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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3-28 12: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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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조 4000억' 복권 당첨자, 시골 마을에서 자취 감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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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3.28. 오전 10:10  수정2024.03.28.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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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처
17억 6,500만 달러(약 2조 4,000억 원) 복권에 당첨된 미국 남성이 고향 마을에서 사라졌다.

2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지역 신문 등 외신은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복권액에 당첨된 테오도루스 스트루익(65)이 고향인 시골 마을을 떠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미국 파워볼 복권 1등 당첨자가 3개월 가까이 나오지 않아 상금이 누적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당첨금이 쌓였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의 인구 3,100명 마을 프레지어 파크 마켓에서 정기적으로 파워볼을 구매했던 스트루익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당첨 이후 5개월 동안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다가 최근 이를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루익은 당첨 이후 불안 증세에 시달렸다. 캘리포니아주는 복권 당첨자가 자신의 신원을 숨기는 것을 법으로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복권국은 당첨자의 신원과 복권을 산 소매점의 이름과 위치, 당첨 날짜, 당첨금액을 모두 공개했다.

스투루익은 이후 집에 '무단 침입 금지' 안내문을 내걸고 두문불출하다가 결국 최근 마을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들은 그가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들의 집에 머무르고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테오 대신 그의 집을 돌보고 있는 이웃 케빈 워튼은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두렵다"며 "보안을 철저히 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 정도 돈이면 꼭 그래야 한다"고 전했다.

정윤주(younj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