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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뉴스2023-07-17 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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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총영사관] 개관 30주년 기념식 개최
내용

2023. 7. 17 오후 1:40 입력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개관 30주년 기념식 열려

►상해, 화동지역 한인회 및 각 기관 및 기업 대표 등 참석

►김영준 총영사 '지난 30년 동안 지역 기업과 교민 안전을 위해 최선'

►스탠딩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 개관식 '간소하지만 격식있게 준비되었다는 평'

 


<총영사와 상해, 화동 한국상회 회장 및 기업대표들이 기념 케잌을 커팅하고 있는 모습>

 


<30주년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30주년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의 기념촬영 모습>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봉직 중인 영사 기념 촬영>

 

대한민국 주 상하이 총영사관

연혁

1992년 8월 24일 한-중 외교관계 수립

1992년 12월 양국 양해각서 서명

1993년 2월 주상하이총영사관 창설반 상하이 도착

1993년 4월 16일 태평양호텔에 입주, 임시사무실 개소

1993년 7월 1일 국제무역중심 4층으로 이전 입주

1993년 7월 14일 정식 청사 개관식 개최

1997년 4월 만산로 60호(현 위치) 신축영사부지 계약을 체결 및 단독 청사 건설 착공

2004년 5월 28일 신청사 개관식 개최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상하이시와 저장, 장쑤, 안후이성(장삼각)을 관할하고 있으며 1993년 4월 24일 초대 윤해중 총영사 부임을 시작으로 2023년 2월부터 현 16대 김영준 총영사 부임. 총영사 포함 영사 25명, 행정직원 68명명 등 약 90여명의 직원, 7개 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김영준 총영사 기념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주상하이총영사관 개관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한중 수교 바로 이듬해에 개관을 하다보니

수교 20주년, 30주년 등 국가적인 행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정작 우리 총영사관의 개관 자체를 기념하는 데는

그동안 다소 무덤덤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그래도 30주년이 된 만큼,

우리 국민들끼리 생일을 맞은 이곳 총영사관에서 조촐하게나마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조금 전 공관 연혁 소개에서 잠시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역사적인 한중수교가 이루어진 그해 1992년 12월 31일,

한중 양국 정부는 상하이와 부산에

총영사관을 각각 설치하는 데 합의하였고,

이듬해인 1993년 7월14일에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정식으로 개관하였습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 본토에서 첫 총영사관 설치 지역으로

상하이를 선정한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원지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상하이와 중국 화동지역의 발전 잠재력에 대해서

이미 높게 평가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이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던 1910년대 초부터

독립운동가들을 포함하여 다수의 한국인이 이주해 오면서

이 곳 상하이에는 초기 한인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1919년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전후해서는

한인사회가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수십년이 흐른 뒤 양국 지도자의 결단으로 이루어진

한중 수교는 중국의‘두 번째 개혁개방’의 시작점이 되었고,

중국의 성장과 함께 우리 또한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국가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변환과 도약의 시기에

많은 우리 기업인과 한인들이 꿈과 기회를 찾아

중국 경제성장의 엔진인 이 곳 상하이와 화동지역을 찾아왔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맛보고 땀과 눈물을 쏟으면서

이 곳에서 새롭게 삶의 터전을 이룬 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그리운 고국으로 돌아가기도 하였습니다.

 

주상하이총영사관은 이러한 우리 진출기업과 한인사회의 여정에

함께 뛰고, 함께 울고 웃으며, 때로는 버팀목이나 그늘이 되면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맡은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사건사고 대응, 법률자문, 세무상담 등

영사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은 물론,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추어

민원수수료 앱 결제 서비스를 재외공관 최초로 도입하였고,

 

2010년 상하이 엑스포, 2016년 G20 항저우 정상회의 등

관할지 내에서 치러진 굵직한 국제행사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하였습니다.

2015년까지 모두 여섯 분의 우리 대통령께서 상하이를 방문하였고,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중국 정부와 방역물자 상호 지원, 격리된 우리국민 지원 등을 함께하였고

상해 봉쇄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는

한인회 및 유관기관들과 민관합동 TF를 꾸려

약 3,000명의 우리 국민들께 구호품을 전달하고,

유학생 등 약 700명에게 교통수단을 제공하며

귀국을 지원하기도 하였습니다.

 

부족하다 느끼신 점도 많으셨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격려와 조언을 보내주신 데 대해

총영사관 직원 모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그런데, 코로나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사드 여파와 코로나 충격을 경험했던 우리는

이번에는 대전환기라고 불릴 만큼

도전적인 글로벌 환경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재편 등으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한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는 이미 무수한 고난과 역경을

불굴의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극복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라는 말처럼,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만들며”

항상 기적을 일구어 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복잡한 국제환경이 우리만의 노력으로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이제 서른 살이 된 총영사관과 유구한 역사의 한인사회가

다시 또 하나가 되고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나름의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총영사관은

한인사회와 진출기업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 공공유관기관들과 협업하면서,

중국과 상호존중의 정신 아래

호혜적 협력의 길을 모색해 나가는데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부임해온 이후 관할지역 지도자들을 포함해

각계 인사들을 만나오고 있는데,

하나같이 한중 관계 지속적인 발전 필요성과

특히 젊은 층의 상호 인식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점입니다.

 

이는, 그간의 총영사관의 활발한 아웃리치와

네트워킹의 효과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현지에서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온

우리 기업인과 재외국민 여러분들의 헌신을

이 곳 지방정부 사람들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제 우리 총영사관이 서른살, 이립(而立)이 된 만큼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고품질의 기업서비스 및 영사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주상하이총영사관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1993년 개관 당시의 초심을 되새기며

다가올 또다른 30년을 향해 다시 한 번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리아 타운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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