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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사냥꾼, 美 상대한다…"中외교부장 류젠차오 낙점"
입력2024.01.26. 오전 5:00 수정2024.01.26. 오전 5:01 류젠차오(劉建超, 가운데) 중국 공산당 대외부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미국 인사들을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 "중국은 북한과 미국이 융통성을 보여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유리한 방식을 취하기를 바란다." " 2006년 8월 4일 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었던 류젠차오(劉建超)가 방한해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했던 발언이다. 그는 이때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초청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약 18년이 지난 지금, 6자회담은 북한의 표현을 빌려오면 "죽었다"는 상태이며, 강산도 변했다. 류젠차오 당시 대변인의 상황도 변했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위상은 한결 높아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는 차기 중국 외교부장(외교부 장관)으로 사실상 낙점됐다고 한다. 외교부의 얼굴이자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외교 복심으로 한반도 정세와 전망에도 큰 영향을 미칠 키 플레이어가 되는 셈이다. WSJ 기사의 요지는 "시 주석의 반 부패 캠페인에 앞장섰던 인물이 중국의 외교부장이 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
뉴스팀
2024-01-26
中 스타 판다, 수년 만에 수컷→암컷…성별 착각했던 이유는
입력2024.01.26. 오전 1:58 수정2024.01.26. 오전 2:57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 ‘허예’. 허예는 최근까지 수컷인 줄 알았으나 최근 암컷으로 밝혀졌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그동안 수컷인 줄 알고 지내왔던 자이언트 판다가 태어난 지 수년 만에 암컷으로 판별돼 화제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 자이언트 판다 사육연구소는 공지를 통해 수컷으로 추정됐던 자이언트 판다 ‘허예(和叶)’가 사실 암컷이었다고 밝혔다. 허예는 ‘허화(和花)’와 함께 지난 2020년 7월 쌍둥이로 태어나 한국의 푸바오처럼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 판다다. 허예는 탄생 당시 수컷인 것으로 인식됐다. 판다 사육사는 연구소 영상에서 “막 태어났을 때 허예의 성별은 수컷 쪽으로 기울었다”며 “몇 달 뒤 많은 소변량, 활기찬 성격, 큰 키 같은 수컷의 특징을 보였고 이로 인해 모두가 수컷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허예는 자라는 동안 수컷 성징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수상히 여겨 허예에게서 생물학적 샘플을 채취해 성별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허예는 암컷으로 판별됐다. 쌍둥이 허화는 이전...
뉴스팀
2024-01-26
中 '조용한' 공포…40년 일한 英사업가도 돌연 사라졌다
입력2024.01.26. 오전 11:30 수정2024.01.26. 오전 11:57 영국 기업가 이언 스톤스는 중국서 40년 이상 일한 자타공인 중국통이다. GM·화이자의 현지법인 임원으로 일했던 그는 15년 전 베이징에 컨설팅회사를 세워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던 그가 돌연 사라졌다. 외신들은 행방이 묘연하던 스톤스가 베이징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수 십년간 중국서 일하던 영국 기업인, 갑자기 사라졌다'는 기사를 통해 스톤스가 중·영 당국의 공개적인 언급 없이 현재 중국에서 외국인들을 수용하는 '베이징 제2교도소'에서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연합뉴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수 십년간 중국서 일하던 영국 기업인, 갑자기 사라졌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톤스가 중·영 당국의 공개적인 언급 없이 중국 내 외국인을 수용하는 '베이징 제2 교도소'에서 현재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 취재 결과 그는 '해외에 불법으로 정보를 팔아넘긴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스톤스 측은 항소했지만, 지난해 9월 항소는 기각됐다. 이언 스톤스(사...
뉴스팀
2024-01-26
'인구절벽' 중국, 양회 앞두고 출산·보육 정책 제안 잇달아
입력2024.01.26. 오후 12:10 수정2024.01.26. 오후 12:11 2년 연속 인구감소에 저출산 문제 양회 핵심 화두될 듯 베이징의 한 유치원 [신화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 기피로 인구 감소가 현실화하자 출산과 보육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 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저출산 문제는 올해 양회의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톈진시 정협 위원 뤄하이닝은 최근 3세 미만 영유아 보육을 사회 공공서비스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영유아 보육 부담을 국가가 담당함으로써 여성의 출산 후 직장 복귀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시성 정협 위원인 산부인과 의사 어우양안은 낮은 혼인율과 높은 이혼율을 극복하기 위해 결혼을 앞둔 커플을 대상으로 '결혼 훈련'을 의무화하자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부부의 의사소통 문제가 이혼으로 이어지는...
뉴스팀
2024-01-26
中 군사 압박에…1년 의무복무병 이어 의무부사관제 도입
입력2024.01.25. 오후 5:55 수정2024.01.25. 오후 5:56 대만군 모집 안내 [촬영 김철문]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만이 1년 의무 복무병제 신설에 이어 의무 부사관제도 도입한다. 25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하사로 근무할 1천명의 의무 부사관을 새롭게 선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매년 1년 의무 복무병 가운데 우수한 자원을 뽑아 하사로 진급시킨 후 복무 기간을 채우게 할 계획이다. 하사로 진급한 이들은 훈련을 마친 후 주력 전투부대가 아닌 기존 수비 여단으로 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의무 복무병의 경우 이등병 월 급여가 2만1천350대만달러(약 91만원)인 반면 하사의 월 급여는 약 2만7천대만달러(약 115만원)를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언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1년 의무 복무병제 적용 대상인 200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대부분이 2027년 6∼7월 대학을 졸업할 예정이라며 같은 해에 약 3만5천50명이 입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을 관리할 예비역 장교 및 부사관을 2027년께 모집해 부대 수요에 따...
뉴스팀
2024-01-26
中 맥도날드 ‘10위안 버거’ 불티…기업들 “지갑 열자” 초저가 경쟁
입력2024.01.25. 오후 9:06 수정2024.01.25. 오후 9:07 심각한 소비 절벽과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국이 돌파구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초저가 경쟁에 뛰어들고 있고,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부동산 업체들이 빚을 내 빚을 갚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시장에 돈을 더 풀어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대책도 내 놨다. AP 뉴시스 ● “中지갑 열자” 초저가 경쟁 돌입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4일 한때 중국 맥도날드의 온라인 주문 시스템이 다운됐다. 펑파이는 “맥도날드가 15일부터 특정 제품을 10위안(약 1800원)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 제품들의 원래 가격은 30위안(약 5600원), 40위안(약 7500원) 정도인데 할인 폭이 워낙 크다보니 주문이 밀려 시스템이 다운됐다”고 전했다. 중국 맥도날드가 매일 한 품목씩 10위안에 판매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웨이보에 올린 홍보물. 중국 맥도날드 웨이보 캡처맥도날드는 당초 ‘10위안 버거’ 행사를 25일까지만 진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확인되자 행사를 연장하거나...
뉴스팀
2024-01-26
중국 증시 약세에…美日 주식에 몰리는 中개미들
입력2024.01.26. 오전 10:43 지난 2020년 중국 항저우의 한 주식거래 중개사무실에서 투자자들이 주가 정보를 보여주는 게시판 앞에 앉아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최근 약세가 뚜렷한 중국 증시와 대조적으로 미국과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개인 투자자들이 자국 내에서 매수 가능한 미일 주식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24일 중국 자산운용사 화샤기금(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의 일본 주식 관련 ETF가 순자산가치 대비 14∼20%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채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ETF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자 화샤기금 측은 25일 한 시간 정도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또 정보제공업체 윈드 집계 결과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를 추종하는 중국 ETF 4개 상품의 22∼25일 거래량은 33억달러(약 4조4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에도 몰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화샤기금의 ETF는 24일 종가 기준 순 자산가치 대비 프리미엄이 18%였다. 지난해 중국 증시에서...
뉴스팀
2024-01-26
[중국&세계] 한번에 몰아보는 오늘의 세계뉴스-2024. 1. 25 목요일
"매일 엄선된 뉴스로 세상의 흐름을 읽어보세요!!" *기사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vpn없이 이용하는 뉴스웹진 '코리아타운' [상해뉴스] 설날(춘절) 휴무일 및 전자여권 교부일정 변경 안내 [오늘의 주요 소식] 지도에 국가 표시됐단 이유로…中입국 한국인 억류 해외 자금이탈 가속에 힘빠지는 中 경제…188조원 유동성 긴급 처방 中푸충 EU대사 "친강 해임 드문 일 아냐"…中관리 첫 공개 발언 中 부양책·美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 中-우즈벡 최고 수준 관계로 ‘격상’… 시진핑 “우즈벡 제품 많이 수입할 용의” ASML 中 매출 10~15% 감소…반도체 수출 규제 영향 中, 부채 허덕이는 부동산업체들 '빚내서 빚 갚기' 허용한다 日경제인, 中총리에 수산물 수입금지 철회요구…"국민감정 최악" 中, 언론계에 '경제 광명론' 보도지침…"발전성과 선전하라" '아파도 자식들 안 와'…반려동물에 유산 37억 남긴 할머니 中 39명 사망 상가 화재 참사 원인은 불법 공사…12명 체포 ‘세계 최장신’ 중국 여성, 독감 합병증으로 숨져 "中, 자원 부족 부품 관세 인하 등 경제무역 법률 정비...
뉴스팀
2024-01-25
“반값이면 중국산” vs “그래도 애국소비”…밸런스게임 결론은
입력2024.01.25. 오전 6:24 작년 中전기버스 1528대 판매 신차 점유율 54%로 과반 달성 보조금 차등정책에도 파죽지세 “가성비 높은 중국산 살수밖에” 상용차 부품사들 고사위기 고조 BYD eBus-12 [사진 출처=BYD코리아]국내 전기버스 시장에서 중국산 신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 국산 판매량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정부는 요건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해 중국산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했지만 기본 가격 차이가 커 국산 전기버스는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버스 신차 시장이 위축되고, 전기버스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산 전기버스는 파죽지세로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전기버스 신차 판매량은 총 2815대를 기록했다. 중국산이 1522대(54.1%), 국산이 1293대(45.9%)로 각각 집계됐다. 2019년까지만 해도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은 23.9%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크게 늘어나 지난해 결국 과반을 달성했다. 중국산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국산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경기도의 경우, 버스 회사가 전기버스 1대를 구매할...
뉴스팀
2024-01-25
“집 사면 아내도 금괴도 공짜로 드립니다” 황당한 中 부동산 광고
입력2024.01.25. 오전 6:53 경기침체에 절박해진 中 부동산 개발기업들 투자금 회수 위해 황당한 마케팅 전략 난무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집값 10%이상 하락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최신 증권 거래 및 경제 데이터를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 아래로 사람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집 사면 아내를 공짜로 드립니다” 지난해 9월 중국 톈진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선보인 광고 영상이다. 집이 있으면 결혼하기 한결 수월하다는 의미지만 주택 구매자에게 경품을 제공할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표현돼 큰 논란을 빚었다. 결국 이 회사는 해당 광고로 인해 4184달러(약 56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중국의 동부 저장성에 위치한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는 주택 구매 시 금괴를 제공한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황당한 마케팅 전략은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시장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더이상 주택이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신축 주택 판매가 전년대비 6% 감소했...
뉴스팀
2024-01-25
'아파도 자식들 안 와'…반려동물에 유산 37억 남긴 할머니
입력2024.01.25. 오전 11:42 자녀들에 37억 상속 유언장 쓴 中 할머니 연락도 없고 아플 때도 안 찾아오자… "한 푼도 안 줘…반려동물에 전부 주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한 할머니가 2000만위안(한화 약 3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자식이 아닌 반려견과 반려묘에 남기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출신 류모씨는 몇 년 전 세 자녀에게 유산을 남기겠다는 유언장을 작성했다. 하지만 자식 중 누구 한 명도 평소 연락하거나 심지어 류씨가 아플 때도 그를 찾거나 돌봐주지 않았다. 이에 류씨는 유언장 내용을 바꾸겠다고 결심했다. 류씨는 반려견과 반려묘만이 자신의 곁을 지켰다면서 반려동물에 약 37억원의 재산을 상속하고 성인인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고쳐 썼다. 그는 유언장에서 자신이 죽은 후 반려동물과 이들의 후손을 돌보는 데 자신이 남긴 모든 재산이 쓰여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한 동물병원을 상속 재산 관리인으로 지명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반려동물을 돌보도록 했다. 류씨가 동물병원에 유산 관리를 위탁한 이유는 중국에서는 반려동물...
뉴스팀
2024-01-25
日경제인, 中총리에 수산물 수입금지 철회요구…"국민감정 최악"
입력2024.01.25. 오전 11:44 수정2024.01.25. 오전 11:45 게이단렌 등 대표단, 4년만에 방중…반간첩법 우려도 전달 리창 중국 총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중국을 방문 중인 일본 경제계 대표단이 25일 리창 중국 총리와 면담하고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철회 등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중경제협회와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 등 일본 경제계 대표단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리 총리와 만났다. 대표단 단장인 신도 고세이 일중경제협회 회장(일본제철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 등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일본 국민의 중국에 대한 감정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나빠져 일본 기업이 (중국에) 투자를 삼가는 풍조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일본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설명을 신뢰해 양국 관계의 유지 발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
뉴스팀
2024-01-25
中 부양책·美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
입력2024.01.25. 오전 5:45 수정2024.01.25. 오전 5:46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부양책 소식과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2센트(0.97%) 오른 배럴당 7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금융 당국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내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번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장에는 장기 유동성 약 1조위안(약 188조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작년 3월과 9월에 중국이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인하한 데 이어 또다시 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주요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는 유가에 그동안 상당한 압력이 돼 왔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를 떠받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23만3천배럴 줄어든 4억2천67만8천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
뉴스팀
2024-01-25
해외 자금이탈 가속에 힘빠지는 中 경제…188조원 유동성 긴급 처방
입력2024.01.25. 오전 11:00 “지난해 기업·개인의 해외거래로 687억달러 순유출” 해외 기업 및 부유층의 ‘차이나엑소더스’ 영향 발등의 불 中 당국, 0.5%p 지준율 인하 단행 지난 18일 한 남성이 홍콩 M+현대미술관 앞을 걷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경기 둔화 장기화로 중국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얼어 붙으며 증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과 개인 자금 유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하락과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동반한 경기침체) 위기에 다급해진 중국 정부는 큰 폭의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 인하를 단행하며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 국가외화관리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내 은행을 통한 기업과 개인의 해외 거래를 통해 687억달러(91조5084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다고 보도했다. 재화·서비스 무역이나 투자 활동 등을 포함하는 기업·가계의 해외 거래로 자금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항목별로는 공장 건설 등 해외 직접 투자에 따른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다. 닛케이는 “자금을 해외로 옮긴 주체가 외국 기업인지...
뉴스팀
2024-01-25
지도에 국가 표시됐단 이유로…中입국 한국인 억류
입력2024.01.25. 오전 11:16 수정2024.01.25. 오전 11:17 선양공항 세관, 다이어리 안에 부착된 지도 문제 삼아…뜯어낸 뒤 "귀국 때 찾아가라" 주선양 한국총영사관 "세관 당국 조치 과도한 것으로 확인되면 재발 방지 강력 요구"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지난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편으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정모(72)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선양공항서 억류됐던 한국인이 소지한 다이어리와 같은 종류 다이어리 속 지도 [촬영 박종국 기자]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지도 때문에 세관원들의 제지를 받은 것이었다. 세관원들은 정씨의 트렁크를 열라고 요구한 뒤 다이어리를 꺼내 뒤적거리더니 부착돼 있던 지도를 문제 삼았다. 이 다이어리에 부착된 '세계전도'에 대만이 별도의 국가처럼 표시돼 있다는 것이었다. 가로 30㎝, 세로 20㎝의 작은 크기라 육안으로는 잘 구별도 안 되는 이 지도에는 대만을 굵은 글씨체로 '타이완'으로 표기했고, 제1 도시 타이베이는 붉은색 글씨로 표기돼 있었다. 세관원들은 "타이완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별개의 국가인 것처럼, 타이베이는 다...
뉴스팀
2024-01-25
中 커머스 쑥쑥 크는데...규제 강화에 국내 기업 '한숨'
입력2024.01.23. 오후 6:40 수정2024.01.23. 오후 6:42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급성장...국내 소상공인 피해 우려도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이하 플랫폼법)이 국내 대형 플랫폼에 대한 사전 규제로 가닥이 잡히는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차이나 커머스 플랫폼은 현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IT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으로 월 평균 371만 명 증가한 알리익스프레스와 354만명이 증가한 테무가 꼽혔다. 반면, 네이버와 쿠팡을 제외하고 수천억대 적자를 면치 못하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수익성 강화 전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업계에선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이 사실상 ‘해외 플랫폼 촉진법’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사전규제 흐름에 사면초가 국내 플랫폼… 알리는 현지화에 가속도 공정위가 추진 중인 ‘플랫폼법’은 시장지배력이 큰 대형 플랫폼을 미리 지정해 가입자 수나 매출액 규모를 기준으로 사전 규제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 기업 상황과는 달리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커머스 기업은 국내법 적...
뉴스팀
2024-01-24
"한 골도 못 넣은 게 말이돼?"…中 아시안컵 예선 탈락에 팬들 '분노'
입력2024.01.24. 오전 9:59 수정2024.01.24. 오전 10:00 득점 없이 2무 1패로 탈락 확정…관영도 "혁신 없이 희망 없어" 중국 축구팬들이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조별리그 3차전 카타르와 중국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중국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2023 국제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무대에서 무득점으로 탈락을 확정짓자 중국 축구를 향한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지난 22일 도하발 기사에서 "기술 혁신이 없다면 중국 남자 국가대표팀은 희망이 크지 않다"고 꼬집었다. 신화통신은 "예선 3경기에서 2번의 무승부와 1번의 패배, 0골이라는 성적은 역대 대표팀 중 최약체"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만약 축구팬이 '중국 국가대표의 축구가 왜 다른팀과 다른가, 골을 넣는게 왜 그렇게 어렵냐'고 물어본다면 이번 대회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며 "다른사람들은 발전하고 있는데, 중국 국가대...
뉴스팀
2024-01-24
中 농촌 노인들, 손주 세뱃돈 주다 거리 나앉을 판… 정부까지 지도 나섰다
입력2024.01.24. 오전 6:01 치솟는 中 세뱃돈 기준… 최소 4만원부터 시작 손주 수십명 모이면 수개월치 생활비 지출해야 경기 부진 속 세뱃돈 과열, 노인 소득 불균형 초래 안후이성 정부, 세뱃돈 개념·적정 수준 지도 착수 중국이 오는 2월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 설)를 앞두고 세뱃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가 갈수록 오르는 세뱃돈 시세 탓에 농촌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면서다. 특히 올해와 같은 경제 부진 상황에서 과도한 세뱃돈은 노인 빈곤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지방 정부까지 나서 세뱃돈 개념과 적정 수준에 대한 지도에 나섰다. 24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 지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세뱃돈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10~20위안(약 1900~3700원)이 보통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최소 200위안(약 4만원)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베이징, 상하이, 저장성 등 주요 도시의 세뱃돈 평균치는 이미 수천위안 선으로 올랐고,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서는 세뱃돈으로 1만2000위안(약 220만원)을 받은 사례까지 등장했다. 세뱃돈을 받은 후 액수를 비교하는 문화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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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깜빡이 좀 켜고 들어와” 택시 기사님이 화났다
입력2024.01.24. 오전 6:36 한국과 신호 체계 비슷하지만 교통 문화는 사뭇 달라 작년 중국 교통사고 175만건 발생 추정, 사망자도 많아 오토바이, 자전거 등 얽혀 교통흐름 혼잡, 출퇴근 정체도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중국 상하이의 한 고속도로에 교통 정체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베이징 도심에서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현지에서는 택시를 보통 띠디(대표 택시앱의 이름)라고 부른다)를 잡아탔다. 퇴근 시간에 접어들어 도로에 통행량이 부쩍 늘어난 모습이었다. 갑자기 옆 차선에서 승용차 한 대가 끼어들었다. 택시 기사는 ‘빵’하고 경적을 크게 울렸지만 속도를 줄일 생각은 없었다. 결국 차량 두 대는 접촉 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중국에 입국한지 불과 2주도 되지 않았을 때 일이었다. 택시 기사는 불같이 화...
뉴스팀
2024-01-24
“눈사람 판매합니다”…눈 내리면 등장하는 中 노점상 화제
입력2024.01.24. 오전 9:08 중국 청두시 롱췐산 진입 도로에서 첫 눈으로 만든 눈사람을 판매하고 있다중국의 한 관광지 노점상에서 때아닌 ‘눈사람’ 판매 열풍이 불었다. 가격은 커피 한 잔에 버금가는 가격에도 너 나 할 것 없이 설인(雪人) 눈사람을 사기 바빴다. 21일 저녁부터 쓰촨성 청두시에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다. 22일 오전까지 내린 눈은 꽤 쌓여서 부지런한 시민들은 아침부터 첫눈을 맞이하러 롱췐산맥(龙泉山脉)을 찾았다. 쌓인 눈을 만나지 못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서일까? 길거리 일대에 눈사람 판매 노점상이 줄지어 나타났다고 23일 중국 현지 언론 펑멘신문(封面新闻)이 전했다. 눈사람 가격은 1개당 20위안, 우리 돈으로 약 4000원 정도로 누군가에게는 비싸다고 느껴지는 가격이다. 눈사람 노점상이 줄을 지어 있는 곳은 롱췐산(龙泉) 관광지 진입 도로 주변. 한 중년 부부가 열심히 ‘즉석’ 눈사람을 만들면서 지나가는 손님들 이목을 끌었다. 모든 눈사람은 자신이 ‘직접’ 만든 것으로 “제작 과정이 힘들어 20위안에 판매한다”라며 강조했다. 시민들이 첫 눈으로 만든 눈사람으로 자동차를 꾸몄다놀라운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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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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