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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3-20 10: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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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너지 치유 한다며…” 허경영, 성추행 혐의로 집단고소 당해
내용

입력2024.03.19. 오전 9:56

 

하늘궁 신도 22명 고소
경찰 수사 착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연합뉴스
허경영(77)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집단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초 남녀 22명이 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소인들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허 대표 운영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행사 도중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에너지 치유’라는 의식을 행하면서 그의 무릎에 앉게 하거나, 자신을 안으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허 대표가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여신도들과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허 대표는 의식을 치른다는 명목으로 신도들에게서 10만원씩 비용을 받았다. 또 하늘궁 측은 신도들에게 영상을 찍거나 녹음을 하는 등의 행위를 일절 금지했다고 한다. 고소인들은 종교 행사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도 작성해야 했다고 말했다.

허 대표 측은 고소인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허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정헌 기자(hlee@kmib.co.kr)

편집인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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