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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념품 가게 차지한 '시진핑 굿즈'...
입력2024.05.06. 오전 4:3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이 새겨진 텀블러. 중국 베이징 쇼핑가의 주요 기념품 가게에서 마오쩌둥 굿즈(goods)와 함께 판매되고 있다. 베이징=조영빈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채비가 한창이었던 2022년 2월. 중국 남부 광시성의 성도 난닝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시진핑 어록집'을 무료로 배포했다. 손바닥 크기의 이 어록집엔 시 주석의 통치 이념, 임기 중 주요 발언, 중국 역사와 세계사에 대한 시 주석의 철학이 담겨 있었다. 난닝시는 시 주석 어록집을 받아본 주민들이 "생생하다", "시 주석 철학이 요약돼 있어 유용하다", "휴대하기 쉬워 편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소홍서(小紅書·마오쩌둥 어록집)'를 손에 든 홍위병들이 지도자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과시했던 1960년대 마오쩌둥 시대를 연상시킨다는 서방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지만, 중국 당국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른 지방 정부들도 이 시기 너 나 할 것 없이 비슷한 형태의 시 주석 어록집과 저작 모음 서적을 냈다. 감상문 발표 독서회 개최도 이어졌다. 시 주석 초장기 집권 시대 개막에 가까워질수록 시 주석을 향한 찬양은 경쟁적으...
편집인
2024-05-06
앞바다에 가스 넘쳐나도 못 쓴다, 베트남·필리핀 '중국 울화통'
입력2024.05.06. 오전 5:00 수정2024.05.06. 오전 5:01 지난해 8월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양경비대 선박이 필리핀 해양경비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I사하고 있다. 필리핀 해안 경비대가 공개한 사진이다. AP=연합뉴스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경제적 고민까지 안기고 있다. 중국의 압박으로 가스전·유전 개발 길이 막혀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동남아 국가들이 자국 앞바다에 매장된 풍부한 자원을 두고도 해외에서 에너지를 수입하는 자원 빈국(貧國)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과 동남아의 남중국해 갈등 역사는 90년이 넘는다. 중국은 1953년부터 ‘남해 구단선’(南海 九段線)이란 자의적 해상 경계선을 긋고 남중국해의 90%가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해 왔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더 강화됐다.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가 이 해역에서 벌이는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엔 한술 더 떠 정부 공식 표준지도에 대만 동부 해역을 추가한 ‘10단선’을 주장 중이다. 中 방해에 13년 ...
편집인
2024-05-06
애플 脫중국에… 中 최대 스마트폰 생산지, 수출 곤두박질
입력2024.04.26. 오전 11:42 폭스콘 정저우 공장 보유한 허난성 1분기 수출입액 감소폭 전국 두 번째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 애플이 중국에 쏠린 공급망을 인도·동남아로 분산시키는 작업을 추진하면서 중국 대표 휴대전화 생산기지의 1분기 수출액이 60% 넘게 급감했다.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만큼 중국 내 생산량을 더욱 줄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반면, 가격 경쟁력을 위해 중국 생산 기지를 포기하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26일 중국 정저우 해관(세관) 자료에 따르면, 허난성의 올해 1분기 휴대전화 수출액은 272억6000만위안(약 5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711억위안)보다 61.7% 줄어든 수치다. 물량 기준으로는 1688만7000대에서 664만5000대로 60.1%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도 휴대전화 수출 물량이 15.5% 줄었는데, 올해는 감소폭이 4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주력 품목인 휴대전화 수출이 꺾이면서 허난성 1분기 수출입액 규모는 23.4% 줄었다. 장시성(-39.4%)에 이어 중국 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바이두 캡처 허난성은 중국 최대 휴대전화 생산 거점이다...
편집인
2024-04-26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춘서 내주 기술포럼…AI가 화두
입력2024.04.19. 오후 12:25 수정2024.04.19. 오후 12:26 "발표자 절반이 외국인…이전보다 국제적인 행사" 작년 중관춘 포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의 과학기술 분야 대규모 이벤트인 '2024 중관춘 포럼'이 오는 25∼29일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혁신 : 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기술 거래와 첨단 산업 분야 경쟁 등 5개 주요 섹션으로 구성된다. 최대 120개 행사가 계획돼 있으며,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최고 과학자들이 초대된다. 중국 관리들은 이전 행사들보다 한층 국제적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잉제 당 베이징시위원회 상무위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발표자 가운데 외국인이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며 "1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의 외국인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행사 중반인 오는 27일을 '인공지능(AI) 테마 데이'로 지정한 점도 눈길을 끈다. 75개 국가 및 지역에서 양자 정보와 광자 컴퓨팅, 메타버스 등 분야 3천100개 이상 출품작이 집결한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은 1988년 중국 ...
편집인
2024-04-19
美中정상, 회담 4개월여만에 소통…대화 이어가며 전략경쟁 관리
입력2024.04.03. 오전 5:33 수정2024.04.03. 오전 5:34 작년 11월 정상회담 계기로 대화 채널 복원·양국 관계 안정화 모색 대만 비롯한 안보·경제 이슈 입장차 여전…美, 中北러 밀착도 우려 2022년 미중 정상회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의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2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주요 2개국(G2)인 미중간 대화 모드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과, 이에 맞물려 중국과 북한·러시아의 노골적인 밀착 행보로 국제 정세가 신냉전 대립 구도로 변화하고 있음에도 G2 정상간 소통이 계속되는 것은 관계 안정화에 대한 양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된 군 채널간 대화를 이어가면서 이른바 '우발적 충돌 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고 외교·경제 수장의 방문 등을 통한 안정적인 상황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안보적 측면에서는 대만 문제를 둘러싼 본질적 대립이 여전한 데다가 첨단 기술 수출 통제를 통한 미국의 대(對)...
뉴스팀
2024-04-03
[중국&세계] 한번에 몰아보는 오늘의 세계뉴스-2024. 4.1 월요일
"매일 엄선된 뉴스로 세상의 흐름을 읽어보세요!!" *기사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vpn없이 이용하는 뉴스웹진 '코리아타운' [상해뉴스] 제 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 마지막 투표일 [상해 부동산 뉴스] [우종루] 사무실 149평 3.5원/평방 임대 [구베이] 명도성1기 보일러 2/2/2 107평 임대 [구베이2기] 국제광장 5/2/4 153평방+136평방 매매 [구베이2기] 강성화원 보일러 2/2/2 136평 임대 [중국뉴스] 中 저가 전기차 공세에…테슬라, '100년 공정' 바꾼다 中 쉬인, 작년 이익 2배 증가…美증시 상장은 가능할까 中 경기 살아난다...체감 지표 치솟고 부동산 매출 '껑충' "스마트폰 반복안돼"…美빅테크, AI장비업체에 중국밖 투자 요구 “해고는 일상적”… ‘탈중국’ 지켜보는 中 청년 불안감 中 화웨이, 작년 순익 2배 '껑충'…美 제재도 소용없다 “여자는 몸 허락한 뒤엔 울어라”…中 명문대 강의 논란 기술개발에 30조 쏟아부은 화웨이…올 '韓 R&D예산'보다 많다 "中과 교전 대비" 美 해병대, 전투방식 새롭게 바꾼다 샤오미 전기차 3일만에 2만대 판매확정…올해 6만~8만대 예상 폭스콘 등 ...
뉴스팀
2024-04-01
"역겨운 복장, 끔찍하다고"…中 MZ 직장인 '출근룩' 실태
입력2024.03.26. 오전 7:58 수정2024.03.26. 오전 10:17 중국 젊은이들은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Xiaohongshu)를 비롯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무실에서 입고 있는 '역겨운 의상' 사진을 올리고 있다./사진=샤오홍슈 캡처 중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역겨운 복장'(gross outfits)으로 출근하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중국의 젊은 세대들이 잠옷을 입고 직장에 가는 모습을 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는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진 샤오홍슈(Xiaohongshu)에는 '출근룩'이라는 설명과 함께 잠옷용 털바지와 슬리퍼, 수면 양말을 신은 모습을 인증하는 사진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 NYT는 "중국의 젊은 직장인들의 출근 복장은 놀라울 정도로 캐주얼하다"며 "막 침대에서 나온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는 루오(30)씨는 NYT에 "그냥 내가 입고 싶은 걸 입은 것"이라며 "단지 앉아만 있어야 하는데, 출근을 위한 옷을 사는 데 돈을 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뉴스팀
2024-03-26
유럽의회 광장에 톈안먼 희생자 추모비 전시…中, 강력 반발
입력2024.03.22. 오전 10:28 수정2024.03.22. 오전 10:29 홍콩대 교정에 설치됐던 '수치의 기둥' 소형 버전 유럽의회 광장에 세워진 톈안먼 희생자 추모비 [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2021년 홍콩의 한 대학에서 논란 끝에 철거됐던 톈안먼(天安門) 사태 희생자 추모비 '수치의 기둥'(國殤之柱·Pillar of Shame) 모형이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앞에 전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일그러진 시체 더미와 비명을 지르는 얼굴을 묘사한 이 조각상은 지난 19일부터 유럽의회 광장에서 시작된 '금지된 예술' 전시회 작품 중 하나로 공개됐다. 전시회는 이 작품을 제작한 덴마크 예술가 옌스 갤치옷과 유럽의회(MEP) 의원인 키라 마리 피터-한센이 주최했으며 유럽의회 상위 5개 정치그룹 대표를 포함해 의원 6명도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1997년 홍콩대 교정에 세워진 조각상이다. 높이 8m, 무게 2t인 이 조각상은 홍콩 당국의 압박을 받은 홍콩대 결정으로 2021년 24년 만에 결국 ...
뉴스팀
2024-03-22
[중국&세계] 한번에 몰아보는 오늘의 세계뉴스-2024. 3. 21 목요일
"매일 엄선된 뉴스로 세상의 흐름을 읽어보세요!!" *기사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vpn없이 이용하는 뉴스웹진 '코리아타운' [상해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 [오늘의 주요 소식] 애플카 포기한 CEO 팀 쿡, 중국 전기차 비야디 만나 中전문가가 본 "트럼프 재선돼도 中이 안심할 수 있는 이유" 中, 호주에 접근하자… 美 ‘오커스 확장’ 맞불 "MS 빙, 중국서 당장 철수해야"…美 정치권 분노한 이유 짝퉁천국 중국서 '팝마트'는 어떻게 캐릭터로 최대실적을 썼나 “내꿈은 행운 당첨”…최고 실업률에 복권구매자 10명 중 8명이 청년 美 인태사령관 “中, 2027년까지 침공 준비 마칠 것” “中 반도체 제재 고삐 늦추지 않는다…美, 화웨이 협력사도 제재 검토” "테슬라 대체 가능" 알고 보니 짝퉁…조립도면 빼돌린 중국인 등 재판행 속도내는 중국축구계의 사정 작업 중국, 통킹만서 새 '영해선' 설정…남중국해 확장 우려 커져 중국, '물 절약 규정' 첫 법제화…절수 제품 경쟁력 제고 장려 中서도 '민주주의 국제포럼'…"일부 국가가 분열 조장“ '132명 사망' 중국 여...
뉴스팀
2024-03-21
미 의회 중국위 "北노동자 고용하는 중국 기업 제품 수입 중단해야"
입력2024.03.14. 오전 7:47 수정2024.03.14. 오전 7:49 블링컨 국무장관과 마요르카스 국토안보장관에게 서한 중국 베이징의 한 수산물 시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2023.8.24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에서 북한 노동자의 강제 노동으로 만든 중국 기업의 제품을 수입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중국위원회 공동의장인 크리스 스미스 공화당 하원의원과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수산업 내 북한 강제 노동 동원 의혹에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CECC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해 지난 2021년 조직된 초당적 기구다. 의장들은 "중국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북한인들에 대한 학대 행위와 이런 수산물이 미국인의 식탁에 오른다는 사실에 관한 끔찍한 내용이 폭로됐다"며 잡지 뉴요커에 게재된 '아웃로 오션 프로젝트' 기사를 인용했다. 아웃로 오션 프로젝트는 2017년 이후 북한 ...
뉴스팀
2024-03-14
틱톡, '중국 모기업 허용불가' 美에 법적대응·로비전 올인
입력2024.03.13. 오전 10:50 수정2024.03.13. 오전 11:06 인플루언서·전직의원 내세워 상원 로비 물량공세…작년 로비비용 110억원 정가엔 '국가안보 위협 vs 표현의 자유 훼손' 진퇴양난 논쟁 "틱톡 금지 안됩니다" 의회 앞 항의시위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소셜미디어 틱톡이 중국 모기업을 강제로 바꾸도록 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매각은 최후 수단이고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은 틱톡 내부 논의를 전했다. 미국 하원은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165일 안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앱 시장에서 유통을 금지하는 법안을 13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틱톡의 현재 지배구조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보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국민 절반에 달하는 1억7천만명이 쓰는 거대 소셜미디어 틱톡이 이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는 게 우려의 골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DNI)은 이날 하원에서 틱...
뉴스팀
2024-03-13
시진핑 관저에 차량 돌진…“살인범 공산당”
입력2024.03.11. 오전 11:55 저지하는 공안 지난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거처인 중난하이의 정문인 신화먼을 향해 돌진한 검은색 승용차를 저지하는 공안들의 모습. X캡처 ‘92공식’ 빠진채 中양회 폐막 정협, ‘92공식 준수’ 2년째 누락 대만정책 한층 더 강경화할 전망 차량돌진 남성 “살인범 공산당”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폐막한다. 전날 끝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폐막식에서 중국과 대만 간의 ‘평화협정’에 해당하던 92공식의 준수가 언급되지 않은 정치 결의가 만장일치로 통과돼 향후 대만 정책이 더욱 강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밍바오(明報) 등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정협 위원들은 정협 상무위원회 사업보고, 사업 제안, 정치 결의, 제안 심사 등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특히 정치 결의에선 대만과 관련해 “모든 애국 세력을 단결해, 대만 해협 전역의 다양한 분야의 통합과 발전을 심화시키고, 조국의 평화 통일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늘...
뉴스팀
2024-03-11
“中 단둥서 北노동자들 집단 출근 거부” 연쇄 소요사태 주목
입력2024.03.01. 오전 1:43 강제노동-임금체불에 불만 쌓여 장기 해외체류에 “집 보내달라” 1월엔 中지린서 2000명 시위 김정은, 지방공장 착공식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앞줄 가운데)이 지난달 28일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진행된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에서 첫 삽을 떴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중국 단둥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공장에 집단으로 출근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지린성 허룽에서 2000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에 항의해 공장을 점거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노동 환경에 불만을 지닌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의 연쇄 소요 사태가 본격화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국 단둥에서 2월 중순 노동자 수십 명이 ‘고향으로 보내 달라’는 조건을 내걸고 출근을 단체로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 당국도 영사를 현장으로 파견해 이를 수습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도 했다. 조 위원은 “이들은 장기간 중국에 체류하면서 ...
뉴스팀
2024-03-01
中, 해외 반체제인사 SNS 구독자 색출 작전
입력2024.02.28. 오전 3:04 伊체류 인사 “팔로어 160만명에 공안당국이 ‘차 한잔 하자’ 전화” 양회 앞두고 여론통제 강화 분석 26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도심에서 한 여성이 ‘나는 할 말이 없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서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X(옛 트위터) 캡처 중국이 해외에 거주하는 몇몇 반체제 인사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물론이고 이 계정을 구독 중인 일반인까지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고 대만 쯔유(自由)시보 등이 26일 보도했다. 다음 달 초 시작되는 연례 최대 정치 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여론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2015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등에서 살고 있는 유명 여성 반체제 인사 리잉(李穎·32)은 25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공안당국이 내 계정을 구독한 팔로어 160만 명, 내 게시물에 댓글을 단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차 한잔하자’고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차 한잔’이라는 말은 당국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다는 뜻의 중국 온라인계 은어다. 리잉은 최근 공안에 불려간 자신의 팔로어 한 명이 ...
뉴스팀
2024-02-28
"女는 그저 좋은 아내·엄마"…中 고위직 승진 겨우 11%
입력2024.02.27. 오후 6:03 수정2024.02.27. 오후 6:04 올들어 승진 고위직 45명 중 여성 5명 불과…7인 상무위, 24인 정치국엔 여성 전무 난징시 판릉공동체를 방문해 연설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뉴시스평등을 표방하는 사회주의 중국이지만 여성에게 정계 고위직의 벽은 여전히 높다. 올들어 승진 소식이 전해진 전국 45개 고위직 중 여성은 5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위직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정치국원 중에 여성은 제로다. 저출산시대 여성 잉여인력의 활용 문제가 과제로 제기되는 가운데 불만 여론도 읽힌다. 27일 차이신 등 중국 국내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올들어 승진이 확인된 중국 내 고위직은 줄잡아 45명이다. 중국은 최고위직을 포함해 공직자 승진을 공식 발표하지 않는다. 대부분 승진 후에 승진 사실이 확인된다. 행사에서 소개되는 공식 직함이 갑자기 달라지거나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직함이 이전과 달라지면 '승진했나 보다' 하는 식이다. 새해 가장 먼저 승진한 여성은 징리화(精麗華) 충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의장 겸 당서기다. 정협은 전인대(전국인민대표회의)와 함께 중국 정가의 두 기둥이다. 3월 초 열리는 ...
뉴스팀
2024-02-28
임금체불 北노동자 2000명 中공장 점거… 관리인 폭행 숨지게
입력2024.02.17. 오후 4:34 수정2024.02.17. 오후 4:37 조선중앙TV가 16일 북한이 ‘민족 최대 명절’로 기념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2월16일)을 맞아 각지의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뉴시스 北파견 노동자들 中지린성 공장 점거 전쟁자금 명목 월급 뜯기자 불만폭발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2000명이 지난달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공장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을 당시 감시 요원을 인질로 잡고 관리직 대표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도 지난달 북한 소식통 등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한 북한 노동자 파업·폭동 관련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주장한 바 있다.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산하 무역회사가 파견한 노동자 약 2000명이 지난달 11일 중국 동북부 지린성 허룽(和龍)시의 의료 제조·수산물 가공 공장을 점거했다. 20대 전직 여군도 다수 포함된 북한 노동자들은 장기 임금 체불에 화가 나 북한에서 파견된 관리직 대표와 감시 요원들을 인질로 잡고 임금을 받을 때까지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
뉴스팀
2024-02-18
中, 지방은행 수백개 통폐합 착수… 금융리스크 차단
입력2024.02.01. 오후 6:26 중국 정부가 금융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수백개의 지방 은행을 통폐합해 대형 은행을 출범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중국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은행 통합에 나섰다고 전했다. 2022년 이후 최소 7개 지역에서 협동조합, 상업은행의 합병이 실시됐는데, 올해도 6조7000억달러(약 8938조원) 규모의 은행 부문 리스크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며 “또 다른 통합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중국 은행들./EPA 연합뉴스 1950년대 초 처음 설립된 중국 협동조합은 농부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시작해 상업은행으로 차츰 전환했다. 낙후된 지역에서 대출 사업을 하다보니 수익이 낮았고, 자산의 질도 악화했다. 여기에 내부 통제도 느슨해 대주주의 ‘현금 지급기’로 전락하는 등 급격히 부실해졌다. 이후 부동산 시장 경기 침체와 취약한 경제까지 겹치면서 수년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방 협동조합 시스템 아래에 있는 2100개 은행의 부실 대출 비율은 2022년 말 기준 3.48%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은행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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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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