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CDATA[코리아타운 상하이 > 중국소식]]> 중국소식]]> 중국소식 http://www.koreatown.com.cn 제공, All rights reserved.]]> Tue, 21 May 2024 05:06:44 Tue, 21 May 2024 05:06:44 <![CDATA[“세계서 가장 밝은 X선 개발”… 중국, 9000억 원 투자]]>  

입력2024.05.20. 오전 3:05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추진
1만 배 빠르게 신호 인식 가능해
물질 구조-원소 더 세밀하게 관찰
한국은 2028년까지 구축할 예정

 

중국이 도입할 예정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고에너지광자원(HEPS)’의 조감도. 사진 출처 중국과학원 홈페이지

 

중국이 6억6500만 달러(약 9000억 원)를 투자해 새로운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한다. ‘세상에서 가장 밝은 X선(X-RAY)’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방사광가속기에서 생성되는 빔의 밝기가 강력해지면 동일한 양의 방사선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기기들보다 더 많은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다양한 물체의 구조와 원소 구성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의 계획대로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면 중국은 아시아 최초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보유국이 된다.

19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고에너지물리연구소(IHEP)는 6억6500만 달러를 투입해 2025년까지 ‘고에너지광자원(HEPS)’이란 이름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생성되는 X선의 밝기에 따라 세대가 분류되는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과학 선진국에서도 대부분 3세대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70대의 방사광가속기가 운영 중이지만 이 중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소수 국가에서만 도입됐다.

방사광가속기는 의학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활용된다. 예를 들어 더 작은 단위에서 단백질의 구조나 바이러스가 단백질에 침투하는 과정을 확인하면 그간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의 새로운 치료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중국이 도입을 추진하는 HEPS는 둘레가 1.36km인 원형 파이프(저장링)에서 6GeV(기가전자볼트·1GeV는 1억 eV)의 에너지로 전자를 가속한다. 이렇게 하면 나노초(ns·10억분의 1초) 단위로 초고에너지 X선을 생성할 수 있다. 기존 중국이 보유하고 있던 방사광가속기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시간분해능이 1만 배 향상될 전망이다. 시간분해능은 장치에 입력되는 신호를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최소 입력 신호에 대한 시간 간격이다. 입력 신호를 인식할 수 있는 간격이 짧아질수록 물질의 성질을 더 세밀하게 조사할 수 있다. HEPS는 다른 국가들이 운영 중인 모든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뛰어넘는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광원의 광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된 자성(磁性) 배열법인 ‘다중절곡 크로마토 격자’ 배열을 사용해 어떤 기기보다 밝고 강렬한 X선을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한국에서도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선형 방사광가속기와 원형 방사광가속기 두 종류가 있다. 이 중 국내에 도입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경북 포항의 가속기연구소 내에 구축된 선형 방사광가속기뿐이다. 현재 충북 오창에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설계가 진행 중이다. 전자의 가속 에너지가 높은 선형 방사광가속기는 직선형의 긴 삽입 장치로 강력한 빛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선형 방사광가속기보다 적은 빛에너지를 사용하지만 다양한 파장의 빛을 운용하며 동시에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조787억 원이 투입돼 2028년 국내 도입될 계획인 오창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800m 둘레의 저장링을 사용해 3GeV의 에너지로 전자를 가속하는 사양을 갖추는 게 목표다.

방사광가속기: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전자를 휘게 한다. 이를 통해 발생시킨 방사광을 사용해 원자와 분자 수준의 구조를 탐구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박정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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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41:36
<![CDATA[中 무역보복 시작하나…美·EU·日·대만 대상 화학물질 반덤핑 조사]]>  

입력2024.05.20. 오전 10:38 수정2024.05.20. 오전 10:39

 

상무부, 19일 POM 공중합체 반덤핑 조사

 

중국 상무부가 유럽연합(EU)·미국·대만·일본에서 수입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EU의 전기차 보조금 조사 등에 대한 중국의 무역 보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무부는 19일 EU와 미국, 대만, 일본에서 수입되는 폴리포름알데히드(POM) 공중합체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POM 공중합체는 구리, 아연 등 금속을 부분적으로 대체하는 열가소성 수지로,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제품, 산업기계부터 스포츠 및 의료 장비, 건축 자재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중국 윈난윈톈화유한공사, 국가에너지그룹 닝샤석탄유한공사, 카이펑룽위화학유한공사, 옌광루난화학유한공사, 탕산중하오와학유한공사, 중국 석유네이멍구신소재유한공사 등 현지 기업들이 지난달(22일) 제기한 반덤핑 조사 신청에 따른 것이다. 해당 기업들은 수입 POM 공중합체가 본토 시장에서 '명백한 덤핑'을 수반했고, 현지 산업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청서에서 이들은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반덤핑 조사와 조치는 왜곡된 시장 경쟁 질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국 본토의 산업과 경제 안전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상무부는 신청인의 자격, 조사 대상 제품의 관련 상황, 중국 본토의 유사 제품 시장 현황, 중국 본토 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 대상 국가(지역)에 대해 검토한 결과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 업체 화징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은 POM 수요의 45%를 수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세관 데이터 기반으로 EU, 대만, 일본, 미국이 각각 올해 1분기 중국 POM 수입의 3~6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추산했다.

 

발표에 따르면 상무부의 덤핑 조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 산업피해 조사 기간은 2021년 1월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3년간 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는 1년 이내에 완료될 것으로 봤지만, 필요에 따라 6개월 연장될 수도 있다.

또 상무부는 이번 조사 대상의 이해관계자가 기본적인 신원 정보와 함께 중국 본토로의 수출 또는 수입량, 제품의 수량과 금액, 생산 및 판매되는 유사 제품의 수량과 금액 등을 조사 착수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에 전자 형식과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EU 등 서방 국가들의 대(對)중국 무역 압박이 심화하는 가운데 시작된 것이다. 미국은 지난 14일 중국산 전기차, 컴퓨터 칩, 의료 제품 등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했고, EU는 17일 중국산 주석 도금강에 대한 무역 조사를 시작했다. EU는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SCMP는 이번 발표가 독립 지지 성향의 윌리엄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자의 취임 전날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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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38:30
<![CDATA[북·중·러 '3국 연대' 앞둔 중국, 푸틴 북한 방문 자제요청했나?]]>  

입력2024.05.20. 오전 10:31 수정2024.05.20. 오전 10:53

 

WSJ, 소식통 등 인용해 "中, 불안감 느끼고 있어"
"예측할 수 없는 북·러에 갇히지 않는 것이 목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베이징의 국가 대극원에서 열린 양국 수교 75주년과 중러 문화의 해 개막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5.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중국 방문 뒤 북한을 찾지 않고 러시아로 돌아간 데 대해 '중국의 만류'가 있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외교관들과 이 사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 등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과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중국에)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불안정한 국제 파트너 간 관계가 더욱 친밀해지면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17일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가 17~18일 일정으로 북한까지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訪中) 마지막 일정이 북한과 740㎞ 떨어진 하얼빈이었기 때문에 이런 관측에 더 힘이 실렸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평양을 찾지 않고 곧바로 러시아로 돌아갔다.

러시아와 북한은 중국의 최대 우호국으로 꼽히며,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다만 중국은 현시점에서 3국(북·중·러)이 연대하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국제사회에 비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의 대중(對中) 경제 압박이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고 중국이 유럽과 같은 서방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WSJ에 소식통 등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을 함께 방문하면 3국 권위주의 축에 대한 서방의 두려움이 강화돼 중국이 외교적으로 더 고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북·러가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하자 미국은 물론 유럽국가들 또한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訪北) 준비가 "나름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정 방문 날짜를 발표하진 않았으나,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분명 있다는 얘기다. 다만 '중국 방문 직후'라는 시점은 피한 셈이다.

 

WSJ는 "중국이 모스크바에 어떤 압력을 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중국은 러시아에 러시아가 이전에 제기했던 '3자 동맹'이 아닌 '양자 관계(중·러)'를 발전시키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세계평화와 관련된 문제를 분석하는 미국 스팀슨 센터의 쑨윈 중국프로그램 국장은 "중국은 3국 협력이 부각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예측할 수 없는 두 명의 파트너들에게 갇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중국이 북한 정권의 미사일이나 위성 발사를 늦추려고 하지는 않지만,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하지는 않도록 설득하는 일에 무게를 두는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현상 유지를 하면서 동북아에 잠재적 위협이 되는 북한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북한보다 더 상위에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며, 러시아로서는 이에 따라 경제적인 면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과의 양자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점이 중국이 꺼리는 '방중 직후 방북'을 푸틴 대통령이 적극 피해준 이유라는 얘기다.

전직 북한, 벨라루스 주재 영국 대사였던 존 에버라드는 "북한은 푸틴에게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북한은 단지 러시아와 거친 놀이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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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34:52
<![CDATA[’금’ 열풍에 中서 다이아몬드 인기는 시들]]>  

입력2024.05.20. 오전 10:50

 

부동산·증시 침체에 금 인기
인민은행도 금 사재기 나서
다이아몬드 관련 매출 줄어


 

세계에서 가장 큰 금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 금 인기가 나날이 치솟으면서 다이아몬드 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금이 미쳐가면서 다이아몬드가 무너진다’는 해시태그가 1억 뷰를 달성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21세기에 가장 혼란스러운 사실은 다이아몬드를 귀중한 보물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중국에서 금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부동산과 증시가 침체하자 투자처를 잃은 중국 자본이 금 투자에 몰린 영향이다. 여기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미국 달러와 대체 관계인 금값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 수요가 증가했고 금값도 상승하면서 금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에 있는 주대복 마스터 스튜디오에서 주얼리 장인 장즈롱이 작업하는 모습. / AFP 연합뉴스

 

프랑스 은행 나티시스의 게리 응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소비자는 부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금은 소비와 투자의 이중성을 갖고 있고, 다이아몬드보다 재판매 시 유동성이 좋고 가격도 더 투명하다”고 설명했다. SCMP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구매력이 줄어드는 시대에 사람들은 부를 저장하기 위한 피난처로 금을 찾고, 다이아몬드 구매를 줄인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기업 드비어스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0년 세계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데 불과했다. 이후 급속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2014년에는 13.4%로 증가했고 2019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22년 팬데믹이 종료될 무렵 10.2%로 떨어졌다. 특히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내 다이아몬드 판매량은 11.2% 감소했다. 이는 드비어스가 조사한 글로벌 주요 시장 중 가장 큰 감소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다이아몬드 시장은 2021년 137억 달러에서 2023년 128억 달러로 줄었다. SCMP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을 감안하면 중국 소비자들이 금을 선호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보석 업체의 다이아몬드 관련 매출은 감소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주얼리 업체 룩 북(Luk Fook)의 2023년도 도매 사업 매출은 다이아몬드 판매 감소 여파로 21.4% 줄었다. 중국 다이아몬드 반지 브랜드 아이 두( I Do)는 2023년 1월 파산 구조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데리 링(Darry Ring)이라는 브랜드를 소유한 선전 상장 DR 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상반기 이익 역시 급감했다.

반면 중국 소비자의 금 구매는 늘었다. 지난달 중국금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올해 1분기에 금 308.9톤(t)을 구매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정부도 금 사재기에 나섰다. 인민은행의 금 보유액은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각국 중앙은행이 사들인 전체 금의 4분의 1 규모인 225톤을 매입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통계를 공개한 1977년 이후 최고치다. 이 결과 중국의 금 보유량은 2022년 10월 말 1948톤에서 올해 3월에는 2262톤으로 급증했다.

다만, 중국의 다이아몬드 소매 시장은 여전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중산층이 성장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 다이아몬드 전문업체 해리 윈스턴(Harry Winston)은 지난 2월 항저우에 8번째 중국 매장을 열었다. 드비어스는 중국 초부유층의 지속적인 수요를 언급하면서 “다이아몬드 주얼리 판매에 대한 고무적인 전망”이 있다고 봤다. 회계·컨설팅 업체 PwC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명품 주얼리 판매는 2023년 전년 대비 17% 늘었다.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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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30:18
<![CDATA[中 인민은행, 기준금리 3개월 연속 동결]]>  

입력2024.05.20. 오전 11:13

 

‘사실상 기준금리’ LPR 1년물·5년물 동결
부동산·내수 침체에도 위안화 약세 고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위안화 약세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 연 3.45%, 5년 만기 연 3.9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1년 만기 LPR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째, 5년 만기 LPR은 지난 2월 이후 3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PR은 20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 평균치로, 모든 금융회사가 대출에 참조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년 만기 LPR은 신용·기업대출 등 일반 단기대출 금리에,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준다.

 

중국 인민은행./바이두 캡처

 

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한 것은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지난 15일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유지했다. MLF 대출은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유동성 조절 도구로, 통상 MLF 금리가 조정되면 LPR도 따라 움직인다.

사실 지금 중국 경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만큼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 17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지표들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전월치(3.1%)와 시장 전망치(3.7%)를 모두 밑돌았다. 민간 투자를 나타내는 고정자산 투자율도 1~4월 누적 기준 시장 전망치(4.6%)보다 낮은 4.2% 늘어나는 데 그쳤고, 전국 도시 주택 가격 역시 2014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주저하는 것은 위안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커진 상황이다. 이날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가 고시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7.1042위안이다. 최근 달러당 7.2위안대까지 상승했다가 소폭 낮아졌다.

중국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대신 기존에 발표한 경기부양책들을 속도감 있게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부터는 1조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초장기 특별국채는 재정적자에 포함되지 않아 재정 지출의 큰 변동을 피할 수 있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대형 프로젝트와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지원에 쓰이게 된다. 이 외에도 미분양 주택이 많은 도시에서는 지방정부가 매입해 서민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을 지원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도 지속 추진 중이다.

베이징=이윤정 특파원 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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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26:51
<![CDATA[통신장치 끄고 사라진 중국 배…한 달 뒤 발견된 곳이 '발칵']]>  

입력2024.05.20. 오전 9:56 수정2024.05.20. 오전 10:18

 

美 정부, 기업에 '중국 해저케이블 수리선' 경고
태평양 일대서 중계기 끄고 '수상한 작업' 정황
"흔치 않은 일…데이터 도청·中 케이블 매설할수도"
선박 보유사 임원은 30년째 중국 노동당 활동
美 중국 피해 케이블 깔고 中은 자체 설치 추진

 

 

중국 해저 케이블 수리업체 에스비서브마린시스템(SBSS) 노동자가 해저 케이블을 수리하기 위해 배 위로 견인하고 있다. SBSS 홈페이지
 

미국 정부가 구글·메타 등 자국 기업에 '중국 해저 통신망 수리선' 비상령을 내렸다. 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국 수리선이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끄고 수상한 행적을 보이면서다. AI(인공지능) 기술 발달 등으로 '안전한 데이터'의 중요성이 나날이 중요해지면서 해저 통신망이 미·중 패권 경쟁의 주요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최근 자국 통신사들에게 태평양 해저 케이블이 중국 수리선의 조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구글, 메타 등 해저 통신망을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도 우려를 전했다.

국무부는 중국 국영 케이블 수리업체 에스비서브마린시스템(SBSS)이 무선 위성 추적 서비스에서 선박의 위치를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해양 데이터 제공업체 마린트래픽의 지난 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SBSS 수리선에서 선박 정보를 식별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인 위성중계기(트랜스폰더)가 꺼진 정황을 여러 건 발견했다.

SBSS의 볼드매버릭호는 2019년 싱가포르에서 해저 케이블이 밀집한 싱가포르 해협으로 출항했다. 그곳에 도착한 배는 몇주간 여러 차례 중계기를 껐다 켜면서 1제곱마일(=약 1.609㎞) 지역을 돌아다녔다. 4일 간 완전히 중계기가 꺼진 뒤 이 선박은 다시 싱가포르로 복귀했다.

2020년 6월 중국 푸저우에서 출발한 SBSS의 푸하이호는 홍콩 방면으로 이동한 뒤 완전히 중계기를 껐다. 신호가 다시 잡힌 것은 한 달 뒤 대만 동쪽 해양에서였다. 2021년 서해에서도 이런 행위를 반복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데이터 실종' 상태가 상업용 케이블 선박 사이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 정부가 수리선의 수상한 행동을 우려하는 것은 해저 케이블망으로 흐르는 데이터를 도청하거나 훔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이 배들이 중국군을 위해 케이블을 부설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WSJ에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특히 군사 통신과 같이 전략적 중요성이 있는 케이블 근처에서 발생하는 경우 의심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SBSS는 1995년 중국과 영국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중국 국영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 글로벌마린시스템으로부터 나머지를 인수하는 중이다. 30년째 중국공산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후아 리가 2020년부터 회사 노동조합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202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케이블 지도. 작은 사각형 안은 권역 내에서 케이블이 가장 밀집한 싱가포르 지역. 텔레지오그라피
 

문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다른 국적의 수리선박을 찾으려 해도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컨설팅회사 인프라애널리틱스를 운영하는 마이클 컨스터블은 "케이블 소유주들에게 전 세계의 노후화돼가는 약 50척의 (수리) 선박 중 선택의 여지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니케이아시아는 양국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해양에 새로 설치되는 해저 통신망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올해 중국에 신규 부설되는 해저 케이블망은 3개로, 싱가포르의 절반이다. 내년부터는 신규 설치 계획이 전무하다. 미국과 아시아 간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해 일본, 싱가포르, 남태평양 도서국을 거치는 추가 케이블 설치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중국도 독자적으로 해저 통신망 설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리미티드, 차이나유니콤이 5억달러(약 6700억원) 규모의 신규 케이블 설치 계획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홍콩과 하이난을 출발해 싱가포르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프랑스 등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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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16:31
<![CDATA[중국, 라이칭더 취임일에 대만에 무기 판 미 방산업체 제재]]>  

입력2024.05.20. 오전 11:31 수정2024.05.20. 오전 11:34

 

20일 취임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가운데) [사진제공:연합뉴스]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당일인 오늘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미국 방산업체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대만 지역 무기 판매에 참여한 미국 보잉 방산우주보안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포함한다"며 "중국과 관련한 수출입 활동, 중국 내 신규 투자,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은 물론 중국 내 취업 허가와 체류 자격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규정'이 실시된 뒤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금액의 2배를 벌금으로 부과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또 미국 '제너럴아토믹스 항공 시스템'과 '제너럴다이내믹스 육상 시스템'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윤성철(ysc@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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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12:12
<![CDATA[라이칭더 대만 총통 오늘 취임…美日, 취임식에 대표단 파견]]>  

입력2024.05.20. 오전 6:00 수정2024.05.20. 오전 6:01

 

 

4년 임기 공식 시작…취임사엔 '양안 현상유지' 입장 담길 듯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친미·독립' 성향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총통이 20일 정식 취임한다.

라이 총통 당선인은 오전 9시(현지시간)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 당선인과 함께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 4년 임기를 공식 시작한다.

그는 취임식에서 '온건·책임·자신감·단결' 등 네 단어를 키워드로 차이잉원(蔡英文) 전 총통의 8년 집권 기조를 이어받아 중국 압박을 막아내 양안(중국과 대만) '현상유지'에 힘을 기울이고 세계 경제와 지정학 구도 안에서 대만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미국에서 브라이언 디스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대표단이, 일본에서는 현역 여야 의원 37명 등 사상 최대 규모 대표단이 각각 참석한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가 참석한다.

또 8개 국가원수급 대표단과 1개 국가부원수급 대표단, 1개 외교장관급 대표단 그리고 교황청 특사 등 세계 각국에서 총 51개 대표단이 취임식을 찾는다.

jinbi100@yna.co.kr

정성조(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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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May 2024 12:10:42
<![CDATA[안양대-중국 하북성미용협회 업무협약…전문인력 양성 협력]]>  

입력2024.05.16. 오후 4:38 수정2024.05.16. 오후 4:39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안양대학교는 16일 교무회의실에서 중국 하북성미발미용협회와 '뷰티메티컬디자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양대-중국 하북성미용협회 업무협약


(안양=연합뉴스) 안양대학교는 16일 교무회의실에서 중국 하북성미발미용협회와 '뷰티메티컬디자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광수 안양대 총장(오른쪽)과 하북성미발미용협회 쑨챵 상임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5.16 [안양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협약식에는 장광수 안양대 총장과 하북성미발미용협회 쑨챵 상임부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뷰티메디컬디자인 분야와 관련해 교육과정 및 교재 공동개발, 위탁교육 및 산학협력에 관한 사항 교류, 혁신인재 양성 및 취업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 총장은 "안양대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는 우수한 뷰티메디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인기학과"라며 "앞으로 뷰티메디컬 분야에 두 기관의 협력이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년 창립된 중국 하북성미발미용협회는 하북성의 뷰티산업 관련 심사와 평가, 신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1천83명의 회원에 지역 부회장 58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쑨챵 상임부회장은 "뷰티메디컬디자인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적 역량을 갖춘 안양대와의 교류에 중국 뷰티산업 종사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안양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하북성의 뷰티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김인유(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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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46:57
<![CDATA[중국, 동남아 '맹방' 캄보디아와 정기 군사훈련 시작]]>  

입력2024.05.16. 오후 6:37 수정2024.05.16. 오후 6:38

 

15일간 육상 및 해상

 

[AP/뉴시스] 16일 캄보디아 수도 북쪽의 캄퐁 츠낭주 마을에서 합동훈련에 참가하는 중국 군인들이 장갑차에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스바이 초크(캄보디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과 캄보디아는 16일 15일 간의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1315명의 캄보디아 병력과 760명의 중국군이 정기 육상 및 해상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 '황금의 용' 훈련에 중국 선박 3척과 캄보디아 선박 11척이 합류한다.

중국은 이전부터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의 추가 부두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등은 태국만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인 레암 기지가 중국 해군의 새 전초 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황금 용 훈련에 앞서 중국 전함 두 척이 5개월 넘게 추가 부두에 정박해 있었다. 미국이 수상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캄보디아는 영토 안에 외국 군대의 배치를 헌법으로 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 개시에 맞춰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의 남부전구 사령관 궈시우청이 현장에 왔다.

양국의 황금 용 훈련은 2016년부터 정기적으로 실시되었다. 같은 무렵부터 캄보디아는 '앙코르 보초'로 불리던 미국과의 유사한 훈련을 취소했다.

 

[AP/뉴시스] 훈련 참가 중국군캄보디아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익히 드러났듯 동남아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우방이다. 중국은 캄보디아에 군사 프로젝트뿐 아니라 여러 인프라 프로젝트에 돈을 대고 있다. 공항과 도로는 물론이고 호텔, 카지노 및 부동산 개발 등 민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중이다.

캄보디아의 외채 100억 달러 중 중국에서 빌려온 것이 40%가 넘는다.
 

김재영 기자(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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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44:15
<![CDATA[한중 경제수장 5년만에 방중…공급망·신산업 교류 협력 본궤도]]>  

입력2024.05.16. 오후 9:12 수정2024.05.16. 오후 9:14

 

한중 경제장관회의 1년9개월만에 화상 재개
중국측 초청에 최상목 부총리 연내 방중 예정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힌국수출입은행에서 회상회의로 열린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16. hwang@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우리나라의 경제수장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중국을 방문한다. 지난 2019년 홍남기 전 부총리가 중국 북경을 방문한 후 5년 만에 방중이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두 시간가량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정산제 주임과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2년 8월에 진행된 17차 한중경제장관회의 후 1년 9개월 만이다. 2018년 김동연 전 부총리가 중국 북경을 방문한 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세 번 연속 화상으로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는 대면 회의를 추진했으나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가피하게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기재부는 양국의 경제 관계가 본궤도에 들어서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요소수와 흑연 등 때마다 불거진 중국 리스크를 사전에 협의하는 채널을 만들겠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정산제 주임은 "한국과 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중 간 수교 이후 그간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서로 핵심 교역국이 되었듯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자"며 "특히 양국 간 상호 보완성이 큰 신산업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심화된 협력 관계를 쌓아나가자"고 강조했다.

회의 말미에 중국 측은 최 부총리를 편한 시간에 중국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올해 중 한중 경제장관 간 대면 회담을 위한 실무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의 방중이 성사되면 2019년 4월 홍남기 전 부총리가 중국 북경을 방문한 이후 5년 만이다. 기재부는 올해 대면 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경제협력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공급망 관련 부처 간의 실무협의를 정례화·체계화하고,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대외·거시경제 부문 싱크탱크인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의 거시경제연구원(AMR) 간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에도 합의했다. 기존에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갱신해 공동 연구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급망·신산업 협력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양국의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핵심 품목의 원활한 교역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힌국수출입은행에서 회상회의로 열린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16. hwang@newsis.com

양측은 새롭게 부상하는 바이오,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논의했다. 양국 기업들이 원활히 투자하고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적 측면에서도 협력할 부분들을 모색해 나간다.

서비스 산업 협력과 인구고령화 대응과 관련한 교류도 이어간다. 우리 측은 중국에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고위 관광 회담, 양국 간 실무 협의체를 요청했다. 아울러 게임·영화·영화·음악 등 문화 콘텐츠산업 교류 활성화도 제안했다.

양국의 기후변화 분야의 협력, 제3국에 대한 공동진출 방안 등도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 제3국 공동 진출의 투자성과를 확대하기 위해서 사업 관리와 협조융자 협력, 작업반을 통한 정보교류, 대면 포럼을 통한 기업 교류 기회 제공 등을 나눴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개회사에서 "코로나 위기 이후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호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해 온 점은 환영할 일"이라며 "이는 바다를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찐린)인 한·중이 32년 지기 오랜 친구(라오평유) 관계를 유지해 오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 제안으로 작년 11월 개최(장춘시)된 제1회 경제협력 교류회는 기업 간 혁신적 파트너쉽 구축 및 제3국 공동투자를 위한 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며 "우리 측 제안으로 개최된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는 최초의 한·중 공급망 협의채널로서, 양국 간 공급망 정책 소통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의 공급망 협력에 대해서는 "한·중 공급망 관계는 넓고 깊은 양국 관계만큼 촘촘히 이어져 있다"며 "현재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를 내다보고 공급망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힌국수출입은행에서 회상회의로 열린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16. hwang@newsis.com
 

임하은 기자(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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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41:37
<![CDATA[EU, 중국산 석도강판 반덤핑 조사…유럽 업계서 문제제기]]>  

입력2024.05.17. 오전 12:33 수정2024.05.17. 오전 12:34

 

EU 집행위 깃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주석도금 강판(tinplate steel·이하 석도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상 EU 반덤핑 조사는 최대 14개월가량 걸릴 수 있으나 조사가 개시된 시점으로 7∼8개월 이후부터 잠정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집행위는 EU 관보를 통해 유럽철강협회 유로퍼(Eurofer)의 문제제기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석도 강판은 통조림과 같은 식품 포장용 캔이나 전자부품 등에 널리 쓰이는 철강 제품이다.

유로퍼는 석도강판 생산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 왜곡을 통해 중국 업체들이 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EU 내 관련 업계의 판매량이 2021∼2023년 25%가량 감소한 반면 EU의 중국산 수입은 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반덤핑 조사가 '공정한 경쟁의 장'을 회복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산 제품 유입이 급증하자 이에 대응해 EU가 지난해부터 단행한 다양한 통상 조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집행위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작년 10월 반(反)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미국이 전기차·배터리·반도체·철강 등 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발표하면서 EU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EU 집행위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중국산 관세 인상 관련 질문에 "이는 과잉생산과 불공정 무역 관행에 관한 미국 우려에 대한 대응 조처라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도 같은 우려를 공유하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내에서 우리의 도구를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EU의 반덤핑 조사에 대해 중국은 또 한 번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EU의 '중국산 과잉생산' 주장에 대해 "노골적인 보호무역주의"라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수요와 공급은 글로벌 관점에 따라 충족되고 조정돼야 한다"며 "자기가 필요한 것을 넘어서는 생산 역량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과잉 생산국이라고 낙인찍을 순 없다"고 주장했다.

shine@yna.co.kr
 

정빛나(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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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37:16
<![CDATA[中태양광 겨냥해 양면형 패널에 관세·동남아 우회수출 차단]]>  

입력2024.05.17. 오전 3:35  수정2024.05.17. 오전 3:36

 

백악관, 양면형 패널·동남아4국 태양광 패널 관세유예 종료
언론 "美정부, 이달 말 중국산 합성흑연에 25% 관세부과 발표"

 

태양광 패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태양 전지에 대한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키로 한 데 이어 중국의 태양광 업체를 겨냥해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관세를 다시 부과하기로 했다.

또 중국 업체들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통해 우회 수출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동남아 국가의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조치도 종료키로 했다.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우선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부과 유예조치를 끝내기로 했다.

미국은 통상법 201조에 따라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는 14.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대형 전력 사업 등에 사용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예외로 해왔다.

이 조치는 트럼프 정부 때 내려졌으며 바이든 정부에서도 연장됐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 따라 값싼 중국산 제품이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관세 부과 예외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미국 내에서 나왔다.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한화큐셀도 지난 1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이런 요청을 한 바 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전임 정부에서 예외 조치가 시행된 이후 양면형 패널 수입이 급증하면서 현재 (양면형 패널이) 수입되는 태양광 패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통상법 201조에 따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효과가 약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에 대한 한시적 관세 면세 조치도 종료키로 했다.

중국 업체들이 태양광 모듈을 동남아 국가에서 조립해 미국 관세를 우회하기 위한 루트로 사용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따라 동남아 4개국에 대한 관세 면제는 내달 6일 종료된다.

미국 에너지부와 상무부는 최근 급증한 동남아 태양광 패널의 수입 패턴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공정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탐색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을 밝혔다.

이런 조치를 통해 미국 시장이 과포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재무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산 부품(전체의 40%)을 사용하는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 등에 10%의 추가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규정도 일부 변경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미국산 부품 사용 비율 계산시 에너지부의 기본 비용 비율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이전보다 기준 충족이 이전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4일 태양전지를 비롯해 중국산 수입 제품에 무역법 301조를 활용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달 말 중국산 합성 흑연에 대한 25%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soleco@yna.co.kr
 

강병철(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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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35:06
<![CDATA[윤희근 경찰청장 중국 공안부장 방문, 한중 10년만에 치안총수회담]]>  

입력2024.05.17. 오전 8:24  수정2024.05.17. 오전 8:25

 

 

'초국경 범죄' 공동대응…운전면허 상호인정도 추진
中 공안부장 윤희근 이례적 직접 만나…"관심 특별"

 

[베이징=신화/뉴시스] 윤희근(왼쪽) 경찰청장이 16일 중국 베이징 공안부 본부에서 왕샤오훙 공안부장과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마약·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공동 대응하고 해외 도피사범을 자국으로 송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자국민이 보유한 운전면허를 상대국에서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찰청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공안부 본부에서 윤희근 청장과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치안 총수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치안총수회담은 2014년 2월 이후 10년 만이다.

양국은 마약·전화금융사기 등 초국경 범죄 공동 대응을 약속하고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된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초청 연수 등 인적교류 재개 방안도 주요 내용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청장은 강남 마약 음료 피의자 검거·송환 등 중국 공안부의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전략적 치안 협력 동반자로서 양국 치안 환경을 개선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2016년 베이징 공안국장 시절 당시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이었던 윤희근 청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만났던 기억을 언급하며 "양 기관이 협력한다면 마약 등 범죄는 물론 미래 위기에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중국 국무원 국무위원 등을 겸하면서 외국 경찰 총수와의 회담을 공안부 상무부부장에게 일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왕 부장이 회담에 직접 나선 것은 한국 경찰과의 협력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반영해 1996년 체결한 협약을 개정하고 적극적인 이행을 약속했다. 업무협약 협의문에는 △초국경 범죄에 대한 대응 △인적교류 재개 △운전면허 상호인정(시험면제) 협정 추진 △해외 도피 사범 송환 협력 등과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담겼다.

윤 청장은 회담 후 항저우로 이동해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와 국내 송환에 협조한 항저우 공안국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중국에서 근무 중인 한국 경찰 주재관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 경찰 주재관들은 공안부와 공조해 지난해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원 11명을 항저우에서 검거해 송환했고 올해는 같은 조직원 29명을 다롄에서 추가로 붙잡았다.

 

@코리아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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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31:23
<![CDATA[중·러, 에너지·금융분야 협력 강화…경제 결속 확대]]>  

입력2024.05.17. 오전 9:22 수정2024.05.17. 오전 9:24

 

중국과 러시아가 향후 에너지 및 금융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對)러시아 압박에도 불구하고 상호 경제 의존도를 높이며 결속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회담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석유, 천연가스, 액화천연가스, 석탄, 전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원활한 에너지 수송을 위해 국경 간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성명서에는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이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재생 에너지, 수소, 탄소 시장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관련 협력이 확대될 경우 이미 최고조에 달한 양국 간 상호 경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간 교역액은 2400억달러(약 324조5040억원)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중국의 주요 원유 수입처일 뿐 아니라, 서방의 견제를 받는 전기차의 핵심 수출 시장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서방 제재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양자 무역, 금융 및 기타 경제 활동에서 자국 통화 사용을 늘리고 원활한 결제 채널을 위해 금융 인프라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크렘린궁은 중국과 러시아 간 상업 거래의 90% 이상이 이미 위안화나 루블로 결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양국은 민간 항공, 조선, 자동차 및 장비 제조, 전자, 야금, 철광석 채굴, 화학, 임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공 지능(AI), 소프트웨어, 오픈 소스, 네트워크 및 데이터 보안, 전자 게임, 무선 주파수 조정, 직업 교육 및 전문 과학 연구를 포함해 협력을 통한 혁신 가능성도 언급했다. 양국은 북극 지역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항로 개설도 모색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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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27:49
<![CDATA[“中, 양손에 떡 쥘 순 없어”…美, ‘시진핑·푸틴 회담’ 북중러 밀착 비판]]>  

입력2024.05.17. 오전 7:21

 

“중러, 북한의 도발·안보저해 행위 돕는 데 역할 해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이 이뤄진 가운데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러시아 및 서방과 동시에 관계를 유지할 순 없다고 경고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러 정상회담을 포함한 양국의 밀착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양손에 떡을 쥘 수는 없다(can't have its cake and eat it too)”라면서 “유럽에 가장 큰 안보 위협이 되는 동시에 유럽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중국은 러시아의 국방 산업을 지원하며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유럽의 안보 역시 위협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지원을 이어가며 유럽 국가들과 관계 발전을 이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중러 밀착에 대해선 “우리는 오랫동안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도발 및 부주의한 안보 저해 행위를 돕는 데에 역할을 해왔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가 양자 및 다자 관계를 통해 안보리 등에서 북한과 관계를 가질 역량과 채널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북러의 관계가 추가로 강화할지 여부가 문제가 아니다”며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한 물자를 지원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한 규탄을 이어가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세 차례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근본적 사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안보 프레임’ 구축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을 바치고 17일(현지시간) 하얼빈에 도착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헤이룽장성의 성도 하얼빈에서 제8회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과 제4회 러시아-중국 지역 간 협력 포럼에 참석하고, 하얼빈공업대학(HIT)을 방문해 이번 국빈 방문의 결과를 정리할 계획이다.
 

김영철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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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7 May 2024 09:25:49
<![CDATA[LX판토스, 中 최대 물류사 시노트랜스와 운송 합작사 추진 ]]>  

입력2024.05.16. 오전 10:09  수정2024.05.16. 오전 10:10

 

해상·항공 복합운송으로 글로벌 물류사업 협력 확대 모색
 

LX판토스 이용호 대표(왼쪽에서 5번째), 시노트랜스 송롱 총경리(6번째) 기념촬영
[LX판토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는 중국 최대 물류기업 시노트랜스와 한·중 복합운송사업 합작회사(JV) 설립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베이징 시노트랜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LX판토스 이용호 대표, 어재혁 부사장과 시노트랜스 송롱 총경리(대표), 허페이 부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한·중 복합운송을 전문적으로 맡는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중국 화물을 한국 항만으로 해상 운송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주·유럽 등으로 실어 나르는 방식이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의 성장으로 중국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한·중 복합운송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LX판토스는 전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 복합운송 물동량은 9만8천560t으로, 전년 대비 약 4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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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판토스 한중 복합운송 시범사업 차량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X판토스와 시노트랜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자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및 인프라 강점을 활용,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LX판토스는 한국 최대 규모인 38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유럽 등 해외에서 운송, 보관, 통관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노트랜스는 중국 내륙 및 중국발-유럽행 물류에서 철도·트럭을 활용해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시노트랜스는 중국 대표 물류기업이자 오랜 협력 경험을 쌓아온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고 말했다.

송롱 시노트랜스 총경리는 "LX판토스는 오랜 기간 항공화물 수출 물동량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 대표 물류기업"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임성호(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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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29:58
<![CDATA[中전문가 "美 관세인상에 EU 동참→中산업개편 촉발"]]>  

입력2024.05.16. 오전 10:22 수정2024.05.16. 오전 10:23

 

"대선 앞둔 정치적 의도" 비판
"전쟁 탓 유럽 분열…동맹 견고하지않아"
중국의 반격 카드는 제한적
농산품 등 관세 인상·보조금 강화 전망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인상에 유럽국가들이 후속 조치로 동참할 경우 과잉생산 지적을 받는 중국의 일부 산업 분야가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반격으로 대체재를 찾기 쉬운 농산물 등 미국산 저기술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거나 타격을 입은 분야의 보조금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의도에 배경을 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이 서방의 집단적 행동으로 확산하는 등 파급효과를 가져와 공급과잉 우려 속에 있는 중국을 관세 위협에 빠뜨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천펑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SCMP에 "유럽연합(EU)이 곧 중국의 전기차 부문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고, 미국 측 고위급 인사들이 중국에 방문해 공급과잉을 경고한 상황에서 이들은 이미 중국 신에너지 수출 차단에 대해 '동기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7.5%에서 100%로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태양전지, 반도체, 배터리, 알루미늄 제품 등의 관세도 25~50%로 올렸다.

천 연구원은 "관련 제품은 미국으로의 수출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즉각적이고 실질적 피해를 주는 것보다는 심리적 영향, 즉 (유럽이) 이를 따르도록 하려는 의도가 더 크다"고 진단했다.

EU의 일관된 후속 조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왕이웨이 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유럽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분열돼 있기 때문에 그 동맹은 견고하지 않다"면서 "관세 인상이 중국 신에너지 산업의 전반적인 이점(경쟁력)을 상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인상 결정이 중국의 실질적인 과잉생산 문제를 조율하고, 결과적으로 산업 구조조정 등 개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천 연구원은 "일부 산업에 있어 중국의 생산능력이 과잉상태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서구의 압박이 가중되면서 신에너지 분야에서는 더 많은 인수·합병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부실기업은 제거하고,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업은 나가야 한다"면서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을 제안했다.

장청웨이 세계경제연구소 국제무역전문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인상은 완성차와 부품뿐 아니라 추후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 전반을 억제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미국이 일찌감치 중국을 봉쇄시키지 않는다면, 향후 전 세계 신에너지 시장에서 중국은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한 중국의 반격 카드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도널드 로우 홍콩과기대 공공정책연구소 교수는 "중국이 반격할 수 있는 선택지는 다소 제한적"이라면서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생각할 수 있지만, 하이테크 상품의 경우 중국의 기술 혁신 시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농업 분야 등 저기술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다면, 중국 소비자들은 타격 없이 다른 나라의 대체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상된 관세의 영향을 받는 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보다 강화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 경우 비용 부담이 수반될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관세 인상 결정을 부추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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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27:38
<![CDATA[푸틴, 베이징 도착…1박2일 국빈방문 일정 시작]]>  

입력2024.05.16. 오전 9:27

 

푸틴 대통령/스푸트니크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중국에 도착해 이틀에 걸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비공식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지난달 7일 취임식으로 시작한 5기 집권 이후 첫 해외 방문이다. 크렘린궁은 지난해 3월 시 주석이 3연임 시작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번 국빈 방문은 답방 성격이라고 말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은 15일 “양국 외교 협력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첫날인 16일 늦은 시각 열리는 비공식 회담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 설명에 따르면 16일 수교 75주년 기념 공연이 끝난 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공원을 산책하고 차를 마시며 약 45분간 비공식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양측 대표단이 참석하는 비공식 만찬이 열린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주로 논의할 전망이다. 양국은 중동, 중앙·동남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을 정상회담 의제로 정했다.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중국 일대일로의 연결, 유엔 등 국제기구와 브릭스(BRICS) 내 양국 협력, 서방 진영의 제재 속에 러시아의 숨통을 틔워준 에너지 협력 등에 관해서도 논의한다.

만찬에는 러시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와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새로 임명된 세르게이 쇼이구 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대행,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 대행이 배석한다. 중국에서는 안보라인 수장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둥쥔 국방부장, 란포안 재정부장 등이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공동 성명 등 여러 건의 문서에 서명하고 수교 75주년 기념식과 양국 문화의 해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은 리창 국무원 총리와도 만나 양국의 무역, 경제, 인도주의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가까운 하얼빈을 방문해 제8회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하고 하얼빈공대에서 교사·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1920년 개교한 하얼빈공대는 중국 최상위급 공대이자 중국 7대 군사대학 중 하나이다. 미국 상무부는 2020년 미사일 개발에 미국 기술을 이용하려 했다는 이유로 하얼빈공대를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브리핑에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두 정상은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제반 분야 협력과 국제·지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정치·경제적 밀착을 강화했지만 직접 개입엔 공식적으로 거리를 두면서 외교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왔다.

러시아는 최근 국방장관을 경제 전문가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으며 중국은 서방으로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하도록 역할을 하라고 압박을 받아 왔다. 시 주석은 최근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올 여름 파리올림픽 기간 모든 분쟁의 휴전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빌미로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신냉전’이라고 규정하며 서방의 압력에 선을 그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직후 이뤄진다. 이에 따라 양국은 미국에 대응하는 공동전선을 부각하는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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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17:43
<![CDATA[구조 요청한 中운전자 ‘의식불명’, 전기차 감전 논란 ]]>  

입력2024.05.16. 오전 9:46

 

중국에서 구입한지 한 달도 안 된 전기차를 운전하던 50대 남성이 의식불명에 빠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 바이두]중국에서 구입한지 한 달도 안 된 전기차를 운전하던 50대 남성이 의식불명에 빠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운전자 가족은 차량 누전에 의한 감전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해당 전기차 제조사는 차량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14일 SBS에 따르면 차량 공유 서비스 기사 덩 모(51)씨는 구입한지 한 달도 안된 BYD 전기차를 운전하다 지난 4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덩씨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그의 가족은 덩씨가 6번이나 연속 감전됐다는 주장이다.

가족들이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석에 앉은 덩씨는 차 내부를 만지다 황급히 손을 뗐다.

그는 안전벨트를 풀어보려고 했으나 손끝에서 찌릿한 느낌이 들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후 덩씨는 창문 밖으로 “살려주세요. 여기 차가 누전됐어요”라고 호소했다.

덩씨 가족은 “구급대가 왔을 때 아버지는 온몸의 경련에 입에서는 거품이 나왔다”며 “병원비가 2000만원 나왔는데 BYD 본사에서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차량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운전자가 뇌출혈로 손발이 저린 느낌을 감전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사가 감전 진단 내린거 아닌가” “전기차 무섭다” “배터리 폭발에 이어 전기 감전, 전기차 몰기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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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16:18
<![CDATA[中 부동산업체 스마오, 상폐 위기…오늘부터 거래 중지 ]]>  

입력2024.05.16. 오전 10:02

 

15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종가 1위안↓
상폐 심사 거쳐 폐지 여부 결정될 듯

스마오그룹. 바이두 캡쳐
[서울경제]

중국 국영은행으로부터 청산 소송을 당한 부동산 개발업체 스마오그룹이 상장폐지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스마오그룹의 주가는 하한가로 마감하며 주당 0.43위안을 기록해 지난달 18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스마오그룹의 시가총액은 16억 위안(약 3001억 원)까지 떨어졌다.

스마오그룹은 15일 상하이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통보에 따르면 스마오그룹의 주가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종가가 1위안 미만이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스마오그룹은 상폐 조건에 도달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스마오그룹의 상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통보했다.

규정에 따르면 스마오그룹의 주식 거래는 이날부터 정지된다. 상하이거래소는 회사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15영업일 이내에 상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상폐 여부를 결정한다.

스마오그룹은 중국 최초의 부동산 개발업자 중 한 명인 쉬롱마오가 1989년 설립한 업체다. 중국 부동산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스마오그룹은 고속 성장하며 쉬롱마오는 2002년 재산 규모가 65억 위안으로 늘어나 중국 부자 순위 2위에 올랐다. 쉬롱마오 일가는 2017년 포브스 중국 부자 순위에서도 476억 위안으로 22위를 차지했다.

성장 가도를 달리던 스마오그룹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늪을 피하지 못했다. 스마오그룹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중 18위 규모로 중국 전역에 대규모 주거 개발과 호텔 등을 건설하는데 참여해왔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로 2022년 7월 10억 달러 규모의 역외채권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다.

이후 117억 달러 규모의 전체 역외채권이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돼 스마오그룹과 채권단의 역외채무 구조조정 협상이 시작됐다. 스마오는 지난해 12월 일부 부채를 최대 9년 만기의 신규 대출로 바꿔 해외 부채를 최대 70억 달러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지만 채권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 지난달 중국건설은행은 홍콩 고등법원에 스마오그룹 청산 청원서를 제출했다. 스마오그룹이 15억 8000만 홍콩달러(2735억 원) 상당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데 따른 조치다.

중국 국영은행이 자국 부동산 개발업체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평가였고 이후 스마오그룹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상폐 위기에까지 처했다.

한편 중국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대형 개발업체들이 잇따라 재정 압박에 처했다. 헝다(에버그란데)가 채무불이행으로 지난 1월 홍콩 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았고,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도 지난해 10월 역외 채무에 대한 디폴트로 청산 위기에 직면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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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14:57
<![CDATA[中, HBM 자립화 속도…"샘플 개발 성공" ]]>  

입력2024.05.16. 오전 8:20

 

중국 주요 D램 제조업체 CXMT 필두로 성과 드러내중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2곳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메모리다. 현재 AI 산업에서 고성능 시스템반도체와 결합돼 사용되고 있다. 다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업체만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CXMT 회사 전경(사진=CXMT)


로이터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D램 제조업체인 CXMT(창신메모리)는 현지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기업 통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Tongfu Microelectronics)와 협력해 HBM 샘플을 개발했다. 현재 해당 칩을 고객사에 시연하는 단계다.

또한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인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의 자회사 XMC(우한신신)은 HBM용 12인치 웨이퍼를 월 3천장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올해 2월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반도체 기업들도 HBM 개발에 필요한 장비 구매를 위해 한국, 일본 장비업체와 정기적인 미팅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HBM 개발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 외산 의존도를 줄이려는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또 다른 주요 IT 기업인 화웨이도 HBM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HBM2(2세대 HBM)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장경윤 기자(jkyo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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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12:59
<![CDATA[中 CSOT, '트리플 폴더블' OLED 공개 ]]>  

입력2024.05.16. 오전 8:21

 

화웨이 트리플 폴더블폰 출시 앞두고 관심 집중중국 기업이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을 위한 트리플 폴더블 OLED를 공개했다.

15일 CSOT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2024 SID 디스플레이 위크'에서 7.85인치의 3단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시연했다.

이 디스플레이 두께가 472μm로 얇고 전체 두께는 17mm로 접었을 때 G형 및 Z형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저전력 OLED 구현 방식인 탠덤을 비롯해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패널레벨패키지(PLP) 등 저전력 기술을 적용했다.
 

CSOT의 트리플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진=CSOT)
중국 화웨이가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가운데 공개된 트리플 폴더블 OLED에 세간의 관심도 모였다.

올해 2월 나온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비밀리에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재고 확보에 들어가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힌지 등 주요 부품을 위해 대만 베어링 기업인 잘리텍과 포시텍의 주문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가 지난 3일 공개한 트리플 폴더블 폰 특허 (사진=아이지웨이)


지난 달 3일엔 중국 화웨이가 트리플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특허(CN117789596A)를 공표했다.

이 특허는 세 개의 디스플레이가 두 개의 힌지로 연결돼있으며, 접힌 상태에서 두께를 줄이면서 기기 무게를 더 가볍게 해 그립감을 개선한다고 소개됐다.

화웨이는 수 년 전부터 관련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숙도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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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11:35
<![CDATA[애플 비전프로, 中 정부 인증...내달 출시 유력]]>  

입력2024.05.16. 오전 7:15

 

중국 럭스쉐어 생산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중국에서 곧 출시를 앞뒀다.

중국 언론 21스지징지바오다오에 따르면 애플의 비전프로를 포함한 두 대의 애플 신제품 기기가 13일 중국의 국가 3C(CCC) 품질 인증을 통과했다. 3C 인증은, 중국 법규에 따라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 품질을 보장하는 인증 제도로 출시 2~3개월 전에 획득하는 게 관례다.

파오파오왕 등 일부 중국 언론은 내달 출시를 점쳤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인증코드 A2117인 애플의 비전프로는 중국 럭스쉐어의 100% 자회사인 쿤산 소재 럭스케이스프리시전에서 생산됐다. 기기의 종류는 '웨어러블 컴퓨터'로 분류됐다.

또 다른 인증 제품 A2781은 모바일 전원(Power Bank)로, 중국 고어텍이 생산했다. 이 제품은 비전프로의 셋트 배터리 전원이다.
 

애플 비전프로 (사진=애플)

 

애플의 비전프로 중국 인증 내역 (사진=21스지징지바오다오)


애플은 이미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비전프로 시스템에 대한 호환성 설명을 업데이트하는 등 출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비전프로 시스템에는 중국어 간체를 포함한 새로운 언어 키보드가 추가되기도 했다.

앞서 블룸버그의 애플 전담 기자 마이크 거먼은 애플의 비전프로 헤드셋이 미국 이외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전 세계 매장 직원들이 나흘간의 비전 프로 교육 과정을 위해 쿠퍼티노에 모였다고 보도했다. 교육 과정에 참여한 직원은 호주, 중국,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국가 출신으로, 이들 지역이 비전프로의 첫 출시 지역으로 꼽혔다.

거먼은 애플이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24 이후 비전프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컨퍼런스는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비전프로의 생산 공장이 중국에 위치해있는 것처럼, 핵심 공급업체 역시 중국 업체가 다수다.

비전프로의 분해 영상에 따르면, 중국 렌즈테크놀로지가 전면 유리 패널을 생산하며, 배터리 공급업체는 중국 더사이다. 중국 고어텍이 스피커 및 음향 부품을 공급한다.

위탁 생산 기업인 럭스쉐어는 애플의 MR 장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애플 비전프로 생산을 준비중이라고 직접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비전 프로 1차 물량은 약 40만 대 가량이며, 올해 판매 목표는 100만대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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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6 May 2024 10:09:31
<![CDATA[美, 중국산 전기차 관세 25→100%·태양전지 25→50% 대폭 인상 ]]>  

입력2024.05.14. 오후 6:08  수정2024.05.14. 오후 6:14

 

연설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 AP 연합뉴스]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또 철강·알루미늄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관세도 25%로, 반도체와 태양 전지의 관세는 50%로 각각 큰 폭으로 올리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對)중국 첨단기술 수출통제 조치 등에 이어 고율의 관세 부과에도 나서면서 중국의 대응과 그에 따른 미·중 통상관계 영향이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이런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관세 인상 대상은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약 24조6510억원) 규모다.

미국 정부는 우선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상당한 과잉 생산 리스크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보조금과 비(非)시장적 관행 속에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70% 증가해 다른 곳에서의 생산적 투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100%의 관세율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부터 미국 제조업체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조치는 미국 노동자들이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또 ▲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7.5%→25%(연내) ▲ 리튬이온 비(非)전기차 배터리 7.5%→25%(2026년) ▲ 배터리 부품 7.5% → 25%(연내) 등으로 각각 관세를 올린다고 밝혔다.

또 핵심 광물 가운데 천연 흑연 및 영구 자석의 관세는 현재 0%에서 2026년에 25%로 올라간다.

이 외 다른 핵심 광물은 올해 0%에서 25%로 크게 상향된 관세율이 적용된다.

백악관은 “중국의 핵심 광물 채굴 및 정제 능력 집중은 미국의 공급망을 취약하게 만들고 국가 안보 및 청정에너지 목표를 위험에 빠트린다”면서 이 같은 관세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또 연내 특정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 0~7.5%에서 25%로 인상키로 했다.

미국 정부는 또 2025년까지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50%로 인상한다.

백악관은 태양 전지에 대한 관세는 태양 전지 모듈의 조립 여부와 무관하게 25%에서 50%로 올해 일괄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의 정책 주도형 과잉생산으로부터 해당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목표다.

이밖에 ▲ STS크레인 0% → 25%(연내) ▲ 주사기 및 바늘 0% → 50%(연내) ▲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 보호 장비(PPE) 0~7.5% → 25%(연내) ▲ 의료 및 수술용 고무장갑 7.5% → 25%(2026년) 등으로 관세가 크게 상향된다.

바이든 정부의 이런 관세 폭탄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가 반발하면서 보복성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가 거의 없고 미국이 중국의 태양광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바이든 정부의 이번 조치가 상징적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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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7:07:12
<![CDATA[필리핀서 도박 연루 중국인 160여명 본국 송환]]>  

입력2024.05.15. 오전 11:47  수정2024.05.15. 오후 2:57

 

주필리핀 중국대사관 발표 "양국 법 집행 공조 성과"

[우한=신화/뉴시스]중국과 필리핀 사법당국의 공조로 필리핀 근해에서 도박에 연루된 중국인 160여명을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14일 주(駐)필리핀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캄보디아에서 중국 공안이 도박·사기 관련 용의자 130명을 중국행 전세기를 통해 호송하는 모습. 2024.5.15[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도박에 연루된 중국인 160여명이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14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과 필리핀 사법당국의 공조로 필리핀 근해에서 도박에 연루된 중국인들을 이같이 송환했다고 주(駐)필리핀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중국은 법을 통해 온라인 도박, 해외 도박, 해외 카지노 개설 및 중국 시민의 도박 권유 등 모든 형태의 도박을 금지하고 있다.

대사관은 "중국과 필리핀 간 국제법 집행 협력의 또 다른 상징적인 주요 성과"라며 "역외 도박산업에 숨겨진 사기와 납치 및 기타 범죄 활동을 공동으로 단속하겠다는 양국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또 "필리핀 측과 실질적인 법 집행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필리핀 측이 해외 카지노 산업과 관련된 고질적인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에도 필리핀에서 도박을 한 중국인 40여명이 양국 사법당국의 공조로 송환된 바 있다. 필리핀의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 등 여러 기관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합동 단속을 벌여 불법 역외 도박 용의자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박정규 특파원(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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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7:05:07
<![CDATA[美中, 제네바서 'AI안전' 회담…"실존적 위협 되지 않게" ]]>  

입력2024.05.15. 오후 12:54  수정2024.05.15. 오후 4:07

 

바이든·시진핑 합의 'AI 관련 대화 메커니즘 구축' 일환

 

[우드사이드=AP/뉴시스]미국과 중국 특사들이 14일(현지시각) 제네바에서 부상하는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다루기 위한 비공개 회담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5일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 전 악수하는 모습. 2024.05.15.[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부상하는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다루기 위한 회담을 제네바에서 시작했다.

AP에 따르면 양국 고위 특사들은 14일(현지시각) 제네바에서 부상하는 AI 기술이 실존적 위험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방안과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합의 사항이기도 하다.

미국 기술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AI 기술에 관한 중국의 생각을 엿볼 기회라고 평가했다.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가 바로 나오기는 어렵지만, 향후 AI 안전과 관련해 양국이 논의하고 협력할 토대를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AI 위협 관련 전문가인 제이슨 글래스버그 캐서바 안보 공동 설립자는 "AI가 무기화되거나 남용될 경우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가 많은 것을 잃게 되리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위험이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는 딥페이크"라며 딥페이크의 허위 정보 양산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글래스버그는 "이 문제는 미국 정부가 느끼는 것만큼이나 중국에도 큰 위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미국안보센터 소속 AI 전문가인 폴 셔르는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 안전을 증진하는 방법에 관해 진솔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AI와 관련된 사고의 결과는 매우 중대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통해 AI와 관련한 정부 간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난영 기자(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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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7:02:58
<![CDATA[인민은행, MLF 금리 2.5% 9개월째 유지…"LPR 동결 전망" ]]>  

입력2024.05.15. 오후 2:29  수정2024.05.15. 오후 2: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5일 시중은행에 1년간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재신망(財新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1년물 MLF 통해 자금 1250억 위안(약 23조6200원 172억8000만 달러)을 공급하면서 금리를 9개월 연속 그대로 유지했다.

시장에선 애널리스트는 32명 가운데 27명이 MLF 금리 유지를 예상했다. 중국 경기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약세를 보이는 위안화 환율의 안정을 위해서 MLF 금리를 동결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에 대해 1.9% 떨어졌다. 이번 MLF은 5월에 기한을 맞는 1년물 MLF 1250억 위안을 대체한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인플레, 신용 수축, 통화공급량 신장 둔화, 민간투자 부진을 나타내는 최근 데이터가 실질금리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고 그간 예금 지급준비율(RRR) 인하 효과가 약해진 걸 보여주면서 금리인하의 강력한 논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은 위안화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기에 당국자가 금리를 내리기 전에 해외 금리인하가 시작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최우량 대출금리(LPR) 1년물을 MLF 금리를 기반으로 해서 설정한다.

따라서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5월 LPR 동결을 발표할 게 유력해졌다.

앞서 인민은행은 4월20일 LPR 1년물을 3.45%로 8개월째 동결했다.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3.95%로 유지했다.
 

이재준 기자(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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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7:01:09
<![CDATA[푸틴 방중에 中매체 "중·러 정상 만남, 전 세계가 주목"]]>  

입력2024.05.15. 오후 3:35  수정2024.05.15. 오후 3:36

 

글로벌타임스, 전문가 인용해 방중 의미 강조
신화통신은 푸틴 인터뷰 보도

 

[베이징=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는 16∼17일 방중을 앞두고 중국 매체들도 양국 간 전략적 관계 강화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대적인 보도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푸틴(왼쪽)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24.5.15[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는 16∼17일 방중을 앞두고 중국 매체들도 양국 간 전략적 관계 강화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대적인 보도에 나섰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4일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푸틴의 중국 국빈방문으로 양국의 전략적 유대관계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기사를 싣고 전문가 인터뷰 내용 등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양국 분석가들은 이번 방문이 격동과 변화 속에서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략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번 방중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새 임기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한 데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한다"며 "서방의 압박 속에서 '동쪽으로 향하겠다는 러시아의 의지가 확고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한후이 러시아 주재 중국대사는 최근 글로벌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러 간 새 시대를 위한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는 현재 최고의 역사적 시기에 있다"고 치켜세웠다.

추이헝 상하이협력기구 국제교류사법협력연구소 연구위원은 "두 강대국의 전략적 유대관계가 국제무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러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양국 정상의 만남에 세계가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진 중국 사회과학원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연구소 부연구위원은 "푸틴이 중국 방문 기간 동안 베이징 외에 다른 지역을 방문할 텐데 이는 중국과의 협력에서 러시아의 분명한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이 에너지·항공우주·화학공학·교육·교통·인프라 건설·농업·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알렉세이 마슬로프 모스크바국립대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 소장은 "러·중 간 관계를 한 마디로 묘사하자면 '신뢰'"라며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상호 신뢰가 없고 가져본 적도 없지만, 중국과 우리는 상호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서방의 제재에 맞서 양국이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매체는 일부 관측통을 인용해 "지난 2년간 미국이 강제 적용한 '확대 관할(long-arm jurisdiction·법률 적용범위를 해외까지 확대하는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고 중·러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관계에 장벽을 더하고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다음 단계에서 양 정상이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개최하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와 상하이협력기구(SCO)와 관련해서도 다자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15일 푸틴 대통령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양국 관계와 방중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오늘날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어려운 국제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전례가 없는 수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결정을 하게 했다"며 "(러·중 관계는)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양국이 독립적으로 행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정규 특파원(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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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6:59:18
<![CDATA[中 텅쉰, 1분기 순익 62% 급증…"광고·동영상 호조" ]]>  

입력2024.05.15. 오후 3:44  수정2024.05.15. 오후 3:45

 

[서울=뉴시스]중국 텐센트 본사.(사진=코트라 제공) 2022.5.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 HD(騰訊控股 텐센트)의 2024년 1~3월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12% 급증한 418억8900만 위안(약 7조9170억원)을 기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동망(東網),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텅쉰이 전날 발표한 분기 결산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광고와 동영상 투고 서비스 위챗채널(視頻號) 관련 수익율이 호조를 보이면서 순익 증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1분기 순익은 시장 예상 중앙치 430억3000만 위안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1595억1000만 위안(30조1474억원)에 달했다. 영업수익은 23% 증가한 838억7000만 위안이다.

컨텐츠 매입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등 코스트가 내리고 각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율이 개선하면서 매출이 증대했다.

온라인 광고 영업수익은 66% 크게 늘어난 145억 위안으로 위챗채널과 검색 서비스에 게임, 인터넷 서비스, 소비재 출고가 늘었다. 영업이익율이 55%로 전년 동월에 비해 13% 포인트 높아졌다.

또한 금융과 기업 대상 서비스의 영업수익은 42% 증가한 23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금융, 위챗채널로 상품을 파는 업자와 회사를 지원하는 서비스의 수입 증대가 기여했다.

게임과 동영상-음악 배신을 통한 부가가치 서비스 영업수익은 5% 증가한 450억 위안에 이르렀다.

이중 게임 매출은 해외에선 3% 정도 늘어났지만 중국에서는 감소했다. 주력 온라인 게임 '어너 오브 킹스(王者榮耀)가 작년 춘절 때 높은 신장률을 보인데 대한 반동 요인이 상당했다.

핀테크와 기업 대상 서비스 사업 매출은 7% 증가한 523억 위안이다. 결제와 E 커머스 등 서비스가 중국에서 호평을 샀다.
 

이재준 기자(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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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5 May 2024 16: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