바이든 보좌관은 미국 자동차 업체들에 전기차 전환 의무를 강력히 부여하고 보조금을 받는 반도체 업체 등이 연구 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자사주 매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이한나 기자(lh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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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21:57
<![CDATA['헬기추락' 이란 대통령 수색 총력전…"악천후에 접근 어려워"]]>  

입력2024.05.20. 오전 8:41

 

65개 구조대·수색견·드론에 군경·혁명수비대도 투입

눈보라·안개 속 진흙탕 산악지형 걸어 사고 추정지로
접근에 어려움…"희망 갖지만 현장 정보에 매우 우려"

 

오늘(19일, 현지시간) 이란 대통령 수색 작업 펼치는 구조대 / 사진=연WANA

 

오늘(19일, 현지시간) 오후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 대한 수색 작업이 악천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60개 팀이 넘는 구조대를 파견하고 군경 및 혁명수비대(IRGC)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색 중 해가 진 데다, 사고 지역 산세가 험하고 눈보라와 짙은 안개가 겹쳐 헬기 추락 지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프레스 TV에 "수색 지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수색과 구조를 위해 모든 자원과 병력 동원령을 내렸으며, 튀르키예와 러시아 등 주변국에도 구조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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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19:27
<![CDATA[“생각만으로 제어”…머스크 뉴럴링크, 컴퓨터칩 이식신청자 2차 모집]]>  

입력2024.05.20. 오전 5:44

 

뉴럴링크 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컴퓨터 칩을 두뇌에 이식할 신청자를 2차로 모집한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뉴럴링크(Neuralink)는 두 번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생각만으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텔레파시 사이버네틱 뇌 임플란트”라고 썼다.

뉴럴링크도 “사지마비를 앓고 있고 컴퓨터를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싶다면 우리의 임상 시험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추 척수 손상이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양손 사용 능력이 제한되거나 아예 없는 환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임상 환자 모집은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칩을 이식한 지 5개월 만이다.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 온 뉴럴링크는 지난 1월 말 처음으로 사람의 뇌에 BCI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사지마비 환자인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며 온라인 체스를 두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됐는데,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아 생각만으로 커서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일에는 이식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했다. 뉴럴링크는 이를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르보는 이날 방송된 ABC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할 일이 없었는데, 이것(칩)은 큰 변화를 줬다”며 “이것은 마비된 환자들을 돕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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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13:45
<![CDATA['비자금' 불만에 日자민당 지지율, 야당에 역전…72% "총리교체"]]>  

입력2024.05.20. 오전 10:40 수정2024.05.20. 오전 10:42

 

기시다 지지율은 '퇴진 위기' 20%대 묶여…요미우리 26%·아사히 24%·마이니치 20%
'포스트 기시다' 후보로 이시바·고이즈미·고노·다카이치-가미카와 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해 연말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 이후 마련한 정치자금 관련 대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여전히 묶여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7∼19일 18세 이상 유권자 1천3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1%포인트(p) 오른 26%로 나타났다고 20일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전달 대비 3%p 하락한 63%였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아사히신문이 18∼19일 994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2%p 하락한 24%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지난달과 같은 62%였다.

또 다른 진보 성향 언론인 마이니치신문이 18∼19일 1천9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2%p 떨어진 20%였다.

이들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이 비자금 문제 대책으로 국회에 단독으로 제출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자는 모두 60%를 넘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정치자금법 관련 자민당 대응에 대해 79%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했고, 유사한 문항에 '평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아사히가 62%, 마이니치는 68%였다.

자민당은 애초에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려 했으나, 양당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인 '파티'에서 판매하는 '파티권' 구입자 공개 기준 등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공명당은 파티권 구입자 공개 기준 금액을 현재의 '20만엔(약 174만원) 초과'에서 '5만엔(약 43만원) 초과'로 낮추자고 제안했지만, 자민당은 '10만엔(약 87만원) 초과'를 제시했다.

요미우리는 자사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7개월째 20%대에 머무는 데 대해 "자민당에 대한 불신감을 불식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줬다"며 "자민당의 정치자금법 개정 관련 대응에 대해 자민당 지지층 평가도 냉엄하다"고 짚었다.

한편,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자민당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 지지율은 전달보다 3%p 하락한 17%,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5%p 오른 20%였다.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을 꼽아 달라는 문항에도 입헌민주당이 25%로 자민당(15%)에 크게 앞섰다.

이 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돼 총리직을 계속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72%가 '교체하는 편이 좋다'고 답했다.

다만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자민당 지지율이 27%, 입헌민주당 지지율이 7%였으며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을 선택해 달라는 문항에도 자민당(27%)이 입헌민주당(15%)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차기 자민당 총재로 적합한 인물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2%로 1위였다.

이어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16%), 고노 다로 디지털상(10%),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각 7%) 순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4%였다.

요미우리는 '포스트 기시다' 후보와 관련해 "고노 디지털상이 정책 발신을 강화하며 '이단아'로도 평가받는 자신의 이미지를 없애려 하지만 국회의원 지지 확대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짚었다.

가미카와 외무상에 대해서는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며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일본 제1당은 자민당이다.

psh59@yna.co.kr

 

박상현(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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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09:13
<![CDATA[美 정부 부채 4년 새 1.5경 늘었다…"사상 최대 간다"]]>  

입력2024.05.20. 오전 9:24 수정2024.05.20. 오전 9:26

 

미국 정부 부채 4경6792조
파월·다이먼·달리오 한 목소리 경고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천문학적으로 급증하면서 정부와 월가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방 부채는 현재 34조5000억달러(약 4경6792조원)로, 4년 전인 2020년 3월 대비 약 11조달러(약 1경4919조원) 치솟았다고 1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그간 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는 미 의회예산국(CBO) 같은 감시 단체에 국한됐다. 야당에서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정치적 공세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부 관계자는 물론 월가 거물들까지 부채를 우려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14일 "우리는 큰 구조적 적자를 겪고 있으며, 조만간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모두 미국 재정 적자에 대한 내용을 알아야 하며, 선출직 공직자들이 조만간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점에서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재정 적자 문제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인식해야 하며, 이는 전 세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는 미국의 부채 수준이 치솟으면서 미국 국채 매력이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CBO에 따르면 정부 내 부채를 제외하고 현재 공공 부채는 총 27조4000억달러(약 3경7263조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99%인데, 10년 뒤 116%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CBO는 "사상 어느 때보다도 큰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재정 적자가 급증하면서 부채가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CBO는 2024회계연도에 1조6000억달러(약 2170조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첫 7개월 동안 이미 8550억달러(약 1160조원) 적자가 났다. 2034년엔 2조6000억달러(약 3527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GDP 대비 적자는 올해 5.6%에서 10년 뒤 6.1%로 늘어날 전망이다.

부채 순 이자는 이번 회계연도에 벌써 5160억달러(약 700조원)에 달했다. CNBC는 국방이나 메디케어(미국 고령층 의료보험)에 대한 정부 지출보다 많고, 교육비 지출의 약 4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가장 큰 문제는 미국 연방 부채가 이제 완전히 지속 불가능한 장기 궤적에 있다는 것"이라며 "정책 입안자들과 시장이 미래 예상 순이자 비용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부채가 지속 증가할 경우 일명 '채권 자경단'(인플레이션이나 재정 적자로 채권 가격 하락이 예상될 때 대량 매도해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자)이 채권 매수 파업에 나설 것과 이자 비용 상승으로 정부 지출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정부 부채가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팀 크루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대선은 중기 재정 전망을 바꿀 수 있지만, 잠재적 영향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며 "정부 재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사회 보장과 메디케어인데, 누가 당선되든 이들 프로그램에 대한 개혁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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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07:41
<![CDATA[고금리에도 다우 4만 돌파, 놀라운 반전…더 오른다]]>  

입력2024.05.17. 오전 8:43 수정2024.05.17. 오전 8:59

 

3만 돌파 이후 873거래일 만에 4만도 넘어서

 

다우 4만 돌파에 놀라고 있는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5.50% 범위로 20여년래 최고임에도 다우지수가 4만포인트를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전일보다 0.10% 하락한 3만986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지만 장중 4만포인트를 돌파한 4만5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 2020년 이후 두배 이상 급등 : 2020년 11월 다우지수가 3만포인트를 돌파한 뒤 873거래일 만에 4만마저 돌파한 것.

이는 또 2022년 9월 저점 대비 약 40% 급등한 것이며, 코로나로 주가가 급락했던 2020년 봄 이후 두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최근 5년간 다우지수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다우 올 들어 18차례 신고가 경신 :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는 올해 들어 18차례 신고가를 경신한 끝에 결국 4만선마저 돌파했다.

코로나19 봉쇄로 세계 경제가 급격하게 위축돼 2022년 미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생각하면 상전벽해의 변화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고금리임에도 다우가 4만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금리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은 지난해 10월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했었다. 현재는 4.5%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 1.90%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 인공지능 특수가 고금리 극복 : 이같은 고금리를 극복한 것은 인공지능(AI) 특수다.

특히 AI 주도주 엔비디아는 올 들어 90% 폭등하는 등 월가의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시총도 2조달러를 돌파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미국 빅테크 주식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 7'도 급등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매그니피센트 7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 앞으로 더 오를 것 : 이같은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월가의 중론이다. AI 특수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9월에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S&P 500 연말 5600 간다 : 전일 S&P500은 사상 최초로 5300선을 돌파했었다. 그런데 최근 월가에서 S&P500 연말 목표가를 상향하는 투자은행이 속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BMO가 S&P500의 연말 목표가를 5600으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주요 투자사 중 최고다. 앞으로도 6%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요 투자은행의 S&P500 연말 목표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AI 특수가 지속되고 있고,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뉴욕증시가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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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10:00:48
<![CDATA[브라질 홍수 사망 151명 실종 104명 도달..전국 458개 도시 수해]]>  

입력2024.05.17. 오전 9:42 수정2024.05.17. 오전 9:43

 

수재민 228만명..아르헨 국경지대 포르투 알레그리, 강물 범람
룰라 대통령, 현지 대피소 방문, 새집 마련위한 금융 지원 약속

 

[카노아스=AP/뉴시스] 5월 9일(현지시각)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카노아스 거리의 자동차들이 물에 잠겨 있다.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역대급 폭우로 지금까지 최소 151명이 숨지고 10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4.05.10.[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의 역대급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51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도 104명에 달하고 있다고 정부의 민방위본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달 29일 브라질 남단의 히우그란지두술 주에서 시작한 물폭탄에 가까운 강한 폭우로 인해 그 동안 홍수와 진흙 산사태로 수 많은 사람들이 죽고 약 60만 명이 집을 잃은 난민이 되었다.

지난 24시간 동안 사망자 수는 종전의 149명에서 151명으로 늘어났다. 전국 497개 도시 가운데 458개 도시가 심한 폭우와 홍수로 피해를 입었다.

그 중에는 주도 포르투 알레그리도 포함되었다. 이 곳의 과이바 강의 강둑이 붕괴하면서 도시 대부분이 깊은 흙탕물 속에 잠겼다.

브라질 민방위 본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그 동안 히우그란지두술 주에서 직접 홍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228만명이 넘는다. 이 지역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브라질 최대의 농경지대이며 중남미에서 가장 쌀 생산량이 많은 쌀 경작 중심지이기도 하다.

 

[카노아스=AP/뉴시스] 8일(현지시각)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카노아스에서 홍수 피해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로 사용되는 체육관에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다.

 

브라질 룰라대통령은 집을 잃은 수재민들을 위한 임시 부를 설치하고 새 집 마련을 위한 금융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2024.05. 17.루이스 이나시우 롤라 다 시우바 브라질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다시 이 지역을 방문해서 대피소에 있는 피난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집을 잃은 주민들이 새 집을 살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이 곳 포르투알레그리에 정부의 한 부(部)에 해당되는 임시 특별부를 설치하고 2025년 2월까지 주민들에 대한 구호와 경제회복 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차미례 기자(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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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56:50
<![CDATA['1천억 달러' 지구촌 대부호 15명…주로 AI·명품기업 소유]]>  

입력2024.05.17. 오전 9:44 수정2024.05.17. 오전 9:45

 

동일 시점으론 역대 최다…이들 자산 총규모는 2천970조원
 

로레알 창업자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인공지능(AI)과 명품 사업 호황으로 전 세계적으로 1천억 달러(약 135조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1천억 달러 클럽' 초슈퍼리치가 1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이른바 '1천억 달러 클럽' 초슈퍼리치의 총자산은 2조2천억 달러(약 2천970조 원)로 올해 들어 13%가 불어났으며, 이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주식시장 상승률을 웃도는 것이다.

'1천억 달러 클럽' 회원이 특정 시점에, 동시에 15명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들의 자산 규모는 전 세계 500대 부호 자산의 거의 4분의 1에 달한다.

올해 들어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마이클 델(59), 멕시코 통신 재벌 그루포 카르소의 종신 회장 카를로스 슬림(84)이 지난 5개월 새 처음으로 '1천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자산 '1천억 달러'를 놓고 여러 차례 등락하기도 했다.

베탕쿠르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1998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지난해 12월 '1천억 달러 클럽'에 가입한 최초의 여성이 됐다.

그의 순자산은 현재 1천10억 달러로 전 세계 14위에 올라 있다.

델도 최근 AI 관련 장비에 대한 수요로 인해 델 테크놀로지스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자산이 1천억 달러를 돌파, 현재 1천13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11위를 차지했다.

중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슬림은 멕시코 페소화 상승에 힘입어 건설업에서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난해에만 순자산이 약 280억 달러가 불어났다.

현재 그의 자산은 1천60억 달러로 자산 순위 13위를 기록했다.

한때 '1천억 달러 클럽' 회원이었으나 지난해 공매도 공격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잃고 클럽에서 탈락했던 인도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61) 회장은 최근 주력 기업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회원 자격을 다시 얻었다.

자산 순위 1위는 2천220억 달러(약 297조 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베르나르 아르노(75)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창업자 겸 회장이었으며 세계 최대 온라인기업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가 순자산 2천80억 달러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미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2)는 순자산 1천870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다만 그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400억 달러 이상이 감소했다.

nadoo1@yna.co.kr
 

임상수(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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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54:54
<![CDATA[이스라엘, "하마스 숨통 차단" 라파 지상전 본격화 방침]]>  

입력2024.05.17. 오전 8:44 수정2024.05.17. 오전 8:45

 

전 강화, 병력 추가 투입"

네타냐후 "라파 전투 중요…이번 전쟁의 많은 것들 결정할 것"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현윤경 기자 = 가자주민 수십만명의 희생 가능성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공격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지상전을 본격화할 것임을 선언했다.

AF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라파 일대에 "추가 병력이 진입할 것"이라며 "작전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라파 지역에서 군 지휘관들을 만난 후 "목표물 수백 개를 이미 공격했으며, 이 같은 활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또한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있는 하마스의 땅굴 여럿을 파괴했다며 "하마스 조직은 재정비가 불가능하며 예비군과 보급품이 없고 테러리스트를 치료할 역량도 안 된다. 우리는 하마스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의 일원인 갈란트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가자지구 피란민 100만명 이상이 밀집해 있는 라파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가열되면 민간인 희생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NYT는 짚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라파 검문소를 장악한 데 이어 라파 주거지역까지 진입하는 등 이 지역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보고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라파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순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경우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직접 경고를 하는 등 국제 사회의 우려 속에 현재까지는 이스라엘 병력과 탱크가 라파 동부 지역을 상대로만 제한적인 급습을 벌이는 등 전면적인 지상전은 자제해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라파 공격 강화가 하마스를 파괴하고,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작년 10월 7일의 기습 공격의 반복을 막기 위한 '중요한(critical) 부분'이라고 칭하며 라파 지상전의 당위성을 강조해 라파를 상대로 한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공중정찰 시찰차 이스라엘군을 만나 "라파에서의 전투는 중차대하다. 거기엔 하마스의 남은 병력이 있다. 게다가 라파는 하마스의 도주와 보급에 있어 숨통 역할도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필수적인 부분을 이루고 있는 이번 전투는 이번 전쟁의 많은 것들을 결정할 전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 4명은 최근 며칠 사이 일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라파에서 도주, 민간인들 틈에 섞여 가자지구 북부로 향했다고 NYT에 밝혔다.

라파를 떠난 하마스 대원들이 몇명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이들의 도주는 라파를 상대로 한 그동안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상당수 하마스 대원은 타격을 입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NYT는 짚었다.

가자전쟁이 8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이스라엘의 전쟁 접근 방식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는 미국에서는 하마스를 괴멸시키고 그 지도부를 제거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목표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언급이 공개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미 CNN 방송은 지난 13일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 2명을 인용,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위해 필요한 병력을 충분히 집결시켰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바이든 대통령이 반대해온 라파 침공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 확실치 않다고 전한 바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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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52:59
<![CDATA[미 백악관 "미국의 2차 차이나쇼크 막고자 중국산에 관세 부과"]]>  

입력2024.05.17. 오전 4:58 수정2024.05.17. 오전 5:01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전기차 등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의 목적은 중국에 주요 제조업을 뺏기는 '차이나 쇼크'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는 데 있다고 백악관 고위당국자가 설명했습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현지시간 16일 미국진보센터 대담에서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웠다"며 "미국에서 두 번째 차이나 쇼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는 미국에서 이뤄지는 투자를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이 기술 강제 이전과 지식재산권 탈취, 차별적인 규정 등 시장경제에 반하는 관행을 통해 경쟁국 기업들을 밀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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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50:14
<![CDATA[고령 리스크 vs 사법 리스크… 새달 美 대선 ‘첫 맞장’]]>  

입력2024.05.17. 오전 5:04 수정2024.05.17. 오전 6:59

 

바이든-트럼프, 6월 27일 TV 토론공식 후보 지명 전 격돌 ‘이례적’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올해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달 첫 맞장 토론에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CNN이 제안한 6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을 받아들인다”고 밝혔고 트럼프 역시 일정에 동의했다.

대선 후보 토론은 양당이 전당대회(민주 8월·공화 7월)를 열어 후보를 공식 지명한 후에 진행해 왔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앞서서 열린다. 1960년 처음 TV 토론을 시작한 이후 가장 빠른 일정이다. 앞서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유튜브 영상과 서한으로 ‘9월부터 세 차례 예정된 대선후보토론준비위원회 주관 토론 대신 6월과 9월 두 차례 TV 토론으로 맞붙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 토론은 오는 9월 10일 ABC 방송으로 잡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바보 같은 조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의향도 있다”면서 “두 번 이상 토론을 강력히 추천하며 흥행을 위해 매우 큰 장소를 제안한다”고 응수했다. 이어 “언제든 말만 하라. 그곳에 있겠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일정을 당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고 정치 무관심층에 ‘트럼프 복귀 가능성’을 환기해 지지율에 보태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토론 횟수를 2회로 줄인 것도 82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90분 생방송 토론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TV 토론 날짜만 정해졌을 뿐인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로를 향한 비아냥을 쏟아 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악의 토론자”, “두 문장도 잇지 못한다”고 조롱하자 바이든 대통령도 “날을 잡자. 수요일에는 한가하다고 들었는데”라면서 1주일에 4일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트럼프의 상황을 비꼬았다.

양측은 이번 토론 준비를 위해 몇 주간 비공개 논의를 이어 왔다. 무소속 후보들은 지지율 등 조건 미달로 토론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지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워싱턴 이재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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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48:52
<![CDATA[베트남 식중독 유행, 韓 공장 덮쳤다…351명 집단 입원]]>  

입력2024.05.16. 오후 9:56 수정2024.05.16. 오후 10:03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에서 대규모 식중독이 유행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현지 공장에서도 300명이 넘는 식중독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지난 14일 베트남 북부 빈푹성 빈옌시에 있는 신원 에벤에쎌 의류공장 구내식당에서 치킨·브로콜리·완두콩 스프·야채 절임 등으로 점심을 먹은 직원들이 복통·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총 351명이 인근 병원에 입원했고, 100명이 퇴원했다. 다른 직원 약 60명은 사내 보건실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당국은 점심 샘플을 검사 중이며 베트남 보건부는 신원 측에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하라고 요청했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대규모 식중독 증세가 연거푸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남부 동나이성 한 식당에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바인미(반미)를 사 먹은 주민 등 568명이 식중독 증세로 입원해 주목받았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1분기에만 베트남 전국에서 16건의 식중독 사건으로 65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이에 보건부는 각 지역 당국에 식당·노점상과 음료수 생산시설 등의 식품 위생·안전에 대한 검사·감독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또한 안전 기준 미달, 미인증 시설 등엔 영업을 중단하고 규정 위반 사실을 공개하도록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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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39:02
<![CDATA[IMF "미국의 중국 관세, 세계경제에 큰 비용‥개방 무역 유지해야"]]>  

입력2024.05.17. 오전 5:25  수정2024.05.17. 오전 5:28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이 최근 발표한 대중국 관세가 세계 경제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대화로 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국제통화기금 IMF가 지적했습니다.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현지시간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국 관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미국이 자국의 경제 성과에 필수적인 개방적인 무역 정책을 유지하는 게 미국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시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 무역 갈등을 악화시킨 근본적인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기를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잭 대변인은 "이런 유형의 무역 분절화는 세계 경제에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IMF가 2023년에 세계 각국이 3천여개의 무역 제한 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했는데, 이는 2019년 1천여개보다 많이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무역 분열화가 심해지는 최악의 경우 세계 국내총생산이 약 7% 감소할 수 있는데, 이는 일본과 독일의 GDP가 사라지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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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24:09
<![CDATA[12초 만에 340억 코인 '꿀꺽'…MIT 출신 형제, 딱 걸렸다.]]>  

입력2024.05.16. 오전 10:36  수정2024.05.16. 오전 10:42

 

뉴욕검찰, MIT 출신 형제 기소
"보류 중 거래 접근해 이더리움 훔쳐"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로이터

블록체인의 허점을 이용해 12초만에 340억원어치의 이더리움을 훔친 MIT 출신 형제가 검찰에 적발됐다.

뉴욕남부지검은 15일(현지시간) 2500만달러(약 338억원)어치의 이더리움을 빼낸 제임스 페레 부에노(28)와 안톤 페레 부에노(24)를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뉴욕 검찰에 따르면 제임스와 안톤은 MIT 출신으로 각각 항공우주학과 컴퓨터 과학·수학을 전공했다. 두 사람은 보류 중인 이더리움 거래 네트워크에 접근해 이더리움 이동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이더리움을 훔쳤다. 트레이더를 속이기 위해 자체 봇을 만들어 차익거래를 하고 자체 검증도구를 설치했다. 이더리움을 훔친 뒤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거래망을 통해 이더리움을 다른 계좌로 이동시켰다.

뉴욕 검찰은 두 형제는 수개월 간 이더리움 봇의 거래 형태를 연구하고 배후에서 활동할 유령회사를 설립하는 등 치밀하게 강도 행각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더리움을 훔치는데 12초밖에 걸리지 않았고 부당이득을 세탁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절차를 온라인으로 검색하는 한편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범죄인 인도 절차까지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남부지검 검사는 "세계에서 가장 명망있는 대학 중 한곳인 MIT에서 컴퓨터과학과 수학을 전공한 형제가 전 세계 수백만명의 이더리움 사용자가 의존하는 프로토콜을 조작한 범죄"라고 말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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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54:27
<![CDATA[미국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 틱톡 인수 추진 ]]>  

입력2024.05.16. 오전 10:41 수정2024.05.16. 오전 10:43

 

미국의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LA다저스 구단 소유주였던 맥코트는 그의 프로젝트 리버티 이니셔티브가 구겐하임 증권 등과 함께 미국 내 틱톡 사업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리버티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맥코트가 지난 2021년에 설립한 기구다.

맥코트는 "틱톡 인수 시 이 플랫폼을 재정비해 개별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신원과 데이터를 더 잘 통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미국에서 이른바 '틱톡 금지법'이 제정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의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최대 1년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으로 발효됐다. 틱톡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과 오셰어즈 ETF 회장인 케빈 오리어리 등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미국 사업장을 기한까지 매각할 수 없으며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틱톡 측은 이 법의 합헌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틱톡 매각이 실제 성사될지 여부와 관계없이 인수 금액이 얼마가 될지도 관심이라고 WSJ는 전했다. 틱톡의 기업가치 추정치는 2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 이상까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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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52:28
<![CDATA[뉴칼레도니아 유혈 소요사태…프랑스 국가비상사태 선포]]>  

입력2024.05.16. 오전 9:12

 

프랑스 선거법 개정에 원주민들 분노해
4명 사망에 수백명 부상···상점·학교도 불타
마크롱 "용납할 수 없는 폭력" 비상사태 선포

 

15일 뉴칼레도니아의 한 주민이 폭도들이 쓸고간 거리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파리발 헌법 개혁에 대한 분노로 소요 사태가 벌어진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지금까지 4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으며 상점이 약탈당하고 공공 건물이 불탔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프랑스명 누벨칼레도니)에서 4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치는 대규모 소요 사태가 벌어지면서 15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최고 12일 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비상사태 선포는 뉴칼레도니아 시간으로 16일 새벽 5시 발효됐다. 프랑스가 본토 밖 프랑스령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1985년 뉴칼레도니아를 대상으로 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소요 사태가 격화하자 이날 노르망디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긴급 안보 회의를 주재해 비상사태 선포 안건의 내각회의 상정을 요청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라고도 말했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집회와 이동이 제한되고 가택 연금이나 수색에 대한 당국의 권한이 확대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내무부에 설치된 위기대책본부를 이끌고 이행을 점검할 예정이다. 프리스카 테브노 정부 대변인은 경찰과 헌병 등 약 1800명을 동원했고, 500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며 "질서와 안정, 평화가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뉴칼레도니아에서는 13일 밤부터 선거법 개정과 관련한 유혈 소요 사태가 이어지는 중이다. 프랑스가 뉴칼레도니아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주는 유권자 확대 방안을 추진한 것이 불씨가 됐다. 지역 원주민인 카나크족은 이 정책이 원주민의 입지를 좁히고 친프랑스 정치인에 유리한 정책이라고 크게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다. 시위는 점차 폭력을 동원한 소요 사태로 이어졌고 상점 약탈과 학교를 포함한 공공건물에 대한 방화 등으로도 번졌다. 수도 등 주요 도시에서는 민간 방위그룹과 시위자 간의 총격 보고가 여러 건 있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번 소요 사태로 전날까지 카나크족 3명이 숨졌고 이날 프랑스 헌병 1명이 숨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누벨칼레도니에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던 기동 헌병이 사망했다. 그 무엇도 절대로 폭력을 정당화하지 못한다. 공공질서는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이날 오전 기준 경찰과 헌병대 100명을 포함해 수백명이 다쳤다고도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1853년 뉴칼레도니아를 점령해 죄수 유배지로 사용했다. 1988년 마티뇽 협정과 1998년 누메아 협정을 통해 상당 부분 자치권을 이양했고 2018년과 2020년, 2022년 3차례 독립 찬반 주민투표도 실시됐지만 반대표가 많아 여전히 프랑스령인 상태다. 다만 카나크족은 뉴칼레도니아의 분리·독립을 지지한다. 뉴칼레도니아는 세계 3위 니켈 생산지역이나 이 분야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5명 중 1명꼴로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다.
 

김경미 기자(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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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49:59
<![CDATA[슬로바키아 총리 피격에 각국 일제히 '규탄'…"정치 폭력 중단해야" ]]>  

입력2024.05.16. 오전 9:50  수정2024.05.16. 오전 9:51

 

바이든·푸틴·젤렌스키 한목소리…'민주주의 위기' 우려도

 

슬로바키아 중부도시 한들로바에서 14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마친 로베르토 피코 총리가 괴한의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05.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로베르토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괴한의 총에 맞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자 각국 정상들은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피코 총리에 대한 공격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끔찍한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 대사관은 슬로바키아 정부와 긴밀히 연락하고 있으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신속한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총리 가족 및 슬로바키아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피코 총리의 총격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 총리 가족 및 슬로바키아 국민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엑스에 "피코 총리에 대한 비겁한 암살 시도는 내게도 큰 충격을 줬다. 폭력은 유럽 정치에서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고 규탄했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적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극악무도한 범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피코를 용감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의 이러한 성향이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우리는 이웃 파트너 국가의 정부 수반에 대한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어떤 영역에서도 폭력이 일상화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인을 향한 암살 시도에 민주주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를 통해 EU 회원국 정상인 "피코 총리에 대한 사악한 공격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러한 우리의 가장 소중한 공동선인 민주주의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민주주의와 자유의 기본 원칙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과 공격을 두고 가장 강력한 비판을 표명한다"고 밝혔고,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민주주의에 증오와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피코 총리에 대한 공격은 곧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직격했다.

국제기구 수장들도 총리 피격 소식에 입장을 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슬로바키아 총리에 대한 충격적인 공격을 규탄한다. 총리와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했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회원국 정상인 피코 총리를 향해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피코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슬로바키아 중부도시 한들로바에서 내각 회의를 마친 뒤 건물 밖으로 나온 직후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로버트 칼리낙 부총리는 피코 총리가 이날 저녁 3시간 30분에 걸친 수술을 받은 끝에 위중한 고비는 넘겼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슬로바키아 국적의 71세 시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용의자가 정치적 이유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친(親)러시아 성향의 피코 총리는 2006년∼2010년과 2012년∼2018년 두 차례 슬로바키아 총리를 지냈고 지난해 10월 치러진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여론에 힘입어 다시 총리직에 복귀했다.
 

로베르토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김성식 기자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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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48:36
<![CDATA[사우디 국부펀드, 1분기에 보유 미국 주식 절반 수준으로 축소 ]]>  

입력2024.05.16. 오전 9:02  수정2024.05.16. 오전 9:03

 

3월말 시장 가치 기준으로 24조4천억원…아마존, MS 등 모두 매각
 

사우디 국부펀드(PIF) 로고
PIF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해 1분기에 보유 중인 미국 주식을 거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PI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지분 공시(13F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31일 현재 보유 중인 미국 상장 주식 규모가 시장 가치 기준으로 180억 달러(약 24조4천억 원)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350억 달러(약 47조5천억 원)에 비해 170억 달러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PIF는 그동안 각각 6억 달러(약 8천억 원) 이상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 포스 등 대형 기술주를 모두 매각했다.

PIF는 이들 기술주를 직접 보유하는 대신 자금 부담이 적은 이들의 콜옵션으로 대체했다.

PIF는 또 연말까지 보유하고 있던 미국 금융회사와 여행사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지분 6억2천만 달러(약 8천400억 원)어치,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 카니발 지분 9억4천200만 달러(약 1조3천억 원)어치, 여행사이트 부킹닷컴 모회사 부킹홀딩스 지분 7억5천700만 달러(약 1조 원)어치 등이 포함돼 있다.

PIF는 대출과 사우디 정부로부터 받는 현금과 각종 자산, 투자수익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이와 함께 미국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억 달러(약 1천400억 원) 이상의 주식을 운용하는 국부펀드 등 기관투자가는 분기마다 13F 양식을 통해 보유주식을 공개해야 한다.

nadoo1@yna.co.kr
 

임상수(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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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45:50
<![CDATA[버핏이 9조 투자한 '비밀종목' 밝혀졌다…순식간에 '급등' ]]>  

입력2024.05.16. 오전 8:22  수정2024.05.16. 오전 8:52

 

처브, 벅셔해서웨이 지분 공개에 시간외 6% 급등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사진=AP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지난 1분기에 사들인 종목이 글로벌 손해보험사 ‘처브’로 밝혀지면서 처브 주가가 시간 외에서 6% 이상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수정 공시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처브 주식 약 2600만주를 약 67억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벅셔해서웨이 보유종목 9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벅셔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에 처브 지분 매입을 시작했지만, 해당 사실을 약 6개월간 비밀에 부쳤다. 지난 4일 열린 벅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도 ‘미스테리한’ 주식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CNBC는 “벅셔해서웨이의 분기별 자료에서 은행·보험·금융 주식 보유액이 작년 하반기 35억9000만달러 증가한 것에 이어 1분기에 14억달러 증가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벅셔해서웨이가 은행주를 비밀리에 매입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전했다.

 

 

 

처브 로고(사진=처브 홈페이지)

벅셔해서웨이가 새로운 지분을 공개할 때마다 해당 종목은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버핏의 승인’을 받았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버핏과 동일한 전략을 취하기 위해 매수세가 몰린다. 이에 벅셔해서웨이는 SEC로부터 매입 사실을 일시적으로 비밀에 부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매매가 시장에 공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셰브런, 엑손모빌, IBM, 버라이즌 지분 매입 때도 비슷한 전략을 취했다.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했던 미스테리한 종목이 처브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처브는 시간 외에서 급등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6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처브는 종가(252.97달러) 대비 6.7% 상승한 2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년 처브 주가 추이(사진=CNBC)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시 세이퍼트 CFRA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처브는 벅셔해서웨이가 잘 아는 사업 분야인 손해보험 운영사이기 때문에 벅셔해서웨이에게 매력적인 주식 투자처일 것”이라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이어 “처브가 상업 특수 보험과 고급 재화 보험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벅셔해서웨이의 보험 및 재보험 포트폴리오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처브는 미국 최대 손해보험사다. 지난 3월 붕괴한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보험사이기도 하다.

수정 공시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주식 포트폴리오 중 애플 비중을 종전 50% 이상에서 40% 수준으로 낮췄다. 벅셔해서웨이가 1분기에 매각한 주식 200억달러 중 대부분을 애플이 차지했다. 셰브런 주식의 약 2.5%도 매각했다. 벅셔해서웨이는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 처분도 진행 중이라고 13F에서 밝혔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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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25:28
<![CDATA[바이든·트럼프, 6월 27일 첫 토론...공식 후보지명 전 이례적 맞대결]]>  

입력2024.05.16. 오전 7:37

 

CNN 주최 토론…9월 10일엔 ABC방송서 진행

바이든, 9월 이후 세차례 토론 대신 두차례 조기 토론 제안

트럼프, 2번 이상 토론 주장…”큰 장소 제안”

WP ”고령 대통령 노출 제한 전략” 지적도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다시 맞붙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공식 후보 지명 전에 두 차례의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사진 로이터>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다시 맞붙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공식 후보 지명 전에 두 차례의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15일(현지시간) CNN은 양 후보가 6월 27일 CNN과 9월 10일 ABC방송의 TV토론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CNN으로부터 6월 27일 토론 초대를 받고 수락했다"며 "이제 트럼프 당신에게 달려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이후 CNN 측에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식 후보 지정 이후 진행되는 대선후보 토론준비위원회 주관의 세 차례 토론 대신 6월과 9월 두 차례의 TV토론으로 맞붙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2020년 두 번의 토론에서 나에게 패했다"며 "이후 그는 토론에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정 일정을 언급하며 "날짜를 정하자. 수요일에는 한가하다고 들었다"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대선 후보 지명 이전 조기 토론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6월과 9월 두 차례 제안된 토론에서 '바보 조(Crooked Joe)'와 맞설 준비가 되어 있고 기꺼이 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번 이상의 토론을 강력하게 추천하며 흥행을 위해 매우 큰 장소를 제안한다. 바이든은 아마 군중을 무서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의 참모진이 토론을 3개월이나 앞당기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다시 가져오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참모진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열세를 인정하고 조기 토론으로 이에 대한 반등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동시에 이는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을 90분간의 생방송 토론에 노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참모진의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WP는 바이든 측이 세 차례 토론을 두 차례로 줄이는 동시에 일정을 앞당겨 유사시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토론회와 최근의 국정연설로 지지율을 반등시킨 바 있으나 현재 미 경합주 6곳 중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6개 경합 주 중 위스콘신을 제외한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정수민(sumi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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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22:28
<![CDATA[美 "올가을 中커넥티드카 관련 규제 발표"…韓 車업계 촉각]]>  

입력2024.05.16. 오전 5:57  수정2024.05.16. 오전 5:58

 

상무장관 "목적지·운전패턴 등 수많은 데이터 중국으로 갈 것"
美규제 방향 따라 한국 車산업 영향 불가피 우려…美에 입장 전달

 

지난 달 베이징에서 열린 모터쇼 현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병수 이재림 특파원 = 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정보 유출에 따른 국가안보 우려가 제기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관련 규정을 올해 가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국가안보에 대한 위험은 정말 중요하고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이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를 일컫는다. 내비게이션이나 무선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 모두 이 범주에 들어간다.

러몬도 장관은 또 "커넥티드 차량에는 수많은 센서와 칩이 있는데, 중국산 차량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되는 소프트웨어로 제어된다"며 "운전자가 어디로 가는지, 운전 패턴이 무엇인지, 차 안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등의 미국인들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중국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몬도 장관은 지난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제와 관련, 수입 금지를 포함한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자료를 분석한 뒤 어떤 조처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금지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 완화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미 상무장관
[워싱턴DC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29일 커넥티드 차량에 '우려국가' 기술을 쓸 경우 차량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위험이 있다면서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했다.

우려국가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 6개국인데,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능력이 있는 국가는 사실상 중국 뿐이다.

미국이 자국에서 판매되는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규제할 경우 그 방향에 따라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자동차 업계는 특히 규제의 범위에 긴장하고 있다. '커넥티드 차량'이라는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서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 자동차 업계는 커넥티드 차량 공급망 조사의 넓은 범위, 잠재적 규제 대상의 범위를 둘러싼 불확실성, 시행 시기 등이 모두 업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향후 조사와 규칙 제정 과정에서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세밀한 정의를 내려줄 것 ▲커넥티드 차량 조사와 후속 조치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험'이 되는 부품과 서비스에 집중할 것 ▲새로운 규제 시행에 앞서 업계가 공급망을 점검하고 재편할 시간을 충분히 줄 것 등을 요청했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도 '단기간에 커넥티드 차량 공급망을 조정할 수 없고, 기존 공급망에 갑작스러운 차질이 생길 경우 의도하지 않은 차량 안전 문제가 생기거나 차량 생산 비용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미국 측에 제출했다.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역시 자동차 산업 공급망의 복잡성을 부각하며 상무부에 충분한 검토를 건의했다.

walden@yna.co.kr
 

이재림(walden@yna.co.kr)김병수(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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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20:44
<![CDATA[이스라엘, 라파흐 전면전 징후…“미국, 1조3천억원 무기 판매 계획” ]]>  

입력2024.05.15. 오후 5:19

 


 

13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 남부 라파흐의 난민 캠프에서 한 소년이 텐트 밖을 바라보고 있다. 라파흐/AFP 연합뉴스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 최남단 라파흐에 대한 “제한적 작전”을 넘어 도시 더 깊은 곳까지 공세를 강화하는 징후가 나오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1조3천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판매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10억달러(약 1조3650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안을 미 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단독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미 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이스라엘 쪽과 10억달러 이상의 새로운 무기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의회에 통보했다”고 전하며, 해당 계획안에는 전차 포탄과 전술 차량, 박격포탄 등이 포함됐다고 했다.

이는 지난 8일 바이든 대통령이 시엔엔(CNN)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이 라파흐에 진입하면 라파흐 등 도시들을 다루는 데 지금까지 써온 무기들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발언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드러난 새 거래안이다. 다만 이날 시엔엔은 무기 판매가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거래 여부가 확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파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 탱크가 라파흐의 민간인 주거지역까지 들어왔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군이 라파흐 지상전을 개시하면서 약 45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유엔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애초 주장처럼 “제한적 작전”이 아닌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도 포착됐다. 시엔엔은 미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이 라파흐 외곽에 며칠 안에 전면전을 강행하기 충분한 수준의 병력을 모아놓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이스라엘 방문 일정이 예고되면서 라파흐 지상전이 새 국면을 맞을지도 관심사다.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 정부 당국자 3명과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주말 설리번 보좌관의 방문 전까지 이스라엘군이 라파흐 작전을 확대하지 않기로 양쪽이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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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7:25:59
<![CDATA[“제발 야근 좀 해줘”…근로시간 가장 짧은 독일, 초과근무땐 세금 깎아준다.]]>  

입력2024.05.15. 오전 11:18  수정2024.05.15. 오후 1:43

 

독일 근로시간, 유럽 평균 못미쳐
주당 41시간 초과 근무 세금감면
獨정부, 경제활력 위해 인센티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독일이 초과근무에 대한 세금혜택을 추진한다. 경쟁국 대비 낮은 근무시간을 만회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편이다.

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이 근무시간 연장을 위해 세금감면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근무시간에 반전을 유도하고 경제불안을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FT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정부가 장시간 근무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의 ‘성장계획’을 이르면 내달 발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초과근무에 대한 세금감면과 복리후생 개편이 옵션이다.

FT는 코로나팬데믹 이후 유럽전역의 근로시간 단축이 경제성장 저하와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으며,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까지 줄어들면서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임금 근로자의 경우 더 일하고 싶어도 추가 소득에 대한 세금과 혜택감소로 근로의욕이 줄고 있다는 판단이다.

FT에 따르면, 독일 철도 근로자는 근무시간을 현재 주당 38시간에서 2029년까지 35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해 유로존 근로자의 근무시간이 2020년대비 평균 5시간 줄었다고 추정했으며, 이는 연간 200만명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진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미국 근로자의 평균 근무시간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2022년 OECD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선진국 중 평균근로시간이 가장 짧다. 미국은 연간 약 1800시간을 일하는 데 반해 독일은 1400시간에도 못미치고 있다. 유럽평균은 약 1600시간이다.

독일 총리실의 요르그 쿠키스 국무장관은 “모두가 우리 경제의 경기 순환적인 부분만 이야기 하지만, 연간 0.6%, 0.8% 성장률로 돌아간다해도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것이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독일 재무부는 주당 41시간을 초과하는 근무에 대한 세금감면안과 실업급여제도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진영태 기자(z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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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7:22:48
<![CDATA[英서 첫 ‘한인 부시장’ 탄생… 현직 간호사 구의원]]>  

입력2024.05.15. 오후 3:40

 

자민당 한국계 박옥진 의원
구의원 활동 하며 간호사 근무
영국 유학길 오른 뒤 정착해

 

영국 첫 한인 부시장으로 선출된 박옥진 의원. 연합뉴스

영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첫 한인 부단체장이 탄생했다. 런던 남서부 킹스턴 자치구 의회는 14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자유민주당 소속 한국계 박옥진(영어명 엘리자베스 박·57) 구의원을 부시장으로 선임했다.

런던 32개 자치구 중 하나인 킹스턴은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이 있는 인구 17만명의 지역이다. 박 부시장은 시장으로 선출된 그린 리즈 의원과 함께 1년간 직무를 수행한다.

영국에서 일부 지역은 시장을 직선제로 뽑지만, 킹스턴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선 지방의회 의원들이 시장을 호선한다.

박 부시장은 1996년 영국 유학길에 올라 골드스미스대에서 예술행정·문화정책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영국에 정착해 간호학을 공부했다. 2022년 구의원에 당선된 뒤에도 현직 정신과 간호사로 계속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찰스 3세 국왕이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했을 때 안내를 맡기도 했다.

박 부시장은 2026년 의원 임기가 끝나면 재선에 도전하고 시장직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처음 영국에 왔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이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지역사회에서 한인들의 기여도가 높아졌고 인정받고 있는 단계이므로 지역 의회에서도 이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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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7:20:21
<![CDATA[우크라 간 블링컨 “우크라이나 지원 계속”···방중 앞둔 푸틴 “러·중 관계 역대 최고” ]]>  

입력2024.05.15. 오후 3:53  수정2024.05.15. 오후 4:2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의 무기 지원이 도착하지 않은 틈을 타 공세를 강화 중인 푸틴 대통령은 오는 16~17일 7개월 만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러 관계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자평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예고없이 키이우를 찾은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주권이 보장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장기간 미국 의회에서 표류했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610억달러(약 83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안이 하원에서 통과된 지 약 3주 만으로, 법안이 통과된 이후 미국 고위 관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지금이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부 지원은 이미 도착했으며 조만간 더 많은 지원이 우크라이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장에서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격에 대항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추가 방공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군에 더 많은 군사 지원을 신속히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의 지원패키지가 우리에게 가능한 한 빨리 도달해야만 한다면서 “하르키우에만 패트리엇 대공미사일 포대가 최소 2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러시아가 최근 며칠 사이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제2도시 하르키우의 마을 9곳을 장악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이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키이우의 한 바에서 깜짝 공연을 하기도 했다. 양복 대신 청바지에 검정 셔츠를 입고 빨간색 기타를 멘 채 무대에 오른 그는 “우크라이나의 군인과 시민은 특히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극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미국이 여러분과 함께 하고, 세계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자유세계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무대에서 현지 밴드와 함께 캐나다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닐 영이 1989년 발표한 ‘록킹 인 더 프리 월드’를 연주했다. 이 노래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직전에 발표된 곡이다.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인 ‘서구의 민주주의가 권위주의 세력과 중대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선곡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만났던 모습. AFP연합뉴스

오는 16∼17일 중국 방문을 앞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양국 간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어려운 글로벌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더 강해지고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무역 및 경제적 관계가 외부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춘 채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건국 75주년이자 양국 수교 75주년인 올해는 양국 모두에게 특별한 해”라면서 “양국 관계의 발전은 이데올로기와 정치상황 변화를 초월하는 것으로, 양국간 근본이익과 상호 신뢰, 양 국민의 우정에 기초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평화적 수단을 통한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정당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대화에도 열려 있지만 이러한 협상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분쟁 당사국의 이해관계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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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7:18:07
<![CDATA["섭씨 46도" 아시아 곳곳 기록적 폭염…인플레·실업률도 치솟았다 ]]>  

입력2024.05.15. 오후 4:24  수정2024.05.15. 오후 4:25

 

지난달 25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중부의 기온이 37도까지 오르자 데이르 알발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지중해 해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AP=뉴시스기후 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N·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국적 기후 연구자 모임 세계기상특성(WWA)은 이날 기후 변화가 폭염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WWA는 지난 4월 아시아 국가들이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했다며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은 더 심각해지고,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지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5배 높아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WWA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서 폭염은 냉방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이재민 170만명의 인도주의적 어려움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연구진은 가자지구에서 이미 수백명이 폭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아직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CNN은 "가자지구 이재민들은 이미 물과 의료 서비스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며 " 비닐 시트로 덮인 임시 천막과 대피소에 꽉 들어찬 사람들에게는 폭염을 피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폭염은 가자지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WWA는 서아시아, 남아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이 관측됐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섭씨 46도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저자이자 영국 그랜섬 기후변화·환경연구소의 프리데리케 오토 연구원은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인도,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배기가스로 인해 열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폭염이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컨설팅 회사 '기후 위험 호라이즌(Climate Risk Horizons)'의 아시시 페르난데스 CEO는 "폭염을 겪고 있는 인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주요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식량 인플레이션, 낮은 수준의 생산성, 높은 실업률을 볼 수 있다"며 "이 모든 것은 폭염이 발생할 때마다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2022년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2017년 폭염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이 약 2조1000억달러(약 2866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폭염은 한해 전 세계적으로 연간 6500억 시간의 노동력 손실에 기여할 수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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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7:13:46
<![CDATA[ 수십조 美 첨단무기 사는데도 왜 아랍 군대는 약할까?]]>  

입력2024.05.15. 오후 4:46  수정2024.05.15. 오후 4:59

 

이코노미스트 “필요 없는 멋진 전투기에 흥청망청...정작 해군력은 美에 의존”
“군주들, 쿠데타 일으킬까봐 軍 못 믿어”


5월 13일 일몰(日沒)부터 14일 일몰까지의 하루는 이스라엘이 건국 76주년을 맞은 날이었다.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과 1948년 건국 전쟁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수 차례 싸웠지만, 번번이 졌다.

1991년의 제1차 걸프전쟁에선 이집트가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2개 기계화 사단을 보탰지만, 이집트군은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군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미국이 이집트군을 제치고, 직접 상대해야 했다.

사우디의 경우, 미국의 군사적 지원 속에 중동 국가들을 이끌고 2015년 3월 예멘 내전에 끼어들어 폭격과 해상봉쇄를 했지만 결국 수렁에 빠졌고 아직까지도 예멘 반군 세력과 공식적인 휴전을 맺지 못했다.

중동 아랍국가들의 국방예산이 적은 것도 결코 아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걸프협력회의(GCC)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ㆍ쿠웨이트ㆍ아랍에미리트ㆍ카타르ㆍ오만ㆍ바레인 6개국과 이집트ㆍ요르단 등 8개 아랍국가들의 국방비는 연간 1200억 달러를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에 테러집단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인해 국방예산이 뛴 이스라엘(274억 달러)의 4배가 넘는다. 또 나토(NATO) 30개국의 작년 국방예산 3800억 달러와 비교해도, 아랍 8개국의 전체 국방예산은 결코 적지 않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작년 국방예산은 미화(美貨)로 483억 달러였다.

아랍 8개국은 또 합쳐서 94만 4000명의 병력, 4800대의 전차, 1000기 가량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아랍과 앙숙인 이란의 병력은 61만 명이다.

이와 관련, 이코노미스트는 “아랍국가들의 군사력이 그토록 비효율적인 것은 예산이나 장비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예산의 대부분을 별로 쓸 데가 없는 멋진 무기 구입에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영국의 군사전문가 폴 콜린스는 이 잡지에 “아랍국가들이 직면한 것은 후티 반군들과 같은 세력의 비대칭적 위협인데, 전투기와 같은 번지르르한(vanity) 무기에 돈을 쓴다”고 말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안드레아스 크리그는 “아랍국가들이 서방 판매국들의 서방의 첨단 전투기를 구입하는 것은 판매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군사적 필요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서방 군사 강국들과의 외교 일환으로 돈을 쓰는 것이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지난 1월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미국이 인도한 F15 전투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카타르 트리뷴
예를 들어, 2018년 4월 카타르는 이슬람주의자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는 압박과 함께 이웃의 아랍국가들로부터 무역 제재 등의 왕따를 당했다. 이후 모두 250억 달러를 들여 미국의 F-15, 영국의 타이푼,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 등 고가의 전투기 96기를 구입했다.

그러나 카타르의 상비군은 2만 7500명에 불과하고, 공군은 10%도 안 된다. 3종의 서로 다른 전투기를 조종하려면 수백 명의 조종사가 신규로 필요하지만, 카타르의 연간 조종사 배출 능력은 30명 수준이다. 또 F-15는 타격 전투기(strike fighter), 타이푼과 라팔은 공중전에 특화된 전투기다.

이에 앞서, 아랍에미리트가 16억 달러, 바레인이 38억 달러 어치의 F-16을 사들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가 구입한 해외 무기 액수의 54%는 전투기였다고 밝혔다. 전투기를 구입하면, 이를 유지하는 데만 추가로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또 2022년 12월에는 사우디가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미 의회가 對사우디 무기 판매에 제동을 걸면서, 프랑스에서 라팔 전투기를 100~200기 구매하려고 한다는 프랑스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그런데 원유를 생산ㆍ수출하는 아랍국가들에 진짜 필요한 것은 원유ㆍ화물 수송을 보장할 해군력의 증강이다. 멋진 고가의 전투기에 집착하면, 해군력은 희생될 수밖에 없다. 카타르가 이탈리아에서 주문한 7척의 전함을 주문하려면 660명의 수병이 추가로 필요한데, 이는 카타르 해군 병력의 4분의1에 해당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아랍국가들의 해군력은 기껏해야 해안 경비 수준”이라며 “해상 첨단 방공(防空) 체계를 위한 조기경보ㆍ요격 시스템도 없어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 능력은 보잘 것 없다”고 밝혔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아랍국가들은 스스로 해군력에 투자하기 보다는, 미국과 영국에 해상 방위를 의존했다.

아랍 군주들이 ‘효율적인’ 군대를 키우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자국군이 자신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상황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들 군주는 육해공 합동작전이나 훈련을 위해 필요한 자율성을 군 지휘부에 부여하기를 꺼린다. 결국 군사연습이라는 것도 고도로 짜여진 각본에 따라 진행되고, 따라서 전투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아랍군주들이 믿는 것은 자국군이 아니라, 왕실의 엘리트 근위대다. 사우디는 13만 명의 방위군이 왕족들을 경호하는 개인 보호병력으로 존재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부에선 아랍 국가들의 병력을 팔레스타인 가자 지역의 평화유지군으로 배치하자고 하지만, 이들은 이런 거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보수적 씽크탱크인 아메리칸엔터프라이즈인스티튜트(AEI)의 중동 전문가인 케네스 폴락은 “같은 아랍국가들끼리도 서로 매우 의심한다”고 말했다. 2014, 2018년에 걸프협력회의 군사동맹체를 결성하자는 안이 제기됐지만, 작은 나라들은 큰 이웃나라들에게 군 통제권을 이양하는 것을 꺼려 이 방안은 흐지부지됐다.

아랍국가들은 자체적인 군사동맹체를 결성하기 보다는, 미국의 군사적 보호 약속을 확보하는 것에 더 우선 순위를 둔다. 이 지역의 어느 나라도 미국의 후원 없이는 전쟁을 치르는 것이 불가능해, 정보ㆍ정찰ㆍ감시ㆍ지휘통제ㆍ재급유 시설센터를 제공하는 미국의 지원을 받으려 한다.

몇몇 아랍국가들은 2022년부터 미국 주도 하에 자국의 개별적인 레이더 탐지 시스템을 이스라엘과도 함께 연결하는 느슨한 지역 방공(防空) 네트워크에 비밀리에 참여하고 있다.

또 화석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변하면서, 중동의 아랍산유국들은 또 인공지능(AI) 연구센터와 같이 첨단 군사기술 쪽으로 사회와 국가경제를 전환하려고 한다. 이코노미스트는 “걸프의 아랍국가들은 멋진 군사 장비에 투자하는 것이 민간 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는 이들 나라의 군사력 평판을 올리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철민 기자 chulm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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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7: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