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런 발언들이 공론의 장에 올라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 이것 자체가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걸(‘개같이’ 발언) 주제로 달고 섬네일도 그렇게 단 거 보니까 화가 난다. 우리 언론이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우리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비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짓을 우리가 하면 안 된다. 공정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출연한 패널이 한 위원장 발언은 이례적이어서 다뤄지는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하자 진 교수는 “(이 대표는) 원래 막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니까 뉴스 가치가 없는 것인가.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과격한) 말을 평소에 안 한 사람이 한마디 하면 섬네일로 때리고 이러는 것들이 올바른 언론의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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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방송화면 캡처한 위원장의 발언 상황을 라이브로 소개한 데 대해선 “(그러면 이 대표 발언도) 라이브로 틀었어야 되는 거다. 그 발언(5·18과 계모 발언) 들으면 얼마나 천박한지 아나. (그런 막말들은) 한 번도 우리 라이브로 안 틀었다. 저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방송의 공정성을 꼬집었다.
진행자가 “이 대표에 대해서 저희가 비판을 안 했나. 이 대표 비판했을 때 제한한 적 있었나”라며 반발하자 진 교수는 “(이 대표 비판을) 저만 했다. (그럴 때 진행자가) 계속 말 끊고, 질문지에 없는 질문들을 하시고 그랬다. 웬만하면 넘어갔는데, 오늘 건 딱 보니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받아쳤다.
진 교수는 그러면서 “공정함이라는 게 있어야 되는데 이게 공정한가. 그러면 막말 만날 하는 사람 막말 만날 해도 되고 그걸 비판 안 해도 되는 건가”라며 “저는 그러면 이 방송 못하겠다. 그만하겠다”고 하차 선언을 했다.
그는 “제작진한테도 이미 말씀드렸는데 저는 이 편 드는 것도 싫고 저 편 드는 것도 싫다. 언론은 투명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데 저는 이게 상당히 공정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항상 양 패널이 동시에 말씀하실 수 있도록 해 왔다”고 항변하자 진 교수는 “저쪽에 앉은 분(반대편 패널)은 항상 민주당 편만 들었잖나”라며 “여기에도 거기에 맞는 사람이 와 있어야 공정할 것 같다”고 했다.