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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밖에서 먹나요? ‘런치플레이션’ 구내식당이 뜬다
입력2024.05.20. 오전 10:34 구내식당업 경기지수 지속 성장세 4월 외식 소비자물가지수 3% 상승 급식업계 실적 개선…2분기도 기대 서울 시내 구내식당. [뉴시스]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고물가 시대, ‘런치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점심값 지출이 늘어나는 것)’ 영향으로 급식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소비가 줄면서 일반 외식산업이 침체되는 것과 달리 단체급식 업체들이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관련 업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4년 1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구내식당업의 올해 1분기 경기지수는 101.52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대비 5.68p 상승한 수치다. 구내식당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체가 감소한 업체보다 많았다. 전체 외식산업 중 유일하게 성장한 부문이다. 2분기도 긍정적이다. 기관 구내식당업의 경기지수는 지난해 2분기 100을 웃돈 이후 2분기 만에 다시 100을 넘었다. 다음 분기 전망지수는 100.34로 예측된다. 전체 외식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100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aT는 고물가 ...
편집인
2024-05-20
“농사 짓기 너무 힘들다” 金사과 사태 확대될까
입력2024.05.19. 오후 1:2 마늘·매실 피해…주요 과수도 불안 고온다습 날씨 탓…병해충 우려도 금사과, 다른 작물로 번질까 걱정 경남 남해군의 한 마늘밭. 벌마늘 현상이 발생해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김현우 기자 따뜻했던 겨울에 이어 예측 안 되는 봄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노지 과수 농가가 과수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른바 금사과 사태가 다른 작물들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예측과 함께 수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초 ‘2024년 10대 농정 이슈’에서 최근 기후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자연재해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농업생산 차질, 수급 불안 등에 의한 농업경영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는 분위기라는 지적이다. 딸기, 애호박, 토마토 등 시설하우스는 겨울철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올 봄, 때 아닌 폭설과 유난히 잦은 비, 이상고온 등이 겹치며 마늘과 매실 등 봄철 농작물의 생산량 하락이 예상된다.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수급 감소로 식품비와 외식비까지 상승하는 ‘푸드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 경남도와 전...
편집인
2024-05-20
탕웨이·마동석이 광고하던 알리, ‘발암물질’ 논란에 4월 매출 40% 급감
입력2024.05.20. 오전 7:47 BC카드, 알리익스프레스·테무 결제 데이터 분석 “싼 게 비지떡” K커머스서도 저가 구매 줄어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C커머스)의 매출이 지난달 ‘발암물질’ 검출 등 유해성 논란으로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BC카드가 C커머스의 지난 4월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대비 매출액이 40.2% 대폭 감소했다. C커머스 매출액은 지난해 10월을 100으로 봤을 때 올해 1월 153.7, 3월 238.8로 급증했지만, 4월 들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저가 결제 금액대에서 매출 감소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5000원 미만의 금액대 결제액이 55.2% 급감했다.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금액대는 전월 대비 42.0%,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 금액대는 35.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저가 구매 기피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이는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구매한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잇달아 알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나달 7...
편집인
2024-05-20
고령화가 지속되면···20년 뒤 정부부채, GDP 규모 추월 전망
입력2024.05.19. 오전 8:46 수정2024.05.19. 오전 8:47 블룸버그인텔리전스, 한국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2045년 100%, 2050년 120%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20년 뒤 한국의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9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57% 수준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30년 70%에 이어 2045년 100%에 이르고 2050년 1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속에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세수 부족과 더불어 사회보장 및 의료서비스 비용은 증가해 20년 안에 부채의 지속가능성이 더 크게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 42.1%에 머물렀던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중이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거치며 급증했고 2021년에는 51.3%로 처음 50%를 넘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 수치는 지난해 55.2%에 이어 올해 56.6%로 늘어나고, 2029년이면 59.4%에 이를 것이라는 게 IMF의 추산이다. 정부부채는 국가채무(국채·차입금·국고채무부담행위)뿐만 아니라 비영리 공...
편집인
2024-05-20
추경호, 직구 규제 혼선에 "설익은 정책? 정부 비판할 것"
입력2024.05.20. 오전 10:36 여당 지도부 이례적 비판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통합인증마크(KC) 없는 제품에 대한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제 방침 혼선과 관련해 "당정협의 없이 설익은 정책이 발표돼 우려와 혼선이 커질 경우, 당도 주저 없이 정부에 대해 강한 비판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당선자, 유승민 전 의원 등 여당 당권 주자들에 더해 여당 지도부 내에서도 정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다시는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책 발표 내용이 치밀하게 성안되지 못하고 국민에게 미칠 영향, 여론 반향 등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할 경우 혼란과 불신을 가중시킨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종 민생 정책, 특히 국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
편집인
2024-05-20
이재명 “黨 혼내려면 탈당 말라, 당원 권한 2배로” 강경층 달래기
입력2024.05.20. 오전 3:01 의장선거 반발 탈당 움직임에 “섭섭해도 다른 생각 이해를 첫 길 가다 이슬젖고 다칠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충청편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대전=뉴시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주말 동안 이틀 연속 당원과의 행사를 열고 “당원 권한을 두 배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에 반발한 강성 당원들의 ‘릴레이 탈당’ 등 여진이 이어지자 직접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당원들과 만나 “당원도 두 배로 늘리고, 당원 권한도 두 배로 늘리자”고 했다. 그는 의장 경선 후폭풍과 관련해 “최근 당에 대해 섭섭하고 아픈 사연도 꽤 있었죠”라고 물은 뒤 “내 생각은 옳고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 다른 생각은 틀리다가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점들을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아직도 (당을) 혼내주기 위해서 탈당을 생각하는 분이 계시면 (탈당하지 말고) 당비를 끊어라”며 “탈당하면 다시 들어오기 힘들다”고 당부했다. 최...
편집인
2024-05-20
용산은 10번째 특검법 거부권 채비…“입법폭주 뭘로 막나"
입력2024.05.20. 오전 9:42 여론 부담에도…재의요구권 행사 불가피 “충분히 설명…추가 입장표명 검토 안해” 민주당 개헌 요구에는 “입법폭주 막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선수사 후특검’ 입장을 밝힌 만큼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 같은 방침을 꺾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의 ‘거부권 행사 제한 주장’에 대해 “입법 폭주를 어떻게 막으란 것이냐”며 거부권 행사의 정당성을 부각하고 있다. 20일 대통령실과 정부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국무회의에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이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윤 대통령은 이를 검토 후 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오는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의결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기...
편집인
2024-05-20
의대증원 확정·채상병특검 거부권…尹지지율 주목
입력2024.05.20. 오전 8:11 수정2024.05.20. 오전 8:12 대통령실, 21일 거부권 예고…민주, 용산서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 25일 대규모 집회 예고…"거부권 행사 여부가 여론 향방에 영향"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순직 해병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론의 변화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야6당과 공조해 장외 집회에 나서는 등 투쟁 노선과 여론전을 병행한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방지 단속에 나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5월 3주 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 비율은 31.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5.5...
편집인
2024-05-20
텍스트 검색시대 '끝'…"마케팅 전략 다시 짜야" 경고 나왔다
입력2024.05.16. 오후 6:51 수정2024.05.17. 오전 2:00 텍스트 검색시대 '끝' 말 잘 듣는 AI가 온다 'AI 에이전트' 상용화 눈앞 데이터 쌓은 AI 개인비서가 플랫폼·포털 돌며 정보 검색 쿠팡·배달의민족·야놀자 등 선택 못받을땐 설자리 잃어네이버의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바X’에서 ‘이번주 토요일 강화도에서 성인 2명과 아이 1명에게 어울리는 10만원 이하 숙소’라고 입력하면 키즈 펜션, 글램핑장 등 적당한 숙소 정보가 나온다. 주변에 물어보거나 검색해 적합한 제품이나 숙소를 찾고, 그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할 필요도 없다. 함께 제공된 사이트 정보에 접속해 결제까지 바로 할 수 있다. 앞으로는 포털 사이트의 검색창이라는 중간 단계도 건너뛸 수 있게 된다. 말만 하면 맥락까지 이해하는 AI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개인 전문 비서를 곁에 두는 미래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3일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새로운 AI 모델 ‘GPT-4o’를 공개했다. 다음날 구글도 비슷한 성능의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선보였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오랫동안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범용 AI...
편집인
2024-05-17
'수중 드론' 시대 열리나… 초대형 무인잠수정 경쟁 후끈
입력2024.05.17. 오전 5:01 미 해군이 제작 중인 초대형 무인잠수정 ‘오르카’. photo naval news 우크라이나군이 무인 해상 자폭 드론으로 러시아 해군 군함을 연이어 침몰시키면서 드론이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해상 전력이 전무하다시피 한 우크라이나군에 해상 드론은 가장 성공적인 무기의 하나로 손꼽힌다. 해상 드론에 이어 최근엔 물속에서 은밀히 표적에 접근해 공격하는 '마리치카(Marichka)'라는 수중 드론(무인잠수정)도 개발해 시험 중이다. 그렇다면 세계의 무인잠수정 개발 상황은 어떨까. 중국 도전 견제할 미 해군의 카드 '오르카' 영해를 수비하는 것은 영토를 지키는 것과는 천차만별이다. 깜깜이 세상인 심해로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적함을 공격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수중에선 위성을 이용한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를 수신할 수 없고, 인간이 무선으로 원격조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세계 군사 강국들은 스스로 판단해 작전을 수행하는, 지적 자율능력을 갖춘 인공지능(AI)의 초대형 무인잠수정 개발에 관심이 높다. 초대형 무인잠수정은 기뢰나 폭뢰를 탑재하고 적진에 은밀히 침투한 뒤...
편집인
2024-05-17
AI시대 성큼, 혼란도 같이…사회적문제에 전 세계 ‘골머리’
입력2024.05.17. 오전 6:01 AI 활용 범죄 ‘빅보이스’ 화두로 떠올라 中, 생성형 AI 저작권 침해 세계 최초 첫 판결 오픈AI, ‘국제기구 설립’ 필요성 주장 韓 ‘AI기본법’ 21대 국회서 자동 폐기 가능성↑ 인공지능(AI) 이미지. ⓒ픽사베이[데일리안 = 표윤지 기자] 최근 딥보이스 범죄, 저작권 침해 등 인공지능(AI)이 불러일으키는 문제로 전 세계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AI 시대가 열렸지만 기술 발전에 비해 윤리적 규범 마련이 속도를 쫓아오지 못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딥보이스 범죄·저작권 침해 ‘나날이 심각’ 글래드스톤AI, 미래 인류 멸종 가능성 제기 지난 8일 60대 A씨는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AI 보이스피싱에 속아 은행에서 현금 200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딸의 목소리를 AI 딥보이스로 흉내 내 깜박 속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비슷한 범죄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자, 같은 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활용 범죄의 위험성에 대해 정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2...
편집인
2024-05-17
네이버, 정부 지원 등에 업고 '日 라인' 협상 장기전 태세 돌입
입력2024.05.17. 오전 6:20 수정2024.05.17. 오전 6:59 7월 日 총무성 행정지도 조치 보고서에 라인 지분 매각 내용 빠지며 시간 벌기 대통령 표명 이후에도 日 정부 압박 포기 안해 소프트뱅크와 가격 협상 난항 예상…반일 감정·직원 반대에 골머리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대통령실 라인야후 사태 관련 입장 표명을 계기로 일본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주사(A홀딩스) 지분 매각 관련 장기 협상 태세에 돌입했다. 매각 적정가를 둘러싼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연내 매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대통령실은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보고서에 네이버의 지분 매각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네이버의) 적절한 정보 보안 강화 대책이 제출되는 경우 일본 정부가 자본 구조와 관련돼 네이버의 의사에 배치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어떤 차별적 조치나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게 면밀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편집인
2024-05-17
109세 노인의 조언…"통제할 수 없는 건 잊어라"
입력2024.05.17. 오전 7:00 수정2024.05.17. 오전 7:01 신간 '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 영화 '그랜토리노'의 한 장면 [워너브라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명곡 '올드 앤 와이즈'(Old and Wise)는 나이가 들면 현명해진다는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현명함의 요체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잊는 것'이다. 남들이 자신을 향해 쓰디쓴 말을 내뱉어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지고의 경지'를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는 노래했다. 109세 찰리 할아버지도 비슷한 가르침을 내린다. 막내딸 매들린이 동네 구설에 휘말린 사례를 이야기하며 분기탱천했을 때, 찰리는 이렇게 충고했다. "잊어버려라. 열 올리면 너만 힘들어진다. 나는 그런 사람들한테 쓸 시간이 없단다."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에릭 울프슨 [EPA=연합뉴스] 찰리의 말은 스토아학파의 가르침을 떠올리게 한다. "삶을 잘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보다 더 어려운 통제할 수 없는 모든 것을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오래된 가르침 말이다. 미국 언론인 데이비드 본 드렐리가 쓴 '내가 109세 찰리에...
편집인
2024-05-17
[책] 팬데믹이 반복되는 근미래의 ‘섬뜩한 풍경’
입력2024.05.17. 오전 8:31 우주로 격리된 변종 니파바이러스 확진자 247 인류 최후 숙주가 죽자 안도하는 사람들 ‘방역 제일주의’ 세계질병센터의 숨막히는 감시 247의 모든 것 김희선 지음|은행나무 |224쪽 |1만6800원 변종 니파바이러스의 슈퍼전파자이자 인류 최후의 숙주였던 247이 죽었다. 세계질병센터(WCDC)에 올라온 공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고,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한 번 더 선포됐다. 사람들은 안도했다. 변종 니파바이러스의 확진자 넘버 247은 우주선을 타고 인공위성으로 격리된 상태였다. 우주선이 하늘로 발사되던 순간, 사람들은 우주선이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우주선이 폭발하고 247의 시체까지 흔적 없이 사라진다 해도 바이러스만은 살아남아 바람을 타고 전파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우주선이 무사히 지구를 벗어나자 사람들은 완벽한 격리에 환호했다. 얼마 후, WCDC는 그가 탄 인공위성에서 더는 생체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히며,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그의 시신이 실려 있을 인공위성은 우주 멀리 소거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김희선 작가의 신작 <247의 모...
편집인
2024-05-17
[책] 비민주적 소수가 지배하는, 미국 민주주의의 한계
입력2024.05.17. 오전 5:03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l 어크로스 l 2만2000원 2021년 1월 미국에서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건이 발생했다.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게 패배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과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폭동을 부추겼다. 이에 “미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퇴보했는지 섬뜩한 느낌”을 받은 두 정치학자가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가’ 화두를 품고 문제를 파헤친다. 민주적인 정당은 △선거 결과 승복 △폭력 사용 거부 △극단주의와의 동맹 거부 등 세 가지 기본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트럼프와 그의 공화당은 이 원칙들을 어겼다고 지은이들은 비판한다. 지은이들은 미국에서 ‘소수의 지배’를 떠받치는 세 가지 기둥으로 선거인단 제도, 상원 제도, 대법원을 꼽는다. 1992년~2020년 치러진 대선에서 공화당은 2004년을 제외하고 모두 보통선거에서 패했다. 약 30년 동안 공화당이 ‘단 한 번’ 더 많이 득표했지만, 선거인단이라는 선거제도로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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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문화재, 오늘부터 '국가유산'으로…62년 만에 새 이름
입력2024.05.17. 오전 8:30 ▲ 공휴일 경복궁 나들이 [연합뉴스] 60년 넘게 우리 땅에 있는 역사적 장소와 유물을 일컬어왔던 '문화재'라는 용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를 대신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인 '유산'(遺産·heritage) 개념이 적용되며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새 출발에 나섭니다.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은 17일 '국가유산기본법'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된 이래 널리 쓰여왔던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한 법·행정 체계를 새롭게 적용합니다. 국가유산은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민족적 또는 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또는 경관적 가치가 큰 우리나라의 소중한 유산'을 뜻합니다. 국가유산은 크게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나뉩니다. 문화유산은 국보, 보물 등과 같은 유형문화유산, 민속문화유산, 사적 등을 다루며 자연유산은 동·식물을 포함한 천연기념물, 명승을 포함합니다. 무형유산은 전통 예술·기술, 의식주 생활관습, 민간신앙 의식 등을 아우릅니다. 그간 써오던 명칭도 바꿉니다. 예를 들어 ...
편집인
2024-05-17
27년 만에 '의대 증원 초읽기'…의정 갈등은 계속
입력2024.05.17. 오전 7:16 ▲ 의대정원 관련 대국민 담화를 위해 이동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사 단체 등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정부의 증원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의사단체는 재항고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현장 미복귀나 휴진 등으로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정부와 법조계·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 7부(구회근·배상원·최다은 부장판사)는 전날 의대생·교수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와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법원 결정 직후 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절차를 신속히 끝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27년 만의 증원 절차를 마무리 짓는 겁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브리핑에서 "대학별 학칙 개정과 모집인원 확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정부의 증원 결정에 따른 대학별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에서 따라야 하는 의무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2일 전국 의대가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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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남자의 3분의1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
입력2024.05.17. 오전 7:17 자각하지 못한 채 감염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앞선 글 "사람에게도 전염?... '조류독감'은 새들만의 전쟁일까"(https://omn.kr/28esn)에서 홍역과 조류독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염병을 떠올리면 극성맞게 사람들을 감염시키면서 열이 나고 끙끙 앓게 만드는 병원체가 생각나기 쉬운데, 홍역과 조류독감은 그 전형이다. 병원체는 우리를 왜 아프게 만들까? 우리가 더 아플수록 그들에게 더 좋을까? 병원체는 자손을 남길 때까지 살아남고 많은 자손을 남길수록 좋다는 점에서 우리 같은 생물 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게 잘되지 않는 종은 절멸하고 사라지는 것이다. 이전에는 병원체와 숙주의 관계를 포식자와 먹이와 비슷한 관계로 보기도 했지만, 병원체 진화의 원리를 생각해 보면 그것이 딱히 좋은 비유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숙주를 감염시켜 그 몸에서 복제(혹은 번식)하고 다른 숙주를 찾아 옮겨 가는 것이 병원체 진화의 원리인 만큼, 숙주를 마구 아프고 괴롭게 하는 게 무슨 이익이 있을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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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무인점포 '얌체족'...지폐교환기 된 계산대
입력2024.05.17. 오전 7:31 무인점포를 찾은 한 손님이 동전을 지폐로 바꿔 가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무인점포 안에 한 손님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계산대로 향합니다. 아이스크림 바코드를 찍더니 계산대에 동전을 계속해서 집어넣기 시작합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무인점포에서 황당한 일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어제(16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무인점포 운영자인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9일 매장을 찾은 한 남성이 아이스크림을 사는 척 계산대에 동전을 넣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결제 취소'를 누르고 낸 동전을 지폐로 돌려받은 뒤 가게를 나갔다고 합니다. 계산대를 '지폐교환기'로 이용한 겁니다. 제보자는 이 남성이 약 1만3000원~1만4000원 정도의 동전을 지폐로 바꿔갔다고 추정했습니다. 상품을 사지 않고 동전을 지폐로 바꾸는 이런 손님들이 종종 있었다고 하는데요. 제보자는 "지폐가 일정 금액 이하로 내려가면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라며 "그렇게 되면 하루 장사를 망치는 꼴"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게에 반려견 변을 버리고 도망가거나 물건을 훔치는 일도 종종 있다"라면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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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알리에서 한번 주문했다가…시키지도 않은 택배 6개월째 받아
입력2024.05.17. 오전 8:31 수정2024.05.17. 오전 8:33 YTN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물건을 산 뒤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이 자꾸 배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로부터 "주문하지 않은 택배가 계속 배달된다"는 신고를 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약 6개월째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하지도 않은 정체불명의 택배를 30차례 받고 있다고 신고했다. A 씨가 주문한 적 없는 택배의 내용물은 자투리 천 조각이나 원피스, 때로는 빈 상자였다. 특히 A 씨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택배가 집 근처 초등학교나 관공서 등에 배달되기도 했다. A 씨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물건을 산 뒤부터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 외에도 주문하지도 않은 택배가 배송됐다는 소비자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쇼핑몰 판매자가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택배를 발송하는 '브러싱 스캠'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A 씨는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고객센터에 항의했지만, 제대로 된 답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A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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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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